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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주의적 소확행 - 알고 보면 당신의 일상에 숨겨져 있는 소중한 점(dot)들
전수진 외 지음 / 치읓 / 2019년 2월
평점 :

소확행(小確幸)이란 백과사전을 보게 되면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뜻한다.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수필집 「랑겔한스 섬의 오후」에 등장하는 말이다. 갓 구운 빵을 손으로 찢어 먹는 것, 서랍 안에 반듯하게 접어 돌돌 만 속옷이 잔뜩 쌓여 있는 것, 새로 산 정결한 면 냄새가 풍기는 하얀 셔츠를 머리에서부터 뒤집어쓸 때의 기분을 소확행이라고 했다. 1980년대 일본 버블경제 붕괴가 불러온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소소한 행복을 추구하는 심리가 묻어나는 용어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래선지 우리 현실에 많이 언급되는 언어 중 하나인데...
이 책 「지극히 개인주의적 소확행」은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아직은 크게 성공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소위 잘 나갈 것(?)이라 여겨지는 7명의 젊은 전문가들의 소확행에 대한 얘기 다시 말해 책 제목에 나와 있듯이 지극히 개인적이고 소소한 자신만의 행복 얘기를 7명의 공동 저자들이 나눠 짤막짤막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 저자들의 면면과 행복론을 짧게 소개하면 “’너는 너, 나는 나, 나로서 충분하다”라는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고유의 차별점을 발견하고 자신만이 갖고 있는 인생의 시간대에 맞춰 살아나가는 것이 행복이라고 얘기하는 벤처기업 창업자이자 대표, “밸런스로 세상을 아름답게”라는 모토로 예술이 의술을 만든다고 말하는 강남구에 소재한 성형외과 대표 원장.
상상의 힘으로 어제의 상상이 오늘의 현실이 되는 삶을 살고 있다며 다양한 경험을 묶어 또 다른 인생의 도화지에 그릴 수 있는 실행력이 있다면 나는 나만의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얘기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IT 전문가, 바쁨 속에서 망중한이라는 행복의 가치는 더욱 극대화된다고 얘기하는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해외증권 애널리스트, 주어진 상황에 적응하면 유익과 감사 거리를 찾으며 즐긴다면 이 또한 행복한 인생이 아니냐고 얘기하는 최고학부를 졸업하고 인텔, 삼성전자 등의 국내외 대기업들을 거친 후 현재는 스타트업에서 꿈을 펼치는 엔지니어.
“상상하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라는 믿음을 갖고, 늘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회의 선배로서 공공의 상생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게 행복이라고 얘기하는 경제학과 출신임에도 뷰티, 미용 예술 쪽에 심취하게 되어 1995년 MBC 분장실에 입사한 후 현재는 퇴사하여 강남 신사동에서 유명인들의 메이크업을 경영하는 헤어숍 대표, 무언가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꼭 시도해보는 것이 바로 소소한 행복의 근간이라 믿으며 자신을 ’취미부자 홍대여신‘이라 소개하는 ’롸잇나우 행동파‘인 평범한 직장인.
따라서 이들의 행복론은 저자마다 본인 성장 경험이 경험 철학을 바탕으로 가지각색의 얘기를 한다. 이는 저자들의 그동안의 성장 경험이 다르고 그리고 저자들 각자가 지니고 있는 행복론 또한 다르기 때문인 듯하다. 따라서 그 내용에 따라 우리 보통사람들이 생각하는 행복론과는 조금 다를 수도 있고 또는 대동소이하기도 해 책을 읽으면서 실망하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봤다.
행복이란 이 글을 읽는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일 수도 있는 개념이다. 나의 경우 일본에서 선을 수행하는 승려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마스노 순묘가 「9할」에서 얘기한 ’돈만 있으면 행복해질 수 있다. 세상에는 이런 환상이 만연합니다. 우리는 이것이 진실이 아님을 하루빨리 깨달아야 합니다. 행복이란 '되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 돈이 있으면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그 돈이 있음으로써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라는 말에 적극 공감하며 소확행 또한 이러한 차원에서 본인이 만족하고 느끼면 이게 바로 소확행이 아니냐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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