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오사카 교토 PLUS 고베 나라 - 2018~2019년 최신판/분리형 가이드북 리얼 여행 가이드북 시리즈
황성민.정현미 지음 / 한빛라이프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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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데에다, 북한과 휴전중인 우리 나라.
반도국가이지만 실상은 섬나라나 다름 없는 우리가
가장 만만하게 여행할 수 있는 나라는 일본이 아닐까 싶다.
역사적으로 우리와 꽤 깊은 관련이 있으면서도
참 많이 다른 나라.
일본을 몇 번 가보았지만 갈 때 마다, 간 곳 마다, 각자 색다른 느낌을 받았기에
그 매력이 더욱 크게 다가온다.
이번에 내 손에 들어온 이 책,
'리얼 오사카 교토 PLUS 고베 나라'는 일본 중에서도 간사이 지역에 해당하는 오사카와 교토를 중심으로 나라와 고베에 대한 여행이야기를 실은 책이다.
우연치 않게
오사카, 교토, 고베, 나라는 모두 내가 한번씩 가본 곳으로
그때의 추억을 생각하며 책을 읽어볼 수 있었다.
책은 큰 책 안에 작은 책 두 권으로 나눠진다.
한 권은 오사카, 한 권은 교토,고베,나라를 중심으로 하였는데
사실 표현이 작은책이지 실제로는 각자가 하나의 여행책으로 손색이 없을만큼 훌륭하다.
책의 앞머리에는 여행지에 대한 프리뷰와 길찾기 QR코드가 나와있는데
여행 가기 전 QR코드만 저장해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이전에 오사카에 갔을 때 그 동안 가지고 있던 일본의 이미지와 너무 달라 놀랐던 기억이 난다.
오사카 특유의 일본어 억양은 여기가 일본인지 중국인지 헷갈릴 정도고
내가 생각하는 개인적이고 깔끔한 일본인의 느낌과는 전혀 다르게
밝고 시끄러운 일본인들을 많이 만났다.
오히려 그래서, 오사카에 대한 매력이 배가됐고
언젠가 또 다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 책의 사진과 각종 자료를 통해 오사카를 만나니 참 반갑더라.
특히 벚꽃이 피어있는 오사카성의 모습은 참 아름답다!
겨울에만 가본 오사카성에,
다음엔 벚꽃이 만개할 때 방문해보리라 다짐했다.
또한 일본의 역사도시 교토.
우리의 역사와도 깊은 관련이 있는 도시이며
도쿄같은 대도시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 있는 곳.
교토에 관한 자료들을 보면서
이런 것들을 미리 알고 여행하는 것과 모르고 여행하는 것이 참 다르겠다 싶었다.
특히 날짜별로 여행 코스가 잘 나와 있어
여행 코스에 대한 고민을 하는 여행자에게 이만한 가이드가 있을까 싶다.
역시, 여행은 아는 만큼 보이는거지!
일본 간사이 지방 여행 전,
이 책 정말 요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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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플라스틱 함께 사는 세상 환경 동화 4
정명숙 지음, 이경국 그림 / 아주좋은날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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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환경동화임을 제목만을 보고도 직감할 것이다.
그렇다면 책의 내용은!?
사실 많은 이들이 환경과 플라스틱이라고 하면 예상하듯
나 또한 플라스틱의 낭비, 올바른 플라스틱 배출 방법,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파괴 등등 따위가 주제이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은 동화!
그리고 좀 다른 관점을 제시했다.
내 이름은 플라스틱은 초등학생들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데
착하고 손재주 좋은 주인공 손재주가
버려진 플라스틱으로 장난감을 만들어 재탄생 시키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렇다! 재탄생!
워낙 일회용품 사용을 반대하던 나도
너무나 많아진 일회용품 사용에
일회용품이란 인식도 없이 사용하던 각종 플라스틱.
당연히 재활용 분리배출함에 잘 분리해서 버리면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걸 다시 사용하다니.
한 번 사용한 플라스틱을 다시 사용하고
또한 그 가치와 의미를 생각해본다면
아이들에겐 재미난 미술, 과학 수업이 될 것이고
또한 그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교육이 될 것이다.
재활용 배출함에 그냥 버리던 물건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한 내 이름은 플라스틱!
아이와 함께 보면 너무 좋을 환경동화다.

ps. 책의 머리말에
엄마는 차 시동을 걸고
아빠는 밥을 짓는 비유를 한 것도
참 마음에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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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일조가 알고 싶다 - 다시 배우는 십일조, 축복의 통로인가 다른 복음인가 알고 싶다
윤상원 지음 / 넥서스CROSS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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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교회를 다니던 나는, 십일조에 대한 의구심이 항상 있었다.
하나님은 분명 선하시고 정의로우시며 공평하신 분인데
십일조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은 억지스럽고 폭력적이기까지 했다.
생계가 너무 어려워서 무엇도 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까지 십분의 일을 딱 잘라 하나님께 바치고 복을 받아야 한다고 가르치는 많은 교회의 십일조 엄수주의.
물론 그 이후 그가 재정적으로 안정이 되고 물질의 풍요를 누린다면 그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든 아니든 참 다행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케이스가 훨씬 많기에..
과연 이것이 하나님이 진정 원하시는 것일까? 라는 의문이 내 안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또한 아브라함의 십일조와 모세의 율법 안에서의 십일조, 말라기에서의 십일조 등을 소재로 설교하는 많은 설교를 들었지만, 내가 듣기엔 논리성이 참으로 부족해보였다.
하나님이 내게 이성을 주셨는데 내가 맹목적으로 받아들일 수는 없지.
하나님께 드리고 이웃에게 나누는 것이 싫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헌금 걷기 위한 수단으로 쓰이는 게 정말 싫었다.
이런 목마름이 있는 내가, 이 책을 어찌 읽지 않을 수 있었으랴.
우선 이 책은 논리적이고 맥락적이어서 마음에 들었다.
성경은 신앙과 믿음에 관한 이야기가 가득한 책이지만, 또한 그 책이 쓰여졌던 시대의 문화와 역사적 맥락을 배제하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책의 초반부에서는 먼저 십일조에 대한 구약의 각 본문에 대한 역사적인 배경과,
십분의 일을 드렸다는 것 외엔 그 각각의 십일조가 전혀 상관 없는 별개의 것임을 논리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아, 속이 다 시원하다!
책의 중반부로 가면서 십일조에 관해 나와있는 성경의 여러 구절을 풀어주고,
후반부에는 우리 시대의 십일조에 관해 풀어주는데,
저자는 십일조를 하지 말자, 또는 정확하게 딱 지켜서 하자라는 입장이라기 보다,
하나님이 신약 시대 교회에 주신 권위를 잘 알고 교회 안에서 약속의 의미로 십일조를 지킬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을 통해 십일조에 대한 맹목적인 인상이 해소되었고
또한 올바르게 드리는 헌금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십일조에 대해 궁금한 모든 분들께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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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임재 연습 - 완역판 세계기독교고전 17
로렌스 형제 지음, 이광식 옮김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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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임재.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든 꿈꾸고 소망하고 바라는 것, 하나님의 임재.

대단한 신학자나 설교자도 아닌, 그저 수도원에서 평범하게 요리를 하던 한 수도사의 글이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읽히고 있는 것도 많은 이들의 그런 열망 때문이리라.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위로가 됐던 것은, 로렌스 형제 또한 나와 다름 없는 성정을 가진 평범한 인간이라는 점이다.

내가 학교에서 아이들을 만나면서, 책 속의 주인공처럼 좋은 교사도 따뜻하고 영향력 있는 교사도 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속상한 것처럼, 로렌스 형제 또한 요리를 하며 초반에는 자신의 일에 대해 감사하지도,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도 않았었다.

그러나 로렌스 형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님과의 깊은 임재를 경험하며 날마다 연습하고, 그러면서 삶의 전반이 달라지는 것을 경험했다.

눈 앞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라도 그것과 별개로 하늘을 걷는 삶.

마음의 평안이 나를 지배하여 늘 기쁨 가운데 있는 삶.

그것은 특별히 선택 받은 누군가의 삶이 아니라, 내 자신의 삶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그런 삶을 살고나서부터 죄에 대해 미워하는 마음이 생기고 죄를 짓게 된다 하더라도 그 즉시 회개하며 정죄감에서 벗어나고 죄에서 돌이키는 것이 습관화되었다는 그의 고백을 보며 나 또한 그런 삶을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

정말로 새로워지고 싶다. 날마다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매 순간 하나님과 동행했다고 자신있게 말하며, 삶의 고통 또한 그의 선한 성품 가운데 있는 섭리로 받아들인 로렌스 형제처럼, 그렇게 살고 싶다.

고전이라는 말에 매우 다양한 정의를 내릴 수 있겠지만, 가장 흔한 정의는 예부터 지금까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을 주는 책을 말할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임재를 지금도 갈망하고 바라고 추구하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이 책은 사랑받는 고전이 되었다. 하나님의 임재 연습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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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아이랑 해외여행
이희경 지음 / 넥서스BOOKS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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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라.
보통 아이와 함께 여행을 간다고 하면
부모의 계획에 아이가 쫄쫄 따라다니거나
반대로 전적으로 아이를 위한 여행을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함께'라는 단어에 꽂혀 이 책을 펼치게 되었다.
부모도 아이도 모두 만족하는 행복한 여행.
꿈 같은 그 이야기가 책의 처음부터 펼쳐진다.
저자는 일로 휴가를 잘 낼 수 없는 남편을 두고
아이와 함께, 또 다른 부모와 그 부모의 아이들과 몇 차례 해외여행을 하게 된다.
아이를 데리고 해외에 나가는 이야기야 수도 없이 들어봤지만
이 여행은 뭔가 특별하다.
우선 한 가정이 아닌 여러 가정이 떠난다는 점,
그리고 부모 모두가 아니라 둘 중 하나만이라도 함께한다는 점이 특이하게 다가왔다.
또한 부모가 아이를 위해 여행을 그저 준비하는게 아니라
여행의 계획과 준비부터 아이들이 함께하는 것,
그래서 부모의 여행에 내가 끼는 것 또는 부모님이 가니까 나도 어쩔 수 없이 (집에 혼자 있을 수는 없으니까)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 또한 여행의 주체가 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삶의 다양한 면을 배우고 성장하며 자신들의 추억을 만들어 간다.
부모 또한 아이를 위해 온전히 희생하며
그저 아이를 위한 배움의 장으로만 여행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 또한 아이와 함께 즐기며 성장하는 여행.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저자가 존경스러웠다.
먼 훗날, 과연 나는 이런 엄마가 될 수 있을까.
한편 이 책은 그저 지금까지 나열한 여행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지 않는다.
정말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여행지를 소개하며 여행의 다양한 팁을 소개한다.
그것들은 당분간 아이가 없이 여행하는 나에게도 꽤 유용했다. (당장 겨울에 써먹을 수 있겠다.)
여러가지 면에서 이 책은 소장할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꼭 한 번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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