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주의적 소확행 - 알고 보면 당신의 일상에 숨겨져 있는 소중한 점(dot)들
전수진 외 지음 / 치읓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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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확행(小確幸)이란 백과사전을 보게 되면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뜻한다.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수필집 「랑겔한스 섬의 오후」에 등장하는 말이다. 갓 구운 빵을 손으로 찢어 먹는 것, 서랍 안에 반듯하게 접어 돌돌 만 속옷이 잔뜩 쌓여 있는 것, 새로 산 정결한 면 냄새가 풍기는 하얀 셔츠를 머리에서부터 뒤집어쓸 때의 기분을 소확행이라고 했다. 1980년대 일본 버블경제 붕괴가 불러온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소소한 행복을 추구하는 심리가 묻어나는 용어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래선지 우리 현실에 많이 언급되는 언어 중 하나인데...


이 책 「지극히 개인주의적 소확행」은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아직은 크게 성공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소위 잘 나갈 것(?)이라 여겨지는 7명의 젊은 전문가들의 소확행에 대한 얘기 다시 말해 책 제목에 나와 있듯이 지극히 개인적이고 소소한 자신만의 행복 얘기를 7명의 공동 저자들이 나눠 짤막짤막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 저자들의 면면과 행복론을 짧게 소개하면 “’너는 너, 나는 나, 나로서 충분하다”라는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고유의 차별점을 발견하고 자신만이 갖고 있는 인생의 시간대에 맞춰 살아나가는 것이 행복이라고 얘기하는 벤처기업 창업자이자 대표, “밸런스로 세상을 아름답게”라는 모토로 예술이 의술을 만든다고 말하는 강남구에 소재한 성형외과 대표 원장.


상상의 힘으로 어제의 상상이 오늘의 현실이 되는 삶을 살고 있다며 다양한 경험을 묶어 또 다른 인생의 도화지에 그릴 수 있는 실행력이 있다면 나는 나만의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얘기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IT 전문가, 바쁨 속에서 망중한이라는 행복의 가치는 더욱 극대화된다고 얘기하는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해외증권 애널리스트, 주어진 상황에 적응하면 유익과 감사 거리를 찾으며 즐긴다면 이 또한 행복한 인생이 아니냐고 얘기하는 최고학부를 졸업하고 인텔, 삼성전자 등의 국내외 대기업들을 거친 후 현재는 스타트업에서 꿈을 펼치는 엔지니어.


“상상하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라는 믿음을 갖고, 늘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회의 선배로서 공공의 상생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게 행복이라고 얘기하는 경제학과 출신임에도 뷰티, 미용 예술 쪽에 심취하게 되어 1995년 MBC 분장실에 입사한 후 현재는 퇴사하여 강남 신사동에서 유명인들의 메이크업을 경영하는 헤어숍 대표, 무언가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꼭 시도해보는 것이 바로 소소한 행복의 근간이라 믿으며 자신을 ’취미부자 홍대여신‘이라 소개하는 ’롸잇나우 행동파‘인 평범한 직장인.


따라서 이들의 행복론은 저자마다 본인 성장 경험이 경험 철학을 바탕으로 가지각색의 얘기를 한다. 이는 저자들의 그동안의 성장 경험이 다르고 그리고 저자들 각자가 지니고 있는 행복론 또한 다르기 때문인 듯하다. 따라서 그 내용에 따라 우리 보통사람들이 생각하는 행복론과는 조금 다를 수도 있고 또는 대동소이하기도 해 책을 읽으면서 실망하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봤다.


행복이란 이 글을 읽는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일 수도 있는 개념이다. 나의 경우 일본에서 선을 수행하는 승려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마스노 순묘가 「9할」에서 얘기한 ’돈만 있으면 행복해질 수 있다. 세상에는 이런 환상이 만연합니다. 우리는 이것이 진실이 아님을 하루빨리 깨달아야 합니다. 행복이란 '되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 돈이 있으면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그 돈이 있음으로써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라는 말에 적극 공감하며 소확행 또한 이러한 차원에서 본인이 만족하고 느끼면 이게 바로 소확행이 아니냐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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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부의 비결 - 돈의 노예에서 돈의 주인이 되는 삶으로 바꾸는 법
배종찬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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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노예에서 돈의 주인이 되는 삶으로 바꾸기 위해 돈의 실체와 성향을 제대로 알아 기본부터 익혀 부자가 되는 돈 버는 법돈 모으는 법, 돈 굴리는 법돈 지키는 법을 차례로 설명하고 있는 이 책 「지속가능한 부의 비결」. 우리나라 최고의 부동산 재테크 전문가로, 한국재테크투자개발원장과 전국대학교부동산교육협의회 전임교수로, 구독자 12만 명, 조회 수 22,000,000회에 달하는 유튜브 〈배종찬 교수의 맛있는 돈이야기〉 운영자로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저자가 부를 지향하는 이들을 위해 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 전문가답게 투자의 한 방법으로 우선 종잣돈 3,000만 원을 만들고 이어 수도권에서 59㎡ 이하의 소형아파트를 매수하여 월세를 내놓은 후 매매할 때는 부동산 지렛대 효과를 이용하라는 등의 조언을 이 책을 통해서 얘기한다. 평이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그동안의 저자의 내공이 실려 있어서인지 한마디로 말해 귀에 속속 들어올 정도로 잼있고 술술 익힌다. 마음속에 다시 한번 잘해보자는 의욕을 솟게 하는 책이다. 이 책 속에서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주옥같은 주요 내용을 요약해 본다.


우선 PART 1 돈의 실체에서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돈이란 우리의 얼굴이자 인격이고 가치이자 권력이며 인간관계이다. 따라서 돈은 선택조건이 아니라 무조건 벌어야 하고 많이 벌어야 하는 필수조건이라고 얘기한다. 그리고 돈은 왜 벌어야 하는지를 설명하면서 돈이 많으면 네 가지 자유 즉 1) 경제적 자유 2) 정신적 자유 3) 시간적 자유 4) 육체적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얘기한다. 또한 저자는 돈 버는 이유는 ‘잘 먹고 잘살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라고 아주 심플하게 얘기를 한다. 그렇다면 돈은 어디서 오는 거냐면서 ’공자천주(孔子穿珠)‘ 얘기를 통해 사람에게서 온다며 먼저 사람에 대한 신뢰를 가지라고. 돈 번 부자들과 돈 못 번 사람들의 세 가지 생각 차이를 1) 운명에 대한 2) 돈에 대한 3) 가정에 대한 차이라면서 결국 긍정적 마인드의 중요성을 얘기한다. 돈을 벌고 싶다면 자기애 즉 자기를 사랑하고 소중하게 아낄 줄 알아야 한다고 얘기한다. 당신은 바로 76억 분의 1, 그렇게 소중한 사람이라면서...


PART 2 돈의 성향에서는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얼마큼 안 쓰고 돈을 모으는가라면서 우선 종잣돈을 만들어야 하는데 미혼이라면 본인 월급의 70% 이상을 기혼이라면 50% 이상을 저축해야겠다는 목표의식을 가지라고. 돈의 법칙1 ’에너지의 법칙‘을 소개하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그리고 〈마약왕〉내용을 통해 긍정의 에너지를 주면 긍정이 당신한테 다가온다고. 돈의 법칙2 ’제곱의 법칙‘을 소개하며 돈이 가속도가 붙고 추진력이 붙어 감당하지 못할 돈들이 막 들어온다고. 돈의 법칙3 ’밀물 썰물의 법칙‘을 소개하며 돈이라는 것을 영원토록 많이 벌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반드시 버리고 돈이 들어올 때 부자들처럼 지독하게 아끼고 들어오는 돈을 가두어두어야 한다고. 돈의 법칙4 ’파괴 블랙홀의 법칙‘을 소개하며 많은 돈을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이 없을 경우에는 돈은 파괴적 바뀐다면서 이를 관리하고 다시 이 돈을 재생산할 수 있는 그런 능력 즉 이재(理財) 교육을 갖추라고 얘기한다.


PART 3 돈 버는 법에서는 보통 사람들이 큰돈을 못 버는 진짜 이유는 1) 돈에 대한 교육의 부재 2) 작은 성공에 도취 3) 다시 기회가 오길 기다리기만 한다면서 지금 자신의 내면부터 먼저 살펴보라고. 돈 벌고 싶다면 세 가지 ’함‘ 즉 1) 절박함 2) 애절함 3) 간절함을 가져보라고. 그리고 눈에 핏줄 터질 만큼 돈 벌기 위해 일해 보라면서 눈에는 핏 꽃이, 마음에는 불꽃이, 몸에는 번개 꽃이, 습관은 성공 꽃이 피어야 한다고. 또 머리 터질 만큼 일을 하라면서 돈 잘 버는 세 가지 습관 1) 수준이 있는 친절 2) 정직 3) 많이 알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얘기한다. 무조건 돈 버는 황금의 다섯 가지 법칙으로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라는 책에 나오는 1) 수입의 10% 이상을 꾸준히 저축하는 사람에게 황금은 기꺼이 찾아올 것이다 2) 황금을 안전한 곳에 투자하세요 3) 지혜와 경험을 갖춘 사람의 조언을 받아서 황금을 투자하는, 신중한 사람만이 황금을 지킬 수 있습니다 4) 본인이 잘 알지 못하는 분야나, 전문가가 추천하지 않는 분야에 투자하는 사람은 황금을 지킬 수 없을 것입니다 5) 일확천금을 꿈꾸거나 사기꾼의 달콤한 감언이설을 좆고 있거나 자신의 미숙함을 깨닫지 못한 채 덧없는 욕망에 사로잡힌 사람은 결코 황금을 손에 쥘 수 없을 것입니다를 소개한다.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부동산 투자의 다섯 단계 1) 내 집 마련 2) 소형아파트의 매수 3) 아파트를 분양받는 것 4) 월세 수입 받기 5) 토지 투자를 소개한다.


PART 4 돈 모은 법에서는 보통사람들이 가장 편하게 부자되는 방법으로 1) 열심히 일하라 2) 열심히 돈을 모으라 3) 모은 돈을 굴려라며 그 방법론을 제시한다. 돈 모으기 3적을 최대한 멀리하라면서 그 3적으로 1) 신용카드 2) 술값과 옷값 3) 가족 용돈을 얘기하고 그 대처 방법을 얘기한다. 가장 빠르고 쉽게 돈 모으는 10+10 법칙 즉 10%는 더 저축하자, 10%는 더 안 쓰자를 소개한다. 경기 불황에 알맞은 재테크, 다운사이징을 소개하며 집에 대한 다운사이징 방법론으로 1) 먼저 지역에 관심을 가지라면서 서울 것을 정리하고 지방 아파트를 산다 이건 아니라고... 2) 무조건 아파트만 사라고 3) 주식 다운사이징 4) 보험 다운사이징을 알려준다. 또 중년 이후가 어려운 사람들의 특징으로 1) 20대부터 돈 모으는 재미보다는 돈 쓰는 재미를 먼저 배웠다 2) 일단 소비부터 하고 그다음 달 메꾸는 습관이 있다 3) 돈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라는 생각을 한다 4) 공부하지 않는 습관(인생 살아가는 공부와 재테크 공부 포함) 5) 사람과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다고 소개하고 있다.


PART 5 돈 굴리는 법에서는 현시대 상황은 저성장, 저금리 시대이고 특히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 자체가 꽁꽁 얼어붙어 있다면서 저축만 하는데 가난해지는 이유로 1) 실물자산의 인플레 2) 소득에 대한 양극화를 들면서 어느 정도 돈이 모였다면 그런 돈을 굴리라고 얘기하며 우선 돈 굴리기의 기본 중 기본인 청약통장 만들기를 소개한다. 이어 자신의 꼴부터 파악하라며 여섯 가지 꼴 즉 1) 가진 것도 없고 현재 벌어 놓은 것도 없다. 직업도 없다. 무조건 직업을 가지라 2) 가진 것도 없고 벌어 놓은 것도 없지만 직업은 있다. 현재의 직장에서 온 힘을 다하라 3) 가진 것도 없고 벌어 놓은 것도 없지만 직업은 있다. 그리고 투자 공부도 했다. 내공이 쌓였다고 자만하지 마라 4) 가진 것과 벌어 놓은 거도 있으며 직업도 있다. 하지만 내공이 전혀 없다. 가진 집과 종잣돈이 있다고 좋아하지 말고 직간접 경험을 통해 내공을 넓혀가라 5) 가진 것, 종잣돈, 직업도 있으나 내공이 짧다면 지금까지 잘 지켜온 부자의 기질과 습관을 잘 관리하라 6) 가진 것, 종잣돈, 직업, 내공이 10년 이상이다. 귀하는 복 있는 사람이므로 나눔의 법칙을 지켜라라고 소개한다. 또 돈을 굴리고 싶다면 반드시 깨야 할 부동산 편견 5가지로 1) 부동산은 돈이 많아야 투자를 한다 2) 부동산 투자는 하는 사람만 한다 3) 집은 거주의 목적일 뿐이다 4) 부동산 투자는 나쁜 것이다 5) 부동산은 불안하다를 소개하며 잘못된 부동산 편견부터 버리라고. 점점 수익이 커지는 좋은 아파트 6가지 핵심 역학지공상병 즉 1) 역세권 2) 학세권 3) 직세권 4) 공세권 5) 상세권 6) 병세권을 소개하며 이들이 겸비된 아파트에 투자하라고 얘기한다.


PART 6 돈 지키는 법에서는 시대가 바뀌어도 늘 불변인 재테크의 기본은 돈을 아껴 쓰는 습관 즉 절약부터 가져보라며 미국 건국의 아버지라 불리는 ’벤저민 프랭클린‘의 얘기를 소개한다.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중요한 재테크 원칙으로 ’돈은 얼음이다‘라며 월급의 70% 이상을 저축해 보라고. 돈이 생기면 늘 꼬이는 돈파리를 조심하라면서 1) 배우자 2) 자식들이나 형제들 3) 친인척 4) 친구들이나 이웃 5) 사기꾼들에 대한 경계를 하라고 얘기한다. 절대 사면 안 되는 부동산 순위 5가지로서 1위) 기획 부동산 ’땅, 상가‘, 2위) 테마상가, 3위) 오피스텔, 4위) 신축 빌라, 연립, 다세대, 5위) 나 홀로 아파트를 들며 조심 또 조심하라고 얘기한다.


이처럼 어디선가 그동안 많이 들어온 얘기들로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 기본에 충실한 부의 비결을 알려주는 책이라 하겠다. 그러므로 사회초년생들이나 돈에 대하여 입문하고자 하는 많은 분들, 또는 중년과 노년이지만 돈에 대한 철학을 다시 한번 정립하여 세대를 이어가는 부자가 되고자 하는 분이라면 이 책에서 말하는 대로 익히고 습관화하여 1년에 작심 3일을 100번 해 보길 권한다. 절대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돈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여 당신은 진정한 자유를 맛볼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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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할 - 걱정하는 일의 90%는 일어나지 않는다
마스노 슌묘 지음 / 담앤북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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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 보면 사람의 마음속에는 세 가지 독(三毒: _탐하는 마음, _분노의 감정, _어리석음)이 있고 이 삼독이 일상 구석구석까지 파고들어 백팔 가지 번뇌(百八煩惱)가 되어 우리를 괴롭힌다고 한다. 이러한 번뇌나 욕망이 무조건 나쁜 건 아니지만 지나치면 오히려 자신을 괴롭히게 되는데 만약 지금 당신이 욕망의 포로가 되었다면 그리고 그 욕망으로부터 도망칠 수 없다는 느낌이 조금이라도 든다면 당신의 욕망 중에서 1%만 과감하게 내려놓아 보라고 그럼 인생이 달라진다고 얘기한다. 또 자연의 기운을 받으며 살라면서 그 한 예로 오늘 당장 출퇴근길에 신발 앞코 대신 하늘을 보고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며 걸어 보라고 권한다.

 

이처럼 생활의 단 1%만 바꿔도 인생이 달라지는 것을 실감할 수 있지만 우리 인간이 안고 있는 번뇌나 모든 고통은 또 그 번뇌에서 또다시 만들어진다면서 저자는 아무리 없어도 일곱 습관이라는 말이 있고 어떤 사람이든 반드시 그 사람의 습관이 있으며 습관이 전혀 없는 사람은 없다면서 7가지 번뇌(버릇) 불안해지는 습관 걱정하는 습관 욕심내는 습관 질투하는 습관 짜증내는 습관 허세를 부리는 습관 인정받고 싶어 하는 습관을 소개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위 7가지 번뇌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그리고 평생을 품고 사는 못난 마음이라면서 나를 지치고 힘들게 하는 못난 마음 리셋법다시 말해 7가지 번뇌 줄이는 방법을 아래와 같이 알려준다.

 

참고로 저자 마스노 순묘는 일본에서 선을 수행하는 승려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조동종의 총본산인 소지지(總持寺)에서 수행했으며 2006년에뉴스위크일본판의 세계가 존경하는 일본인 100에 선정된 바 있다.

 

불안과 걱정 줄이는 법. 바로 지금, 오늘을 열심히 살아라

1장과 2장은 각각 불안과 걱정을 줄이는 방법을 다룬다. 불안과 걱정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면서 둘 다 내 마음이 만들어 낸 것으로 실체가 없다는 점은 같다고. 하지만 불안이 현재나 먼 미래에 대한 것이라면 걱정은 아주 가까운 곳, 지금이나 내일 등 가까운 미래에 존재한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얘기한다. 불안과 걱정을 줄이는 가장 손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지금, 오늘을 열심히 살아라이고 사람은 행동과 고민을 동시에 하지 못한다고 얘기한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은 보통이라든가 평균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고 이게 마치 정답인 양, 평범하지 않으면 문제가 있는 듯이 생각하는 데 보통이 아니어도 괜찮다고. 또 세상사를 지식의 잣대로만 보지 말고 지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불안감을 마음의 지혜를 통해 해소하라고. 또 나이와 상관없이 지금이라도 자신만의 꿈과 목표를 세우고 정진하라고 격려한다. 평소 사소한 일에도 걱정에 휩싸이는 사람에게는 걱정할 시간이 있으면 최대한 준비하라고 말한다. 걱정을 줄이기 위한 실행 방법으로 저자는 걱정을 종이에 직접 써 볼 것을 권한다. 걱정거리 하나하나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한 뒤 곧바로 행동에 들어가라고. ’행동할 때는 걱정도 고개를 치켜들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또 자신의 힘으로는 없앨 수 없다면 그것은 내버려 둬도 대부분은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고 얘기한다.

 

욕심 줄이는 법. 하루 중 단 1분이라도 멍하니 보내라

3장은 욕심내는 습관을 다룬다. 불교에는 지족(知足: 족함을 안다)이라는 말이 있다면서 지족의 마음을 갖고 살아가라고. 부족한 것을 좇지 말고 필요 없는 것을 버리라면서 만약 지금의 상황을 바꾸고 싶다면 무엇인가를 더하기보다 빼는것이 중요하다고. ’검소는 말하자면 가치가 낮은 물건으로 생활하는 것이고 간소는 필요한 물건만 엄선하는 생활이라면서 단순하고 간소하게 생활하면 마음도 자연스럽게 풍요를 되찾게 된다고 얘기한다. 그리고 저자는 물건에 대한 지나친 욕심을 줄이는 방법으로 흘려보내기방하착(放下着)’을 제시한다. 무언가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바로 사지 말고, 단 며칠이라도 그 마음을 흘려보낸다. 며칠 후에도 계속 갖고 싶은 물건은 사라고 말한다. 방하착은 헛헛함이나 공허함을 소비로 달래는 사람들에게 권하는 방법이다. ‘하루 중 단 1분이라도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는 시간이 방하착의 핵심이다. 부연하자면 일순간이라도 좋으니 모든 집착이 사라지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저자는 무엇을 갖고 싶다는 생각도, 버려야 한다는 생각도, 무엇을 해야 한다는 생각도 잊는 순간. 그런 시간을 가질 것을 권한다. 행복은 되는것이 아니라 느끼는이라면서 돈은 분명 소중하지만 돈이 행복의 전부는 아니라고.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사람의 따뜻한 마음이라고 얘기한다.

 

질투 줄이는 법. ‘남은 남, 나는 나라는 생각으로 살아라

4장에서는 질투를 줄이는 방법을 제시한다. 질투라는 감정은 자신과 타인을 비교하는 데서 만들어진다면서 남과 자신을 늘 비교하며 질투하는 사람들에게 행복과 불행을 나누는 기준은 여러 가지이며 하나의 가치 기준이 영원히 유지되는 일은 없다고 충고한다. 또 지금 이 순간을 열심히 살아가라고. 그런 마음가짐이 있다면 불필요한 질투는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얘기한다. 수급불류월(水急不流月: 아무리 물의 흐름이 급해도 그 수면에 비친 달은 흐르지 않는다)을 얘기하면서 매일 아침 거울 속 나에게 물어보라면서 매일 아침 세면대 앞에서 자기 자신과 대화하면 비교하고 질투하는 습관을 줄일 수 있다고 얘기한다. 이때 자신에게 물어야 할 질문은 다음과 같다. “너는 지금 그대로 만족하니?”, “이것이 네가 하고 싶은 일이야?” 사회나 남이 바라는 내 모습이 아니라 본래의 내 모습대로 나만의 행복을 찾아 살아가면 남과 비교할 일도, 남을 질투해서 괴로울 일도 없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짜증 줄이는 법. 감정이 격해지면 나만의 주문을 외쳐라

5장의 주제는 짜증내는 습관이다. 불교의 가르침 중에 삼업(三業: 신업身業_행동거지, 구업口業_말씨, 의업意業_마음가짐)이 있다면서 평소 말씨와 행동거지 그리고 생각을 정돈하면 불필요한 짜증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그 방법으로 자기도 모르게 감정이 격해지는 순간이 오면 마음속으로 나만의 주문을 세 번 외쳐 보라고 제안한다. 이를테면 침착해, 침착해, 침착해.”라든가 화나지 않았다, 화나지 않았다, 화나지 않았다.”고 외치는 것이다. 내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일, 이를테면 타인의 언행으로 인한 짜증은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가 제안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포기하거나 내 생각을 바꾸거나. 타인은 결코 내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그럴 때는 자신의 사고방식이나 시각을 바꾸는 것이 현명하다고 얘기한다.

 

허세와 인정받고 싶은 습관 줄이는 법. 나를 있는 그대로 봐주는 단 한 사람을 만들어라

6장과 7장에서는 최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등을 매개로 많은 사람에게 나타나는 허세와 인정받고 싶은 마음을 다룬다. 행복한 척하며 사는 인생은 피곤하다면서 심외무별법(心外無別法: 모든 현상은 자신의 마음이 만든다) 얘기를 한다.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자신을 꾸미는 일이나 행복하게 사는 척 연기하는 일, 회사에서 인정받지 못하면 좌절하는 태도가 삶을 피곤하게 만든다고 말한다. ‘단 한 사람이라도 좋으니 진정한 인간관계를 맺으면 허세와 인정 욕구를 조금은 줄일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나를 있는 그대로봐주는 사람, 나의 약점까지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사람 말이다. 저자는 회사 말고도 내 마음을 둘 수 있는 곳, 학력이나 외모재산 따위와 상관없이 나의 존재 자체를 인정해 주는 사람이 곁에 있으면 행복을 느낄수 있다고 말한다. 또 함께 손을 맞잡고 살아가라면서 서로를 인정하지 않는 사회에는 행복의 씨앗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얘기한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매우 실용적이라는 점이다. 못난 마음의 문제, 즉 번뇌의 원인이나 메커니즘에 대한 분석보다는 번뇌를 줄이는 방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게다가 저자가 제안하는 해법은 매우 현실적이고 구체적이다. 불안이나 걱정 등 부정적 감정을 다룬 심리학이나 신경과학 서적과 이 책이 다른 점이다. 마스노 순묘는 선()을 수행하는 승려지만 이 책에서는 좌선이나 명상 등 깊은 수행을 권하지 않는다. 아침에 5분 빨리 일어나기, 술 마실 때 상대와 헤어지는 시간 정하기, 어린 시절에 내가 가장 좋아했던 일 떠올리기 등 저자가 제안하는 마음 리셋법은 참 쉽다. 간단하다. 그래서 책을 읽는 즉시 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다. 저자의 제안들 중 단 하나라도 진심으로 실천해 보면 마음이 한결 가볍고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덕분에 전과는 다른 하루, 다른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번 이 책을 읽고 그 내용을 실천해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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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있는 그대로의 너여도 괜찮아
정은임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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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생을 살다 보면 여러 가지 고민과 고통, 상실의 경험을 하게 되고 이렇게 마음이 힘들고 아프면 때론 그 상황을 외면하고 싶은 경우도 있고 이게 자신만의 문제인 것 같아 이 상황을 어떻게 정리하고 풀어야 하는지 걱정하며 가슴앓이를 하게 된다. 이 책은 이러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방식으로 우선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라고 그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변화는 자기 자신으로 존재할 때 일어난다! 자신의 모습이 어떻게 바뀔지 더 중요한 것은 지금 내 모습은 온전 나로서 받아들이는 것이다!’라면서 말이다.


다년간 현장에서 다양한 상담 경험을 쌓은 심리상담사인 저자는 고통과 상실의 삶 속에서도 내적 성장과 미래를 향한 발전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다만 삶의 변화와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첫 번째라고 말한다. 변화하기 위해서는 현재 자신의 모습을 부정하고 새로운 모습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이 되어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상담사인 저자의 풍부한 상담 경험, 튼튼한 이론적 기초, 사람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거짓과 과장 없이 진심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책이라 할 수 있는데 그 주요 내용을 요약 소개해 본다.


우선 1장 ‘변화하고 싶다면 먼저 자신부터 챙겨라’에서는 마음을 알아주는 과정으로 경험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고 그리고 순간의 손짓이나 눈빛, 표현 등의 비언어적 메시지가 더 깊은 마음을 전달한다면서 이를 잘 활용하라고 한다. 변화는 자기 자신이 아닌 무언가가 되려고 할 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이 되려고 할 때 일어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그 첫걸음으로 혹시 과거에 묶여 있는 마음은 없는지를 먼저 살펴보고 ‘그때-그곳’에 묶여 있는 마음을 ‘지금-여기’에 가져오라고. 그리고 그 접근 방법으로 두려움을 내려놓고 다양한 방법으로 유연하게 찾아가는 실험적 태도를 견지하라고. 또 당연히 해야 한다는 생각은 종종 우리를 몰아붙일 수도 있으므로 그것이 정말 당연한 것인지 스스로에게 한 번씩 물어보며 점검하고 자율적 의지로 선택하고 행동하라고. 100%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기준을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 다가가라고. 또 실패의 경험 속에서도 새로운 것을 찾을 수 있다고. 스스로를 달래고 안정시키는 ‘자기 위로’도 하고 ‘자기 자비’로 필요하다고 얘기를 한다.


2장 ‘감정은 인생을 움직이는 중요한 동력이다’에서는 머리로는 알지만 나아가지 못할 때는 논리 정연한 이성보다 감정이 우리를 움직이는 힘을 갖고 있다면서 어떤 어려움이 있을 때 그 실마리를 ‘이유’에서 찾지 말고 마음의 ‘사정’에 관심을 기울여 보라고. 화라는 감정은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는 것이므로 화가 날 때는 ‘화는 보살핌을 간절히 바라는 아기다_탁닛한’라면서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화를 안아보라고. 또 울음에는 치유하는 힘이 있다면서 울음을 참는 것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울어야 할 때 울지 못하면 몸까지 아플 수도 있으니까 한 번씩 울음을 허용할 기회를 스스로에게 주라고. 또한 외부의 빠른 속도에 마음이 지친 사람들과 소진 증후군을 겪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잠시 속도를 늦추거나 자신에게 맞게 적용하기,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와 같은 디톡스(해독) 얘기 즉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알려준다.


3장 ‘관계 속에서 성장하기’에서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는 대인 관계 속에서 상처받은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알려준다. 사람 사이에 당연한 것은 없다면서 화가 나는 배경으로 당연함에 대한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그러므로 당연한 것 대신 그냥 그런 것이라고 있는 그대로 이해해 보고 일상에 감사하라고 한다. 그리고 대인 관계에서 자주 느끼는 배신감을 얘기하며 배신감으로 아플 때는 관점을 바꿔 자책하는 대신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타인들과 일정한 심리적 거리를 유지하면서 마음을 회복하라고. 또 누군가를 믿을 수 있다는 것도 자원이라면서 상대에 대한 신뢰감을 갖도록 하라고 그러면 그동안에는 기쁨, 편안함, 연결감 등을 누릴 수 있어 삶이 더 풍요롭게 성장할 수 있다고 얘기한다. 더 나아가 부모와 자녀, 부부 사이에서의 생기는 감정과 그 감정들을 잘 다루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로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노력이나 적절한 뒷말, 옳지 않은 말이라면 존중은 하되 동의할 필요는 없다는 등등을 제시하고 있다.


4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의 길은 계속 이어진다’에서는 변화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자신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인식하는 것임을 강조한다. 문제가 없는 사람은 없다면서 문제 인식이 없을 때는 문제를 심각하게 키울 수 있으므로 자기 점검을 위한 적절한 문제의식은 삶을 더 잘 살아갈 수 있게 도와준다고. 예민하다는 말은 일반적으로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는데 섬세함, 마주함과 같은 긍정적 개념도 품고 있다면서 예민함은 강인해야 가질 수 있으므로 마음이 무거워질 때 그 이면의 강점을 떠올려 보라고. 지나간 과거가 현재에 영향을 미칠 때가 있으므로 ‘현재에 살아있는 과거’와는 잘 떠나보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삶에는 고통이 따른다면서 피할 수 없다면 기꺼이 경험하라면서 1) 고통 자체를 경외감으로 소중하게 맞이하기 2) 진심으로 함께 하며 있는 만큼만 함께 하기 3) 온전하고 충분하게 겪어내기를 제시하고 ‘그냥 그까짓 것’으로 받아들이라고. 삶의 모든 경험은 배움의 기회라면서 다양한 시각에서 경험을 바라볼 때 배우는 것이 많아져 건강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된다고 얘기한다. 또 상실의 시대를 살아가면서 ‘외상 후 성장’이라고 해서 회복을 넘어 더욱더 단단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내적 성장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 ‘지금-여기’에서...


변화는 새로운 것으로 탈피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모습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이해할 때 일어난다. 이 책을 통해 자신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아픈 마음은 없는지 살펴보고 잘 돌봐준다면 어느새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것이다. 지금 이대로의 나로 살 때 삶의 변화는 더 쉽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처럼 저자는 여러 가지 방식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또한 삶의 변화를 바라는 사람들에게 변화를 위한 단계적인 방법도 알려준다. 현재 자신의 모습이 변화하기를 바라거나 마음의 휴식이 필요하다면 이 책의 도움을 받아보자. 이 책이 무심코 지나쳤던 자신의 마음과 감정을 알아주는 시간을 만들어줄 것이다. 이 책이 독자들을 마음의 우물로 안내해줄 것이다.


https://blog.naver.com/sesi333/222290766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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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마 폴리스 - 홍준성 장편소설
홍준성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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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마 폴리스. 우선 카르마(KARMA)라는 단어의 어학사전을 보게 되면 ‘전세에 지은 소행 때문에 현세에서 받는 응보’라 설명하고 있는데 이 책을 전부 다 읽고 나서 작가가 제목을 지은 의도를 음미해보니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 본인이 사는 도시(폴리스)에서 자신 또는 선조들이 지은 업보로 인해 벌어지는 암울하고도 가슴 시린 '업보로 점철된 도시 이야기'라 할 수 있는 듯하다.


우선 책 소개에 나와 있듯이 ‘2021 런던 북페어 화제의 한국소설’로 선정되어 역사와 철학을 종횡무진하며 직조해낸 현대의 우화, 무게감 있는 서사를 관통하는 젊고 활달한 문장! 이라 표현하고 있듯이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햄릿」에서부터 게오르크 뷔히너 「레옹스와 레나」 「뷔히너 전집」 등등 170여 권의 책에서 인용・발췌한 글을 가져올 만큼 풍부한 어휘를 자랑하고 있고, 주인공 42번을 중심으로 그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가 얽히고설켜 결국 인과응보의 결과를 맺는 치밀함을 갖고 있다.

이 책의 내용 또한 가시여왕이라는 절대 왕정권력을 매개로 하여 거기에 기생하는 신하나 악질 브로커, 사기꾼 그리고 이의 뒤를 봐주는 경찰과 검찰, 검찰의 애완견 역할을 하며 침묵하는 언론 등의 얘기가 나온다. 또한 책 표지에 나와 있는 그림인 일곱 개의 첨탑이 우뚝 솟은 궁전에서 벌어지는 전형적인 권력 암투 얘기와 그들이 살고있는 도시(폴리스)의 북쪽 지방에 위치한 난쟁이 구역이나 못사는 동네 등이 소개되면서 빈부격차나 암울한 사회환경과 부조리가 얘기되기도 한다.

주인공인 ‘42’라는 번호는 대홍수가 났던 해에 대량으로 발생했던 고아들에게 부여된 일련번호인데 퇴행성관절염이 있는 유리부인과 실직으로 막노동 생활을 하는 이름도 없는 남편 사이에서 박쥐 모습을 하고 태어난 아주 못생긴 아이로서 이 책의 이야기는 시대도 지역도 불분명한 가상의 도시 비뫼시(市)의 남쪽구역에 위치한 꼽추의 고서점 구석에서 책을 갉아먹는 책벌레 그리고 이를 잡아먹으며 연명하던 박쥐가 고서점의 폐점으로 세상으로 끌려 나오게 되고 바로 그때 하늘을 날다 송골매에게 죽임을 당한다. 그리고 이 송골매를 죽인 고양이 얘기로부터 시작하여 박쥐의 시체를 발견한 약재상이 박쥐를 약용으로 팔고 그것을 고아 먹은 유리부인은 박쥐를 닮은 아이인 주인공 ‘42’를 잉태하게 된다. 일견 무의미해 보이는 이 장면들을 통해 하나하나 스토리가 전개되어가면서 마치 도미노가 넘어지듯 이야기의 연쇄를 통해 더 큰 이야기로 맞물려 진행이 된다.

하여간 박쥐 국물이 관절염에 좋다고 그 박쥐를 달여 마신 유리부인 그리고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벌인 대규모 토목사업으로 역사상 최대의 댐공사라는 볼더 댐에 일하러 나가는 남편. 유례없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대홍수로 댐은 무너져 산사태가 일어나면서 비뮈시의 북쪽지방은 도시 전체 건물이 무너지고 흙탕물 천지가 된 속에서 죽은 남편이 보호막을 쳐줘 유리부인은 잠시 구출되나 주인공이 자궁절개수술을 통해서 태어나게 하고는 이내 죽게 된다. 박쥐 모습을 하고 태어난 주인공 ‘42’는 갈 곳이 없어 결국 몬세라토 수도원에서 운영하는 고아원으로 보내진다. 중이염으로 사경을 헤매다가 가까스로 살아난 주인공은 집중력에 약간의 문제는 있지만 한번 읽으면 기억해 내는 아주아주 기억력이 뛰어난 천재 아이로 자란다.

한편, 가시여왕도 주인공 42가 태어날 때쯤 아들을 낳게 되는데 이 아들 모습이 주인공 42와 아주 흡사한 박쥐 모습을 하게 되고 10여 살이 될 때까지 말도 못 하는 자폐아(?)로 자라게 되어 철가면을 씌우는 등 지하감옥에 가둬두고 유사한 아들 모습을 한 아동을 찾다가 주인공을 어찌어찌 알게 된다. 물론 여기까지 여러 관련 인물들이 나오면서 긴 스토리가 전개된다. 그리고 가시여왕이 즉위하면서 피바람을 일으키며 반대파를 숙청하고 폭정을 일삼는 데까지의 권력 다툼과 사회 부조리 얘기, 또 가시여왕 남편으로 들러리 역할밖에 못 하는 대학교수 샌님도 나오고 가시여왕의 충실한 사냥개이자 잔혹한 집행관인 파스칼리노가 본인의 아버지도 죽여야만 하는 파란만장한 얘기 등등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결국 주인공 42와 관련된 인물들은 마치 인과응보라도 보여주듯이 하나하나 죽는 모습이 묘사되는데... 보건위원회 테러사건 대폭발로 갑자기 제정신으로 돌아온 왕자가 권총을 들고 여왕이 주재하는 궁정회의실에 들어와 여왕을 제거하도록 계획을 짠 파스칼리노부터 먼저 권총으로 사살하고 이어 어머니인 여왕도 사살하고는 막상 주인공을 만나서는 스스로 자기 머리에 총을 쏴 자살하는 장면 등등... 이를 보면서 정말 짜임새 있게 스토리가 전개되고 있구나 이 책이 잘 팔려 독자들의 관심을 끌게 된다면 이어 후속편도 나오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봤다.

이 책을 보면서 가난한 서민들의 비참하고 가슴 아픈 모습이 묘사될 때면 그들의 불만을 꼭 다른 곳을 돌리려는 위정자들의 간악한 모습 특히 이 책에서는 대홍수 사건을 간사한 조작을 통해 다른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장면을 읽으면서 예전의 정치권력들이 국민을 선동하는 모습 소위 달을 보라니까 그 가리키는 손가락 얘기를 하게 만드는 선동전략이 생각나 또 검찰의 잘못에 대해 언론이 침묵하는 공생관계 얘기를 읽으면서는 왠지 씁쓸함을 느끼면서도 이와 같은 시사성 있는 글과 저자의 상상력과 추리력이 돋보이는 글 솜씨에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 맛보기로 보여준 이 리뷰를 읽고 관심이 일어나는 분은 이 책을 구하여 읽어보기를 권한다. 1991년생 젊은 작가의 용기있는 글쓰기 도전을 적극 응원하면서 말이다.

#카르마폴리스 #은행나무 #홍준성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https://blog.naver.com/sesi333/222312703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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