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스쿨 왕초보 여행 러시아어 - 급할 때 바로 찾아 말하는 시원스쿨 왕초보 여행 외국어 시리즈
시원스쿨 러시아어연구소.이시원 지음, Zagnibida Victoria 감수 / 시원스쿨닷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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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카자흐스탄에 가서 살고 싶었던 저.
잠깐 러시아어를 공부했었는데요.
영어와는 너무 다른 알파벳과 독음 방법...
배우기 어려운 언어 중에 하나라는 러시아어, 정말 생소했어요.

카자흐스탄은 안가게 됐지만,
러시아권에 대한 애정과 동경이 있고,
언젠가 러시아에 꼭 여행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시원스쿨 왕초보 여행 러시아어를 만났어요.

시원스쿨은 워낙 언어 관련 교육 및 책자로 유명한 곳이라 익숙하지만,
러시아어 책자까지 나오는 줄은 몰랐네요.
한편으로는 시원스쿨에서 나왔다고 하니 더욱 신뢰가 가기도 했지만요.

책은 크지 않고 여행 중 소지하기 딱 좋은 크기였어요.
두께도 적당하고요.
책의 서두에 밝혔듯,
러시아어에 대한 깊이있는 문법을 다루기 위한 책이라기 보다는
'급할 때 바로 찾아 말하는' 여행 러시아어 책이더라고요.

진짜 러시아어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책이 이 책의 두배, 세배로 두꺼워야 할 텐데,
러시아로 잠시 여행가는데 그런 책 읽기엔 부담스럽잖아요.
그런 분들을 위해 딱이겠더라고요 :)

목차를 보니 여행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별로 러시아어가 정리되어 있더라고요.
기내, 호텔, 식당 등등.. 충분히 현실적인 상황들이어서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또한 인상적이었던 것은,
여행 러시아어 사전을 목차로 정리해놓은 것인데요,
'화장실이 어디있나요?'
'신용카드 되나요?'등
여행시 정말 유용한 표현들이 우리말 순으로 정리되어 있어서
급할 때 정말 유용하겠더라구용.

책의 곳곳에 유용한 표현이 예쁜 디자인과 함께 정리되어 있어
찾기도 쉽고 활용도도 높은 여행 러시아어 책이네요.

중간에 삽화가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고요 :)

책의 마지막에는 러시아에 대한 개괄적인 소개가 나와있는데,
정말 당장 달려가고 싶어져요 ㅎㅎ
언젠가 갈 수 있겠죠?

러시아 여행 가시는 분들,
특히 요즘 가까운 유럽이라고 블라디보스토크 많이 가시던데
블라디보스토크 여행 가시면서도
이 책 하나면 만사 오케이일 것 같네요.

시원스쿨 왕초보 여행 러시아어, 강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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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싱가포르 - 현지인이 알려주는 싱가포르의 또 다른 모습들
최설희 지음, 장요한 사진 / 리스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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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결렬.
지금 우리, 싱가포르의 서평을 쓰려니
북미회담이 다시금 떠오른다.
세계의 이목을 받았던,
평화를 추구하던 그 회담이
다시 빠른 시일내에 제대로 성사되길.

싱가포르는 북미회담의 장소로 선정되었을만큼
평화롭고 분쟁이 없는 나라이다.
지금 우리, 싱가포르는
그런 싱가포르의 평온함을 닮고 있는 예쁜 책이다.

4년간 실제로 싱가폴에서 산 이 책의 저자는
현지 경험의 노하우로
싱가포르의 이모저모를 소개하고 있다.

사실 여행책을 읽다보면 나와 같이 잠시 여행지에 들르는 수준이었던 여행 작가도 많더라..
그렇다면 책의 내용은 결국 다른 여행책의 내용을 짜깁기 한 수준 밖에 되지 않는 것을 본다;;
그러나 지금 우리, 싱가포르는 실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소개가 들어있기에 좀 더 신뢰가 간다.

싱가포르의 구석구석을 구역을 나눠 여행할 수 있도록 파트별로 소개하고 있는데
대부분 도보로 이동 가능한 곳을 소개하고 있어 여행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또한 책의 곳곳에 있는 사진들의 질이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은 사진작가가 따로 있기 때문이었다.
보통 여행 책자의 사진은 글을 쓴 작가가 직접 찍는 것이 대부분인데
지금 우리, 싱가포르의 경우
사진작가가 따로 있어 퀄리티 있는 사진 또한 큰 감상거리이다.
특히 나처럼 당장 싱가폴로 달려갈 수 없는 사람에게
이런 사진은 작은 위안이 된다.

전체적으로 책이 두껍거나 무겁지 않게 편집되어
여행지에 들고 가기도 참 좋다.
핵심만 쏙 모아놓은 여행책, 지금 우리, 싱가포르.
싱가폴을 기대하는 여행객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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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 사이 - 딸이 엄마와 함께 사는 법
곽소현 지음 / 소울메이트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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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로서 엄마와 애증의 관계를 갖고 있으면서
또한 지금 품고 있는 저의 딸이 저와 어떤 관계가 될지 두렵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하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어요.
책의 처음에 신경숙님의 소설을 인용한 것 처럼
정말 엄마와 딸은 알다가도 모를 관계인 것 같아요.
세상에서 가장 친하면서도 가장 힘든존재 ㅋㅋㅋ
엄마와 딸 사이의 미묘한 관계에 대해 풀어주고 해법을 제시해 주는 책인데
공감하고 동의하며 재미있게 읽었어요.
"엄마가 원하는 삶과 내가 원하는 삶을 구별해야 한다
안 그러면 자기 실체는 희미해지고 허상을 붙들고 살게 된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 liking과
엄마가 원하는 것 wanting을 구분하고 
억지로 지탱하는 관계가 아닌
서로의 인생의 목표를 찾아 사는 건강한 관계에 대해 얘기하더라구요.
착한 딸 컴플렉스는 착한 며느리 컴플렉스로 이어질 수 있다고도 이야기하네요.
저에게도 엄마에 대한 연민과 사랑, 때로는 미움의 마음까지도 함께 있더라고요.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엄마의 부족함을 채워주고 싶어서 착한 딸이 되고 싶은 마음..
책을 통해 나만의 마음이 아니라는 것에 안심이 되면서도
한 편으론 이런 마음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에 대해 조금은 알게 되어 마음이 편해졌어요.

이제 곧 저도 엄마가 되는데,
딸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 엄마로서 어떤 태도와 마음으로 아이를 대해야 할지 또한 생각했어요.

저희 엄마에게도 읽어보시라고 하고 싶지만
엄마가 섭섭해할까봐 걱정이 되기도 해요.
아직 전 책에서 말하는 건강한 관계를 맺기엔 조금 멀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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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자존감의 힘 - 내 아이를 성장시키는
임인경 지음 / 프로방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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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자존감의 힘.
보통의 육아서라면 엄마의 자존감이 아닌 아이의 자존감을 강조하는데
이 책은 제목부터 엄마 자존감에 대한 강조여서 눈에 띈다.
저자인 임인경씨가 친필 사인까지 해준 서평단 책.
(이사를 갑자기 가게 되면서 주소가 꼬여
저자에게 메일을 보냈는데 답장도 참 친절했다^^)

이 책을 읽는 중,
'과연 난 이렇게 할 수 있을까~?'라고 스스로에게 묻는 장면이 많았다.
저자가 자신의 상황에 대해 매우 솔직하게 이야기 하면서도
당당함과 그 자존감이 무너지지 않는 모습은 내게 참 귀감이 되었다.

물론 저자도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아이를 키우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너무 힘들고 남편에 대한 원망과 함께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많이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중심을 지키고,
경제적인 사정으로 유치원에 보내지 못하는 아이들을
유치원보다 훨씬 훌륭하게 홈스쿨링을 하며 가르쳤다.
과연 내가 내 아이를 직접 가르칠 때
저자처럼 아이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사고를 존중하며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면서도 허용적인 태도로 교육할 수 있을지,
스스로를 돌아보기도 했다.

아이를 키우는 것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한 존재가 나에게 온전히 의존하며 세상을 배우는 과정..
그 과정 속에 엄마의 생각과 감정이 고스란히 아이에게 전해지기에
더욱 엄마는 건강하고 행복해야 한다.

늦었다면 늦었다고 할 수 있는 나이에
저자로, 강연자로 다시 시작한 임인경씨.
정말 멋지다.

경력단절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삶에서 최선을 다하는 그녀의 태도에 큰 감동과 도전이 되었다.

이제 곧 아이를 낳고 키우는 나,
이젠 내 삶은 없겠구나~가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것도 행복한 내 삶의 일부임을
엄마 자존감의 힘을 통해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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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마주 창작동화
안느 방탈 지음, 유경화 그림, 이정주 옮김, 서울초등국어교과교육연구회 도움글 / 이마주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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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자폐 장애를 갖고 있는 작가의 글을 읽은 적이 있다.
한 번도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고 막연히 장애의 하나라고 생각했던 '자폐증'.
그러나 그 때의 독서로 인해 나는 자폐에 대한 무지와 편견에서 조금은 벗어났던 것 같다.
이번에 새로 접하게 된 동화 '하지만...(안느 방탈, 이마주)' 또한 자폐아를 주인공으로 한 동화이다.
학생들을 자주 만나는 직업인데에다,
아가를 뱃 속에 품고 있는 지금,
아이들에게 '장애'에 대해 '자폐'에 대해 어떻게 설명하는 것이 현명할지를 많이 고민하고 있어서인지
더욱 이 책이 나에게 가까이 다가왔다.
사실 책에 대한 설명을 이미 듣고 읽어서 주인공 발랑탱이 자폐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
만약 선정보가 없었다면 자폐 장애를 가졌다는 것을 인식하기도 어려웠을 것이다.
다만 조금 더 특별한 아이,
조금 더 똑똑하고 꼼꼼한 아이, 숫자에 강한 아이 정도로 기억했을 것 같다.
그만큼 자폐 장애는 우리의 '편견'이 없다면 개인의 성격이나 성향 정도로 여길 수도 있을 만큼 '이상한'것이 아니라는 것.
아마 이 책의 작가 안느 방탈이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발랑탱이 지갑의 주인을 찾아주는 과정을 1인칭 시점에서 서술하면서,
자폐아가 그런 선택을 하는 것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고,
독자의 섣부른 판단을 막았던 것이다.
이 책을 다른 사람에게 권할 때는,
발랑탱에 대한 배경지식을 전혀 알려주지 않고,
그냥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특히 아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며,
자폐에 대한 편견을 조금이나마 줄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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