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턱대고 책을 많이 읽는다고 눈에 보이는 세계가 넓어지는 건 아니란다. 아무리 지식을 많이 채워도 네가 네머리로 생각하고 네 발로 걷지 않으면 모든 건 공허한 가짜에 불과해."
할아버지는 어려운 말을 이해하지 못해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손자를 따뜻한 눈길로 바라보았다.
"책이 네 대신 인생을 걸어가 주지는 않는단다. 네 발로걷는 걸 잊어버리면 네 머릿속에 쌓인 지식은 낡은 지식으로 가득 찬 백과사전이나 마찬가지야. 누군가가 펼쳐주지않으면 아무런 쓸모가 없는 골동품에 불과하게 되지." - P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