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2편의 글을 10년 동안 꾸준히 이어왔다는 누구의 말을 듣고 분발해야겠구나 5분 정도 생각했다.
그리고 그것도 거기서 끝.
분발과 열정, 언젠가는 찾아낼 당신의 재능이라는 말들은 이제 너무 피곤하다.
회사 일을 잘하자고 집에 와서까지 하고 싶지 않다.
회사 일은 회사에서만 열심히 하고 싶다.
독서와 글쓰기라는 것도 잠잘 시간 줄여가며 새벽에 일어나 하고 싶지 않다.
새벽에는 잠을 자고 싶다.
한가로이 거닐며, 그렇게 천천히 살고 싶은데, 회사 다니는 것만 해도 너무 바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