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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을 달리다 - <배철수의 음악캠프> 배순탁 작가의 90년대 청춘송가
배순탁 지음 / 북라이프 / 2014년 11월
평점 :
청춘과 음악... 이라는 단어는 매우 잘 어울린다.
지금의 청춘과 음악의 모습과는 많이 다른.....
나의 청춘과 음악이 이 책과 함께 하나하나 수면 위로 올라왔다.
작가의 나이가 나와 거의 비슷하여..
공감가는 이야기들이 참 많았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4/1202/pimg_7603291291111580.jpg)
야자 시간에 몰래 워크맨들으면서 공부하던 일..
서태지 음반 나왔을 때... 학교 앞 음반 가게에서 친구들과 테이프 사러 달려나갔던 기억들이
마구 솟구쳐 올라왔다.
작가는 음악평론가의 재능이 있어서 ... 이미 고교시절부터 음악을 깊게 감상했지만..
사실 나에게는 스트레스 해소용이고, 그냥 들으면 좋았던 거 같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노래를 처음 접했던 그 순간은 정말 신세계를 발견한 기분이었다는 거..
그 노래를 친구들과 함께 듣던 기억은 참 강하게 남아있다.
015B도 참 좋아했다.
대학 다닐 때는 이소라를 참 좋아했다.
우연히 대학 축제에서 이소라씨의 락 음악을 들으며 새로운 그녀의 매력에 빠졌기 때문이다.
그 때는 거리거리에 불법 테이프가 무성했다~~
대학교 정문을 나와 걸으면~ 한 블럭에 하나씩 테이프파는 리어카가 있었고~
매달 최신인기가요를 사다가 열심히 듣고 다녔었는데..ㅎ
이 책은 작가의 개인의 청춘사와 함께 15명의 90년대 음악의 한 획을 그었던
뮤지션들과 그들의 음악이 소개되어 있는 책이다.
작가의 말처럼 "때때로 음악은 특정한 시절을 소환하는 마법을 부린다.
그리고 내 경험에 의하면, 어려운 시절보다는 좋았던 시절이 소환될 때,
눈물이 왈칵 차올라서 감당할 수 없을 지격이 되고는 한다."
누구에게나 자기 청춘을 대표할만한 음악들이 있을거다.
이 책과 함께 그 시절로 잠시 돌아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참고로.. 이 책에서 다루는 뮤지션들은 다음과 같다.
신해철, 이승열, 015B, 크라잉 넛, 이적,윤상, 이소라, 허클베리 핀,
이승환, 자우림, 서태지, 언니네 이발관, 백현진, 윤종신, 유희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