‘상처야, 너는 나를 어디까지 망가뜨릴 셈이니.’ 그러면 놀랍게도 내 안의 ‘셀프(Self:내면의 자기)’라는 녀석이 용감하게 고개를 들어 이렇게 말한다. ‘무슨 소리야! 난 하나도 망가지지 않았어! 잠시 쉬어가는 것뿐이야. 잠시 전열을 정비하고, 곧바로 싸우러 나갈 테야. 각오해. 난 나의 상처보다 강한 존재야. 난 항상 상처를 이겨내왔어. 한 번도 포기한 적 없어. 내 상처를 이겨내고 끝내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그 희망을, 단 한 번도 포기한 적 없어. 그러니, 이번에도 내가 이길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