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철학 질문의 힘

청소년을 위한 철학 질문의 힘 - 같은 공부, 다른 결과의 이유 ㅣ 리듬문고 청소년 인문교양 2
루카 모리 지음, 안톤지오나타 페라리 그림, 황지영 옮김 / 리듬문고 / 2020년 6월

유럽처럼 철학이 하나의 과목이 되어

중요하게 다뤄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철학적 사고하는 법을 배운 사람들이야말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넓어지고

더 행복하게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정답이 정해진 획일적인 교육을 받고 있는

우리나라 아이들은 바로 이 생각하는 힘..

질문하는 힘이 약하죠.

우리집 아이도 그렇기에..

철학 관련 책들을 접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습니다.

이 책...

<청소년을 위한 철학 질문의 힘>은 찐철학책이었어요.

철학교과서 느낌이라고 할까요?

세상의 변화를 어떻게 읽어낼까?

나는 뭘 원하고 뭘 할 수 있을까?

나를 어떻게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을까?

내 생각 없이 잘 살 수 있을까?

크게 이런  4개의 주제로 나뉘어져 있어요.

그리고 각 질문들

(예를 들어

이상적인 도시를 건설한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에 대해

이 질문의 답과 관련된 철학자들을 먼저 소개합니다.

또 다른 학문들과 관련시켜 융합적인 설명까지 하고 있어요.

사실 어른인 저도

이런 철학적 질문들에 대한 답을 하는 것이 쉽지 않더라고요.

질문이 질문을 낳고 또 다른 질문을 낳으며

생각의 꼬리를 물어가는 것이 철학인데......

그런 여유를 갖기가 쉽지 않은 것도 그 이유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이 책은 한꺼번에 서둘러 다 읽으려 하기보다...

사색에 잠길 수 있는 여유로운 때...

질문 하나씩 뽀개가며 읽으면 좋을 것 같네요.

이 책을 다 읽고 답을 만들고.. 이해하게 되었다면

그 때는 다른 사람과 분명 차이나는 사고를 가진 사람이 되어있을 거예요.

상처 주지 않고 우리 아이 마음 읽기

양소영 원장의 상처 주지 않고 우리 아이 마음 읽기
양소영 지음 / 믹스커피 / 2020년 5월

아동심리상담 전문가가 들려주는 아이 마음속으로 들어가는 법~!!!

궁금하시죠?

전문가가 쓴 책 답게

아이의 학교생활, 자존감, 생활습관, 가족관계 등

카테고리 분류를 잘 해서

많은 사례를 들며 설명하고 있는 책이어서

읽기에 좋았어요.

나중에 필요한 부분만 찾아서 읽기도 좋겠더라고요.

이 책을 읽고 있다는 것만으로

당신은 이미 좋은 부모라고

기분좋은 말을 건네며 책이 시작됩니다.

사실 우리는 부모 공부를 제대로 배운 적이 없기에

육아를 하면서 좌충우돌 하는 것이

맞는건데도...

아이가 조금이라도 잘 못 된 것처럼 보이면

자신을 탓하게 되곤 하죠.

부모가 믿어주는 만큼 아이가 자란다는 말...

정말 공감해요.

물론 아직 미성숙한 존재라

아이에게 사랑의(?) 잔소리를 쏟아부어야 할 때도 있겠지만

그래도 그 기본에는

자녀가 스스로 뭐든 잘 해낼 거라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배웠어요.

부모로서 공부해야 할 것들이 어찌나 많은지.....

아이를 키우면서 부모도 함께 자랄 수 있음을 느꼈습니다.

유아부터 사춘기 자녀의 교육법까지 두루 나와있는 책이니까

많은 부모님들이 읽고

아이의 마음을 읽는 법을 배울 수 있으면 좋겠네요.

디지털 원주민 키우기

디지털 원주민 키우기 - 스마트폰 시대의 미디어 교육법
데버라 하이트너 지음, 이민희 옮김 / 창비 / 2020년 4월

스마트폰과 함께 자라온 우리 아이들은

분명 우리와는 다른 생각을 가진 세대입니다.

그 아이들을 우리의 기준에 맞춰 키운다면

분명 서로 상처받는 일이 생기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스마트폰을 언제 사주어야할지?

사용 시간을 어떻게 정해야할지?

등등...

아이를 키울 때 스마트폰 관련 고민을 해보지 않은 부모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여기 이 책 <디지털 원주민 키우기>는

이런 스마트폰과 자녀가 연관된 다양한 고민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조언과 지혜를 던져줍니다.

요즘 아이들은 유투브를 우리 어릴 적 티비 보듯이 보고 있죠.

하지만 아이가 혹시라도 무언가를 잘못 검색해서..

또는 호기심에..

부적절한 컨텐츠를 접하게 되지 않을까

고민해본 적 있을 겁니다.

이런 여러가지 디지털 원주민에 대한 걱정에 대한 답은..

우리 부모가 아이들의 세계를 이해하고,

감시자나 통제자가 아니라

멘토가 될 수 있도록 디지털 관련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보다 더 앞서 아이와의 관계가 좋아야 합니다.

서로가 신뢰관계에 기반해 있어야만

부모의 멘토링에

아이가 잘 따라오겠죠?!

우리 아이가 디지털 리터러시를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었습니다.^0^

나의 과학자들

나의 과학자들
이지유 지음 / 키다리 / 2020년 4월

첫장만 읽어봐도 찐이라는 걸 알아볼 수 있는 책이 있죠..

바로 이 책도 그 중 하나입니다.

<나의 과학자들>

첫 장을 읽고 있는데..

몸에 전율이 일었어요.

아, 이 작가는 정말 범상치 않다.

전작인 <빅뱅 쫌 아는 10대>라는 책의 원고에 붙일 그림을 궁리하다가..

실크 스크린 기법을 배웠다는 첫 문단이

가슴에 훅 들어왔네요.

이렇게 새로운 도전을 거침없이 하고 몰두할 수 있는 그 열정이

부러웠나봐요.

과학자들의 얼굴을 실크 스크린으로 작업하는 그 열정은

이렇게 멋진 <나의 과학자들>이라는 후속작으로 열매맺을 수 있었어요.

이런 아름다운 순환이 저에게 전율을 준 것이죠.

이 책은

천문학을 전공한 논픽션 작가의

과학자 소개..입니다.

29인의 여성 과학자들 이야기와 그녀들의 멋진 실크 스크린 얼굴이 담긴

과학과 예술이 융합된 책입니다.

무엇보다도 책 표지에 여성이라는 말이

하나도 적혀있지 않은 점이 좋았어요.

우리 무심코..

여성이라는 단어를 어떤 전문직 앞에

부연설명으로 꼭 넣곤 하잖아요.

(특히 기자들이 기사 쓸 때 그런듯...-.-+)

하지만 여기에는 그런 설명없이

당연하다는 듯이 29인의 여성 과학자를 소개하고 있어서

통쾌한 기분까지 들었어요.ㅎ

그림책 같으면서도

깊이 있는 과학지식이 가득 들어있는

놀라운 책

<나의 과학자들>

두고두고 읽고 볼 거예요.

이지유 작가님 포함 30인의 과학자들~

저도 팬이 되었습니다.^0^

딸에게 들려주는 여자 이야기; 세상의 모든 딸들이 행복하기를, 자유롭기를.

딸에게 들려주는 여자 이야기 - 배우고, 사랑하고, 살아 내야 할 딸에게 건네는 27가지 담대한 말들
김슬기 지음 / 웨일북 / 2020년 5월

<딸에게 들려주는 여자 이야기>

외동딸 하나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의 눈에

확 띄는 제목이 아닐 수 없었어요.

그래도 그 옛시절(?)에

아들 딸 구분하지 않고

곱게 키워주신 엄마 덕분에

당당하고 자유롭고 행복한 지금의 제가 되었다고 생각하기에~

저도 딸에게 좋은 이야기 많이 들려주고 싶거든요.

잘 키우고 싶거든요~

글에선

정말 글 잘쓰는 작가님들에게서만 느껴지는 포스가 느껴졌어요.

많은 것을 알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에게서만 나올 수 있는 글이죠.

게다가 책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형식으로 흘러요.

저는 이걸 '책속의 책'이라고 부르는데...

각 꼭지마다 내용과 연관이 되는 다른 책의 구절을 인용해 두었더라고요.

또 다른 멋진 책들을 이렇게 소개해주시면

정말 땡큐예요...

청소년인 딸이

성인이 되어 사랑을 시작하고 독립을 하기까지의 순간 순간들에

엄마로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좋을지~

정말 많이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곳곳에  

나중에 필사하고 싶은 부분들을 밑줄 쳤어요.

딸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지만..

아들만 있는 엄마들도 읽어보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그분들도 이 세상 모든 딸들 중에 한 명이니까요...

https://blog.naver.com/seulki66

 

피에쑤.

작가님 블로그가 있네요.

여기에 가도 재미난 글들이 가득가득...^0^

좋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