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 가든 (리커버) - 개정판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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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에쿠니 가오리....

그녀의 <열정과 냉정 사이>는 저의 청춘 책이었어요~

그리고 한참 뒤에 만난 그녀의 책 <홀리 가든>

이 책은 <홀리 가든>의 한국 출간 10주년을 기념하여 새로 나온 개정판이랍니다.

2007년 작품에서 가호와 시즈에의 모습을 상상 속으로만 가지고 계셨다면...

이번 책 표지는 김옥 일러스트레이터의 솜씨로

두 여인이 그려져있어..

그녀들의 모습을 이미지화할 수도 있어요.


이 책은 아주 천천히 느릿한 템포로 읽었네요.

책 속 등장인물들..

가호와 시즈에는 저와 전혀 비슷한 구석이 없어서..

이해가 되지 않는 모습이 많으면서도... 

또 살짝은 이해가 되기도 하는 그런 인물들이었어요.

책 스토리가 극적인 부분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잔잔하게 펼쳐지는 일들이 그려져있어..

책을 한 번에 집중하며 읽게 만들지는 못해요.

하지만...

어쩜 이리 잔잔한 이야기들을 풀어서...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냈을까?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어쩜 이리 섬세하게 묘사했을까?

역시 에쿠니 가오리구나 싶었죠.


 


왜 그녀들은 둘 다 힘든~

그리고 평범하지 않은 사랑을 할까?

그리고 우정마저도 편치않은 아슬아슬함으로 감싸져있고!!


우정과 사랑을 잘 지킬 수 있는 적당한 거리가 어디쯤일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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욜라 OYLA Youth Science Vol.4 - 1%를 만드는 생각놀이터, 욜라
욜라 편집부 지음 / 매직사이언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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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YLA>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발간되는 어린이, 청소년 과학 전문지 한국어판입니다.
카자흐스탄어로 '생각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1%의 영재를 꿈꾸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해
격월로 발간되는 과학잡지예요.

과학을 전공하고 좋아하는 저에게는
앎의 즐거움이 샘솟게 해준 잡지였네요.
아이와 함께 재미나게 읽었답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아이가 관심 가졌던 부분을 중심으로 책 소개를 해볼게요.

 


요즘 대두되고 있는 쓰레기 문제..
그중에도 오랜 시간 썩지 않는 플라스틱들이 문제가 심각하죠.
버려진 그물에 휘감긴 바다표범의 모습....
제가 다 부끄럽고 미안합니다.
정말 미안해......T.T
아이도 함께 비닐 사용 자제, 쓰레기 분리 수거 잘하기 등을 약속했어요.
 

스발바르 국제 종자 저장고....
더 알고 싶은 주제였답니다.
이 곳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담긴 책을 읽고 싶어졌어요.
 

와우.. 이렇게 멋진 사진을 어디서 볼 수 있겠어요..
아이와 함께 탄성을 지르며 보았어요.
우주에서 본 뉴질랜드... 그리고 우주인들...
감동입니다..
 

지구의 쓰레기말고도..
우주쓰레기 문제도 이리 심각했다니...
완전 놀랐어요.
결국은 모두 우리에게 부메랑처럼 되돌아올 것 같아..
무시무시하네요.
 

재미난 "내기"이야기....
과학자들의 재미나고 놀라운 내기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주변사람들과도 책 속에 있는 주제들로 내기를 걸고 싶어졌어요.
이 주제도 책으로 다뤄지면 정말 재미있을 듯 해요.
 

이그노벨상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는데..
ㅎㅎ 한국인이 이 상을 탔다니..
주제도 재미나고
유투브로 관련 영상도 봤는데..
참 유쾌하고 행복한 분처럼 보여서 좋았어요.
 

컴트레이레 관한 음모론...
저도 사실 컴트레일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아니라니 다행입니다...
 

남극의 보스토크 기지 이야기도 정말 새롭고 놀라웠어요.
한국이 세운 세종기지, 장보고기지만 알았지...
제일 추운 곳에서 엄청난 연구를 하고 있는 보스토크 기지 이야기를 들으며 깜짝 놀랐네요.
 

과학사 이야기로는 마리 퀴리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서....
아이와 함께 재미나게 읽었어요.
그녀의 실험에 대한 열정과 그 열정으로 오히려 혈액암이라는 병에 걸릴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참 가슴아프네요.
그녀 덕에 우리는 방사능을 알게 됐지만...
그 위험을 알지 못한 그녀는 불행한 죽음을 갖게 되었으니 말예요.


너무나 꽉찬 잡지였어요.
여긴 소개하지 않았지만.. 수학, 철학, 역사 등등...
정말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앞으로 챙겨 읽고 싶은 잡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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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데이 로맨스
찰스 디킨스 지음, 홍수연 옮김 / B612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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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의 찰스 디킨스...
참 좋아해요.
사실 어릴 때 위대한 유산이라는 책을 읽고 느낀 감동보다..
어른이 된 뒤에 읽고 느낀 감동이 더 진했어요.
이래서 고전은 영원한 거구나를 느꼈었는데....
그 찰스 디킨스의 마지막 소설이라고 하니...
<홀리데이 로맨스>라는 책이 무척 끌렸습니다.
표지도 너무 예쁘지 않나요?

 


제목만 보면 어른들의 로맨스 같지만...
이 책의 화자는 6-9세의 어린이에요.
그리고 로맨스다운 이야기도 펼쳐지지 않는다는 게 함정...ㅎ
어린이들의 이야기 속에서 어른들의 세계를 비꼬고 풍자하고 있답니다.
두 커플, 네 명의 아이가 등장하는데...
한 명씩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끌고나갑니다.
사실 어린아이들이
이렇게 성숙한 생각과 말을 한다는 게
좀 어색하게 다가오기는 했어요...ㅎ

글과 함께 귀여운 삽화들이 있어서
그림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했답니다.

 지금으로부터 150년 전쯤이라면...
아이들의 인권이 지금만큼 좋지는 않았겠지요...
하지만 지금의 아이들을 그렇다면 제대로 이해받고 사랑받고 있을까요?

부모로서, 어른으로서...
한 때는 어린이였던 한 사람으로서..
지금의 우리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새삼 다시 생각해보게 해주는 책이었어요.

"우리는 기다려야 해요. 아흔이 될 때까지.
시간이 흐르고 흘러 아이들을 이해하는 세상이 올 때까지."

"어른들은 우리에게 너무 강경해요.
우리를 아주 우습게 만들죠.
그밖에도 그들은 시간을 바꿔놓았어요."

윌리엄 틴클링의 이야기가 귀를 맴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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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세 만화 그리스 로마 신화 1 - 올림포스의 열두 신 이현세 만화 그리스 로마 신화 1
이현세 지음 / 녹색지팡이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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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현세님의 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가 나왔어요....

아이가 한 때 초등 저학년이었을 때....

그리스 로마 신화에 빠져서...

시리즈 만화 전집을 사 준 적이 있는데...

그 전집 그림이랑은 정말 비교도 안되게...

디테일하고 멋진 그림..

그리고 생생한 스토리..

감동입니다.


한마디로, 소장각입니다.


온 가족이 모두 읽었네요..


이번 1권 내용은 올림포스의 열두 신으로..

티탄 족 열두 신과 올림포스 열두 신의 계보를 알 수 있어요.

사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이 첫부분은

글로 읽으면 재미가 없어 건성으로 건너버리기 쉬운데....

너무 재미있는 만화로 읽으니....

머리에도 쏙쏙 들어와 좋았어요.


 

한 챕터가 끝날 때마다.. 신화와 문학, 또는 신화와 인간,

신화와 과학 등...

신화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자료들이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다음 권도 빨리 읽고 싶어요...

우리 집에 다시 한 번 그리스 로마 신화 열풍이 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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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중학생은 처음이라고! 13살 에바의 학교생활 일기 2
부키 바이뱃 지음, 홍주연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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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 에바의 학교생활 일기 2권....

<나도 중학생은 처음이라고!>는

제목도 그림도 귀여운 책이에요.


 


 

사춘기 아이의 학교생활, 친구와의 우정 이야기를 소재로 하여...

청소년기의 아이들에게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킬만한 책이에요.


귀여운 그림과 글씨체..

적당량의 글 분량은 특히 더 아이들이 좋아할만하죠.


곤란한 상황을 유쾌하게 풀어내 재미도 있지만..

뭔가 교훈적인 메세지도 던져줍니다.


"과학에서 중요한 건 시도와 실수란다.

어떤 게, 언제 성공할지는 모르는 거야.

실수와 실패도 과정의 일부지."


그런게 과학이야.

그런게 인생이지.


"결과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더 재미있는 거란다."


"노력은 뭐하러 해?

절대 잘될 리가 없어.

그게 머피의 법칙이라고!

결국 망하게 돼 있었어."라는 에바와


"뭐 인생에 작은 말썽 하나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어"라는 제스.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친구.

그 다름을 극복하기 위해

관점을 바꾸어보는 법을 깨우치는 에바를 보며..

아이의 마음도 성숙해졌기를 바라봅니다.

 


저에겐 여중생 시절을 추억하게 만드는 책이었고..

아이에겐 다가올 중학생 생활을 기대하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앞으로 나올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기대기대 됩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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