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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괴물이 나타났어요! - 스마트폰 사용 ㅣ 하늘콩 그림책 시리즈 1
박혜정 글, 김혜린 그림, 김채영 감수 / 하늘콩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스마트폰 괴물이 나타났어요!
스마트폰 좋아하는 아이들 다 모여라!
전화를 막 끊으신 엄마는 휴대폰을 탁자에 내려놓고 부엌으로 가셨어요.
민율이는 재빨리 휴대폰을 집어들고 손쉬게 잠금 모드를 풀고
자주 보던 만화, 게임 속으로 빠져들어갔어요.
형아 휴대폰 한다고 소리치며 엄마에게 말하자 엄마가 그만하라며 휴대폰을 가지고 가셨어요.
민율이는 더 가지고 놀고싶어 크게 울었습니다.
다음날은 일요일이라 온가족이 놀이동산에 갔어요.
신나게 놀고 점심때가 되어 식당에 갔고 어디선가 재미있는 소리가 들려왔어요.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소리를 듣고는 엄마에게 달라고 했지만
지금은 밥먹는 시간이라 안된다고 엄하게 말씀했지요.
스마트폰 생각에 밥먹기도 싫어졌어요.
그때 민율이는 저쪽 한 구석에 있는 이상하게 생긴 동굴을 보았고 동굴앞으로 가니
아저씨가 민율이에게 " 스마트폰 좋아하지? 그렇다면 표를 안 사도 들어갈수있어.
혼자 들어가도 돼." 라고 해서 조금 무서웠지만 동굴속으로 들어갔답니다.
동굴안은 스마트폰속의 게임, 광고들 화면으로 번쩍였고,
재미있는 소리들도 들려와 민율이가 원하는 모든것이 다 이루어질 것만 같았지요.
그때 괴물처럼 보이는 스마트폰이 서 있었고 너무 괴상하고 무시무시했어요.
"나 기억나지 않냐" 는 스마트폰의 물음에 놀라는데 "나를 똑똑한 친구라며 네가 칭찬했잖아"
라는 다정한 목소리에 민율이는 무서운 마음이 사라졌답니다.
스마트폰 괴물은 민율이를 다른방으로 갔어요.
길을 잃을때도 길을 찾게해주고, 영상 통화도 할수있고,물건을 살수도 있는것을 보고
못하는게 없구나 생각했지만 엄마, 아빠는 왜 스마트폰을 오래 쓰지 못하게 하는걸까?
말하자 괴물의 표정이 어두워졌어요.
그리고 머리와 눈을 만지면서 아파했지요.
처음엔 사람들은 우리 스마트폰을 아주 많이 좋아해주지만
너무 우리한테 빠져들어 점점 사람들을 이상하게 만드는 괴물로 변해갔어.
지금 내모습처럼 말이야.
스마트폰 괴물의 눈에서는 눈물이 뚝뚝 떨어졌어.
한번 중독되어 버리면 옛날로 돌아갈 수 없다는 말에
민율이는 눈을 크게 부릅뜨며 "너희는 나쁜 기계들이야? 없어져야 해?"라며 소리치자
" 아니야 .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꼭 필요할때 잘 쓰면 돼.
우리의 꼭두각시가 되지말고......"
"정말?"
민율이는 안심을 하며 동글방을 나왔어요.
밖은 환했고, 즐거운 음악소리도 들렸어요.
동굴 앞에는 엄마, 아빠와 동생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민율이는 이젠 똑똑한 스마트폰 친구의 멋진 주인이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고,
탈것들을 타자고 재촉했어요.
스마트폰의 노예가 되지않고 쓸때만, 필요할때만 이용하는것을 마음속으로
다시한번 생각하게 됬고, 이시대에 사는 아이들이 꼭 읽어보면 좋을책이라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