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의 DNA - 300년 전쟁사에서 찾은 승리의 도구
앤드루 로버츠 지음, 문수혜 옮김 / 다산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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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대나 이것을 가진 자들이 승리를 쟁취했다!”

 

런던 킹스칼리지 전쟁사 교수가

30년간의 연구를 통해 밝혀낸 승자의 DNA

역사학계 노벨상 울프슨상 수상작가

 

“1명의 사람이 100명을 이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이 질문은 1981학년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입학 논술고사 시험에 출제된 문제 중 하나였다며 저자는 이 질문을 들은 이후 줄곧 이 문제에 사로잡혀 집필이 시작되었다는 이 책 승자의 DNA. 읽는 내내 저자의 세심한 관찰과 매혹적인 계시에 매료되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끝까지 독파한 책이다. 한마디로 말해 영웅담 얘기이어 재미도 있고 그들의 아픈 이력도 소개되어 새로운 지혜를 얻게 되는 시간이 되었다.

 

이 책은 최근 300년 동안에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승리와 실패를 경험한 9명의 군사 지휘관을 선정하여 그들의 삶을 추적하고 있다. 그리고 저자는 수많은 전쟁터에서 단련된 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면 위대한 승리의 비밀을 배울 수 있지 않을까라는 의문부호를 독자들에게 던진다.

 

9명은 겸손한 황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프랑스공화국 제1통령 타고난 포식자 호레이쇼 넬슨, 영국 왕립해군 제독 울보 수상 윈스턴 처칠, 영국 전시총리 승리의 설계자 조지 마셜, 미합중국 육군 참모총장 위대한 방패 샤를 드골, 자유프랑스군 총사령관 550만 군의 지휘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연합군 최고 사령관 타협 없는 사자 마거릿 대처, 영국 총리 20세기의 지배자 아돌프 히틀러, 나치독일 총통 공산권의 일인자 이오시프 스탈린, 소비에트연방 공산당 서기장으로서

 

이 책에서는 이들 9명의 전쟁 스토리와 삶을 약 30page 이쪽저쪽으로 간략하게 줄여서 각각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 가서 저자는 이러한 관찰을 통해 역사상 최고의 승부사로 기록되는 그들의 삶에는 공통된 한 가지 비밀을 발견해냈다며 승자의 DNA’ 7가지 즉 몰입_ 승리할 미래를 통째로 외워라 신념_ 더 굳세게 믿는 자가 이긴다 언어_ 모든 위대한 존재는 문학가다 근성_ 단 한 대도 얻어맞지 마라 겸손_ 싸움은 최후의 수단이다 책임감_ 그 누구도 당신 대신 비난당해 줄 수 없다 비합리적으로 살아라, 그리고 세상을 자신에게 맞춰라 등을 소개한다.

 

우선 9명 영웅의 전쟁 스토리와 삶을 제대로 숙독해야만 한다. 그래야만 저자가 얘기하는 승자의 DNA’ 7가지가 보인다. 이들 9명의 전쟁 스토리와 삶 속에는 서로 공통점이 있는 부문이 있기 때문이다. 하여간 여기서는 지면 관계상 이러한 내용을 전부 소개할 수 없으므로 맛보기로 몇몇 가지만 아주 간략하게 줄여서 소개해 본다.

 

스물네 살에 장군이 된 청년으로서 근현대 전쟁사의 무기체계와 전투규범 자체를 새로 쓴 역사상 가장 탁월한 군인이자 전장에서는 하급 병졸들과 스스럼없이 곡주를 마시던 전쟁의 신나폴레옹 보나파르트

 

14살에 해군에 입대하여 범선시대 최후의 해전 중 하나인 트라팔가르 해전을 승리로 이끌어 이후 약 100여 년간 바다를 지배하게 만든, 수비는 염두에 두지 않는 극단적인 공격 전술과 상부의 퇴각 명령을 거부하고 단독으로 돌진하는 과단성, 상대가 끊임없이 수비에만 몰두하도록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포식자의 본능을 지닌 호레이쇼 넬슨

 

팔삭둥이로 태어나 역사상 가장 늦은 나이에 총리가 된 윈스턴 처칠, 16년간 소령 계급을 달았지만 42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연합군 최고 사령관 자리에 오른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살인과 방화를 일삼던 은행 강도에서 1억 인민의 지배자로 삶의 스펙트럼을 확장시킨 이오시프 스탈린 등등등

 

몰입_ 승리할 미래를 통째로 외워라 : 주변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어딘가에 완전히 집중해 몰아일체가 될 정도로 몰두하는 능력은 모든 영웅의 공통된 자질이었다. 처칠은 전쟁을 치른 약 6년 동안 겨우 8일간 휴가를 가졌다. 8일 중 6일은 캐나다에서 낚시를 했고 나머지 이틀은 플로리다에서 수영을 즐겼다. 그러나 플로리다 휴가기간 중 그는 모든 의회 연설에 참여했고 모든 신문을 읽었다. 전쟁 중 두 차례 폐렴을 앓던 때에도 계속해서 일했다. 이는 포클랜드 전쟁을 승리로 이끈 마거릿 대처와 독일의 육군 전략을 개혁한 헬무트 폰 몰트케, 소련의 전쟁 영웅 이반 코네프 등도 마찬가지였다. 이 책에 소개된 인물 중 직업윤리가 결여된 게으른 인물은 히틀러뿐이었다.

 

비합리적으로 살아라, 그리고 세상을 자신에게 맞춰라 : 지독할 정도로 괴짜 같았고, ‘정상인의 삶과는 거리가 멀었던 이들은 어떻게 대체 불가능한 역사의 주인공으로 거듭난 걸까? 저자는 이 승자들의 공통적 자질을 때맞춰 자신의 비합리성을 드러내 세상에 파란을 일으키는 능력이라고 정의했다. 모두가 말린 포클랜드 전쟁을 결국 승리로 이끈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단 한 번도 야전에서 군사를 지휘한 적 없지만 결국 1200만 연합군의 최고 사령관이 된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등 이 책에 등장하는 영웅들의 삶은 우리가 막연히 생각해오던 위대한 삶의 모습과는 어긋난다.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울타리를 쌓고 정해진 운명을 받아들이는 합리적인 삶이고, 또 하나는 울타리를 걷어차고 세상 밖으로 나가 죽기 살기로 맞서는 비합리적인 삶이다.” 질서를 유지하는 삶은 안전하고 실패할 염려가 없다. 하지만 저자가 추적한 9명 영웅들의 삶은 정반대였다. 그들은 세상에 자신을 적응시키는 대신 세상을 자신에게 적응시켰고, 끝내 저마다의 방식으로 승리를 쟁취했다.

 

책을 읽는 내내 마거릿 대처 등 몇몇 지도자의 글에서는 박진감 있게 스토리가 전개되고 있어 그 시대를 새삼스럽게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저자가 제시하고 있는 승자의 DNA’는 책을 제대로 정독하지 않으면 단순히 위인전 읽기로 끝날 수가 있다. 마치 일부 평론가들이 장님 코끼리 만지기식으로 아주 지엽적인 일부분의 얘기만 서평으로 쓰는 것처럼 말이다.

 

저자는 얘기한다. 승자와 패자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전쟁의 역사는, 공과 과가 선명히 드러난다는 점에서 무엇이 우리의 삶을 도약시키고 무엇이 우리의 삶을 나락으로 떨어트리는지 알려줄 귀중한 해설서로 활용될 수 있다. 혹시 해결하지 못할 문제 앞에서 끙끙거리며 밤잠을 설치고 있진 않은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답답해지는 인생의 위기 앞에서 몸을 움츠리고 있진 않은가? 과거의 지혜를 통해 더 나은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믿는 사람이라면 분명 이 책이 당신의 결핍을 기회를 바꿔줄 마중물이 되어줄 것이다라고... 잘 만들어진 책이다. 이 책을 읽고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음 한다.


#승자의DNA #앤드루로버츠 #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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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듀얼 - 최후의 결투
에릭 재거 지음, 김상훈 옮김 / 오렌지디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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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에 관한 책을 한 권만 읽어야 한다면 단연 라스트 듀얼!

부조리한 권력과 야만의 시대!

14세기를 대표하는 악명 높은 사건, ‘카루주-르그리 결투’

‘진실의 손’을 떠난 진실을 파헤친다!



〈라스트 듀얼_ 최후의 결투〉는 ‘글래디에이터’, ‘에일리언’, ‘블레이드 러너’ 등등의 명화를 탄생시킨 세계적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이 영화화하여 금번 10월 하순에 극장가에서 개봉한 작품으로 장 드 카루주 역에는 맷 데이먼, 자크 르그리 역에는 아담 드라이버, 마르그리트 역에는 조디 코머가 열연하고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O1cG93mpNM 


그리고 이 책 「라스트 듀얼_ 최후의 결투」는 중세 문학 연구자인 저자 에릭 재거가 사건 발생지인 노르망디와 파리를 샅샅이 누비며 모은 자료를 기반으로 재현한 14세기 말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카루주-르그리 사건 스캔들을 흥미진진하게 파헤친 역사 소설이다. 또 카루주-르그리 사건은 실화로서 현재까지도 연대기와 소송 기록 등이 남아 있으며 저자는 그 원본 자료 등에 기초하여 사료들의 기록이 서로 어긋나는 경우엔 가장 개연성이 높아 보이는 기술을 택하는 등 그 진실을 찾고자 노력한 책이라 소개하고 있다.

한마디로 말해 이 책은 프랑스의 한 지역인 카포메스닐에서 발생했던 강간 의혹 사건을 두고 중세 프랑스에서 마지막으로 열린, 일반적인 재판 대신 합법한 ‘결투 재판(14세기 말까지 중세 프랑스에서 지속된 법제도)’을 소재로 어떠한 경위로 발생하였고 그 결과는 어찌 되었는지를 아주 리얼하게 추리 형식을 빌어 쓴 이야기라 하겠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14세기 말이라고 하면 우리나라의 경우 고려 말 조선 건국(1392년)이 있던 시기이고, 당시 유럽은 영국과 프랑스 간의 100년 전쟁과 흑사병이 창궐하던 시대이다.

이 책은 1386년 크리스마스가 며칠 지난날 카루주와 르그리의 결투에 의한 재판이 열리고 있는 장면을 묘사하며 시작한다. ‘만약 이 결투 재판에서 그녀의 챔피언(결투의 대리인)이 적수를 죽여 승리를 거둔다면 그녀는 자유의 몸이 될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그가 죽임을 당해 결투에 진다면 그녀는 위증을 하고 거짓 서약을 한 죄로 산 채로 화형에 처해질 것이다.

14세기 중반 당시 프랑스 귀족에는 대귀족, 기사, 종기사 등의 계급이 있었으며 카루주는 종기사로서 노르망디의 유서 깊은 귀족 가문 출신이고 르그리는 신흥 귀족 종기사였다. 둘은 비슷한 연배로서 정식 기사가 되기 이전 시절부터 깊은 우정과 신뢰로 맺어진 사이였다. 그래서 카루주는 르그리에게 자신의 어린 장남의 대부가 되어줄 것을 부탁했을 정도로 그를 믿고 신뢰했다.


카루주는 아내인 잔이 병에 걸려 죽게 되고 이어 몇 년 되지 않아 어린 장남도 죽게 되자 새로이 아내를 맞이하게 된다. 그녀가 바로 마르그리트이며 국왕을 배신한 대역죄인 가문 출신으로 명성은 잃었지만 몹시 부유하고 젊고 아름다운 엄청난 미인으로 소개된다. 한편 카루주와 르그리의 주군인 알랑송 백작 피에르가 그들의 관계를 멀어지게 만들었는데 카루주가 새 아내로 맞이한 마르그리트의 지참금으로 받을 풍족한 영지 오누르포콩을 가로채 백작의 심복이라 할 수 있는 르그리에게 하사한 것이다. 그래서 카루주는 자신의 주군인 백작에게 소송을 거는 등 사이가 급속히 나빠진다. 결국 카루주와 르그리는 절친한 친구 사이에서 경쟁자가 되고 적이 되기 시작한다.

카루주는 재혼을 통해 부는 얻었지만 처의 가문이 가진 악명으로 인해 신분 상승이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 프랑스 밖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을 요량으로 잉글랜드 정복을 목표로 한 프랑스-스코틀랜드 연합 군대에 자원하여 전투에 참여한다. 하지만 프랑스는 이 전쟁에서 스코틀랜드의 비협조로 완전히 패하고, 카루주는 비참한 꼴로 돌아온다. 전쟁터에서 얻은 유일한 상은 단 하나, 기사 작위뿐이었다. 그리고 겨우 살아 돌아온 집에서 마르그리트가 르그리에게 종자 아담 루벨이 있는 가운데 잔인하게 강간당했다는 끔찍한 소식을 듣는다.


아내의 말을 듣고 분개한 카루주는 우선 주군인 피에르 백작에게 동 사건을 고소하지만 그 고소를 파기하고 기록에서 완전 삭제하도록 판결한다. 아울러 마르그리트가 주장하는 강간은 ”꿈속에서 일어났던 것이 틀림없다“고 단언하는 등 심복인 르그리의 손을 들어준다. 그러자 카루주는 당시 최고 법원인 파리 고등법원에 제소하여 최고 재판장인 왕 샤를 6세에게 이 사건을 다시 판결해 줄 것을 요청하며 결투 재판을 신청한다. 결국 샤를 6세는 이를 받아들이게 되고...

드디어 심문이 시작되는데 르그리는 1월 18일 당시 현장부재증명, 즉 알리바이 입증을 하는 등 강력하게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며 마르그리트가 거짓 증언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세간에서는 카루주가 오랫동안 르그리가 가진 부와 성공을 질투하여 여기저기에 모함을 하고 다녔다는 소문이 퍼져 있었고, 남녀가 모두 절정을 느껴야 임신이 된다는 사상이 퍼져 있던 이 시대에 마르그리트가 오랜 난임 끝에 임신했다는 사실마저 밝혀지자, 사람들은 배 속의 아이가 누구의 아이인지에 대해서도 의심하기 시작한다. 한편 사건 당시 함께 있었던 아담 루벨을 신문하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고...

당시 국왕과 그의 숙부들은 1,000척이 넘는 대함대를 구성하여 영국을 다시 침공하려고 준비 중이었는데 악천후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다음 해로 연기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가을이 가고 크리스마스도 지나 마침내 ‘신의 심판’이라는 결투는 생마르탱데샹 수도원에서 완벽하게 무장한 카루주와 르그리가 일반 군중들은 물론이고 왕과 왕국의 귀족들까지 지켜보는 가운데서 목숨을 건 치열한 진실 공방을 벌이게 된다. 만약 카루주가 결투에서 진다면 마르그리트는 거짓 증언을 했다는 혐의로 산 채로 불에 태워질 운명이었다.


결투 장면 씬이 엄청 길게 소개되는데... 몇십 년 동안 수없이 많은 전투를 경험한 역전의 용사로서 가장 최근엔 스코틀랜드에서 싸운 카루주, 반면에 몸집이 크고 힘이 쎄며 부유하기에 군마나 갑옷이나 무기가 더 좋은 강점을 지닌 르그리. 랜스 싸움... 도끼 싸움... 검을 들고 싸우다... 결국 사투 결과는 전투 경험이 많은 카루주가 이긴다. ‘단검은 자루만 남기고 르그리의 목에 완전히 박혔다...’ 그리고 르그리의 시체는 결투의 관습에 따라 파리 방벽 너머에 있는 몽포콩 언덕으로 끌고 가 교수형에 처하고... 그러나 승리한 카루주에게는 왕실의 연금이 수여되고, 국왕의 시종이라는 명예직, 또 금화 6,000리브르가 증여되고...

그로부터 5년 후인 1392년에 카루주는 브르타뉴 공작의 내란 진압에 참여하여 이를 평정하게 되고 이어 오스만 제국의 위협을 견제하기 위해 거병된 십자군과 함께 다시 동유럽으로 가게 된다... 훗날 ‘마지막 십자군’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게 되는 이 전쟁에 참여한 카루주는 결국 아름다운 아내 마르그리트를 홀로 남겨두고 어느 전쟁터에서 목숨을 잃게 된다.

#라스트듀얼 #에릭재거 #오렌지디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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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멍때리기
웁쓰양 지음 / 살림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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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때리기는 머리를 비우는 휴식의 시간!”

결코 시간 낭비가 아니다.

그저 커피값 정도의 작은 사치일 뿐!

멍때리기 대회 창시자인 웁쓰양이 전하는 응원의 메시지!

이 책은 ‘멍때리기 대회’ 창시자인 웁쓰양이 어린 시절 본인은 ‘우주인’이란 생각으로 살았던 얘기로부터 시작하여 ‘지구인’으로 변신한 20세 성인인 된 이후의 삶, 그리고 ‘예술인’으로 살고 있는 현재의 삶에 대한 얘기를 ‘멍때리기’와 관련지어 적나라하게 소개하고 있는 자전적 에세이 글로써 평범한 듯하면서도 결코 평범하지 않았던 인간 김진아(예명 웁쓰양)의 진솔한 얘기가 담겨 있다. 특히, 책 중간중간에 저자 본인이 그린 삽화가 읽는 지루함도 없애주고 있고, 책 내용도 쉽게 써 내려가고 있어 단숨에 책 전부를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읽기 편한 책이다.


저자는 도시에서의 놀이란 소비 활동의 연장이란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도시 놀이 개발 프로젝트' 중 하나로 ‘멍때리기 대회’를 계획하고는 현대인의 뇌를 쉬게 하자는 의도로 2014년 10월 27일, 서울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처음 개최했다. 그리고 1회 대회가 기대 이상으로 성공을 거둠으로써 특히 2016년 대회에서 가수 크러쉬(Crush)의 우승으로 화제가 되면서 이 대회는 국내를 비롯해 북경 등 해외로까지 번져 나가 국제적인 대회로 발전하여 현재까지 7년째 이어오고 있는데...

이 책을 통해 저자는 휴식이 필요한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쉬지 못하고 쉬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함을 느끼는 이들에게 지금껏 바쁘게 움직인 뇌를 쉬게 하자며 휴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멍때리기 대회’에 대한 계획이나 생각이 발현된 것은 이 책을 읽다 보면 아마도 어릴 적에 부모님의 잦은 다툼으로 인해 그러한 환경에서 벗어나고파서 찾아낸 상상 속의 ‘우주유영’ 그리고 성인이 되어서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본인의 성격적인 특성으로 스트레스 상황에 빠지게 되면 방음이 잘 되는 유리로 만든 방 안으로 들어가 이를 해소한다는 ‘회피가 나를 생존한다. 그리고 해피하게 한다’는 얘기 등등에서 시작되지 않았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생각도 든다.

하여간 이러한 ‘멍때리기’는 우리 사회가 경쟁이 심화되면서 그리고 복잡다기화하면서 더욱 필요한 상황으로 변화하고 있다 할 수 있는데 코로나19 사태는 여기에 기름을 부어 넣어 줌으로써 코로나 블루라는 현상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그리고 현대인 대부분이 겪고 있는 이러한 우울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그 처방전으로 사람을 만나고, 취미생활을 갖고, 운동 혹은 여행을 떠나는 등의 활동을 통해 쉼 없이 움직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런 생존 방식이 효과가 없었다면 잠시 머리를 비우고 멈춰서 내가 누구인지, 나는 이 세상 어디에 존재하는지부터 새롭게 다시 생각해 보는 ‘멍때리기’를 해보라고 저자는 얘기한다. 그리고 그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가 최근에 젊은이들 사이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불멍’이다.

이 책의 줄거리를 간략 소개해 본다.

우주인 웁쓰양의 얘기로써, 어린 시절 가장 큰 보물이었던 푸른 구슬을 들여다보며 우주를 유영하며 현실을 벗어나는 얘기로 시작한다. 부모님이 특히 심하게 다투는 날, 옥신각신 서로를 밀치고 당기는 소리, 무언가 깨지는 소리, 비명 소리를 듣다 보면 스스로를 외계인이라고 생각하며 길을 잃을 만큼 멀리 우주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이는 앞에서 잠시 언급한 바처럼 이때부터 저자가 ‘멍때리기’에 대한 생각을 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그리고 동생과 언니에 대한 얘기, 친구와 관련된 우정 얘기, 교복과 관련된 초능력 얘기, 여장부였던 엄마 얘기. 미라클 모닝이 힘들었던 학창 시절 잠 얘기. 본인은 우주인이기에 불안정한 지구인 부모로 여겨지는 매트릭스 얘기 등등이 소개된다.

지구인 웁쓰양의 얘기로써, 재수생으로 성인이 되어가는 과정 얘기. 아빠의 죽음 얘기. 어린 시절 아빠의 사업이 잘되어 2층짜리 단독주택에 살던 얘기. 중학교 시절 연습장 7권 분량을 가득 채운 SF소설을 쓰고 사라져버린 얘기. 20대 내내 작은 광고회사와 출판사에 근무하던 시절 얘기. 커피 시중과 관련된 직장 얘기. 본인의 길치에 대한 얘기. 연애와 결혼이 골인하기까지 그리고 이혼을 담은 화양연화1, 화양연화2 에피소드. 본인은 이타적이 아니고 이기적이라는 얘기. 오토바이를 타게 된 얘기 등이 소개된다.


예술인 웁쓰양의 얘기로써, 미술 평론가 반이정님을 만나 미술에 입문하게 된 얘기. 신진 작가들의 등용문인〈서교육십〉전시에 참여하게 된 얘기. 작업실을 갖게 된 후 열정적으로 작업을 하였다는 지랄과 발광의 시간 얘기. 재래시장에 그림 판매를 위해 제안서를 만들어 도전했던 얘기. 공황 발작 첫 경험 얘기. ‘고등어 3마리에 만원, 웁쓰양 그림도 만원’ 판매 얘기. 그림에 왜 웁쓰양이 없죠? 라는 얘기를 듣고 정체성을 갖게 된 얘기. 나름대로 몹시 바쁜 아티스트 얘기와 근면하게 멍때리기 얘기. ‘멍때리기 대회’ 개최 준비와 관련된 심박수 측정 검사기 섭외 에피소드. 베네통 코리아와 협업에 실패한 얘기. 1회 ‘멍때리기 대회’에서 9살 어린이가 우승한 에피소드 등 성황리에 대회를 마친 얘기. 그리고 7년간 이어져 온 동 대회에 대한 소회를 얘기한다. 결국 ‘멍때리기’는 창의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킨다고. 또 CNN이나 워싱턴 포스트지 등 유수한 매체와 인터뷰한 얘기 등등이 소개된다.

‘모두 앞만 보고 빠르게 달리고 있는 각박한 현실 속에서 같이 천천히 느리게 달리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곁에 생겨난다면 적어도 오늘 하루, 내일 하루는 아무것도 안 해도 되는 휴식을 만들어 스스로에게 선물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내일은 멍때리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두렵지만 무언가를 하는 것도 두렵고 힘들다면 잠시 쉬어가는 용기가 필요하진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멋진 생각을 가진 아티스트이다. 건투를 빈다.

#내일은멍때리기 #웁쓰양 #살림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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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게 뭐야, 내가 좋다는데 - 모로 가도 뭐든 하면 되지
이해범 지음 / 들녘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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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방향치’ 들어 보셨나요?

모로 가도 뭐든 하면 되죠!

조금 오래 걸리더라도, 헤매더라도 말이죠...

이게 결국 진정한 행복을 향해 갑니다.

‘오늘도 승모근이 잔뜩 솟아오른, 당신의 빳빳한 어깨를 살포시 두드려주고 싶다. 하루하루 긴장을 풀 수 없는 각박한 세상에서 잠시라도 정신줄을 놓고 피식 웃을 수 있기를, 나의 글이 당신에게 그런 작은 여유가 되었으면 한다.’고 독자에게 위로의 글을 던져주고 있는 이 책 「알 게 뭐야, 내가 좋다는데」. 인생에서 방향치라서 조금은 오래 걸리고 방황하더라도 결코 실망하지 말고 도전 또 도전해 보라는 저자의 진솔한 모습과 생각이 돋보이는 책이다.



특히 옆 사진에 보이는 거처럼 저자는 방송에 출연도 해보고 히말라야 등정도 해보는 등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삶과 지칠 줄 모르는 도전을 해온 꿈 많고 열정이 넘치는 뚝심남 열혈 작가라 할 수 있는데...


저자는 작은 중소기업에 다니던 어느 날, 좀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고 싶어서 「대통령의 글쓰기」의 저자인 강원국 작가의 강연에 참석하게 되는데 거기서 ‘자, 이제 회사가 평생 여러분을 지켜주던 시대는 지났다면서 이제 자신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있어야 하고... 사람들은 나만의 무기가 없다고들 하는데 바로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면 누구나 책을 쓸 수 있다.’는 그 말에서 영감을 얻어 책 쓰기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얘기한다. 그래선지 이 책은 저자의 삶의 모습과 생각을 3 PART 즉 ➀ 아마추어만 되면 되지 ➁ 가족의 자랑만 되면 되지 ➂ 짧은 인생 즐겁기만 하면 되지로 나누어 얘기를 이끌어 간다.


우선 먼저 본인의 복싱 경험을 얘기로 피하거나 도망가는 것은 한계가 있고 가만히 있으면 뒈진다고 시작한다. 이어 한때 볼링에 심취했던 시절을 상기시키며 궁극에 달하면 똑같아진다는 ‘만류귀종’ 얘기. 강원국 작가와 책을 쓰게 된 동기. ‘생각한 뒤 뛰지 말고, 뛰면서 생각해라’면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동기가 히말라야 등정 동영상에서 비롯됐다는 얘기. 첫 키스와 첫 수영강사 시절에 겪었던 첨이라서 티가 난다면서 전해주는 달달한 에피소드.



통째로 자기소개글을 외워 면접을 통과한 영어 두드러기 얘기, 버버뤼 바바리에 얽힌 아끼다 똥 된 아련한 옛 얘기. 저자 본인은 끈기가 부족하다는 솔직한 얘기와 해군 출신이어 수영강사가 된 사연 등등 누구나 초보시절이 있다며 북한산 스카이웨이로 첫 드라이브를 나갔던 얘기. 물에 트라우마가 있는 아이의 물 극복 얘기. 철인3종경기(수영, 사이클, 마라톤) 참가하여 가까스로 골인한 얘기. 인스타그램 등 SNS 시작 얘기. ‘엇다’ ‘얻다’와 같은 단어의 맞춤법도 잘 몰랐던 자신의 국어 실력에 대한 솔직한 얘기 등등등 PART 1_ 모로 가도 아마추어만 되면 되지에서 프로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아마추어에 머무르고 있는 자신의 진솔한 모습과 생각을 보여주고 있다.


PART 2_ 모로 가도 가족의 자랑만 되면 되지에서는 저자의 가족과 관련된 얘기가 주를 이루는 데 우선 식도암으로 돌아가신 아빠에 대한 후회의 심정 특히 여행을 함께 가지 못한 거에 대한 얘기. 생선 굽는 냄새가 나면 꽁치를 굽던 아빠 모습에 대한 얘기. 폰 가족번호에 ‘사랑하는 엄마’ ‘자랑스러운 누나’로 저장한 사연. 아빠의 죽음 이후 죽음을 이해하고 싶어서 하늘과 가장 맞닿아 있다는 히말라야에 간 얘기. 25세 때 아빠의 주벽을 보며 기록한 일기장의 5계명 얘기. 회사에서 이리저리 치이지만 자랑스러운 아들이라고 생각하는 엄마가 내가 좋아하는 오징어볶음을 준비하고 있던 그때 그 얘기.



조그마한 중소기업 사무직으로 취직하여 회식. 등산 등 힘들게 살아가던 얘기. 15년을 함께 살아온 할머니 개 ‘복자’ 얘기. 50대 후반 여성 수영수강생의 더디게 느리게 늘고 있지만 도전하는 모습 얘기. 꼬맹이 수영수강생 ‘예원’의 초콜릿과 초등 1년 때 담임선생의 캔디에 얽힌 추억. 커피를 마시며 대학시절에 있었던 달달한 에피소드. 여자친구가 첫차를 사서 시운전 중 발생한 사고 얘기. 똥꿈을 꾸고는 복권을 사서 일주일 내내 기대로 행복했던 얘기. 아빠 유산으로 받은 10년 넘은 중고차를 통해 전하는 분수에 맞게 살자는 얘기 등등등이 잔잔하게 감동을 전해준다.


PART 3_ 모로 가도 짧은 인생 즐겁기만 하면 되지에서는 즐겁게 잼있게 살아가고픈 저자의 소소한 삶의 얘기가 펼쳐진다. 우선 87년생 동갑내기들과 마장동에 가서 술 한잔하며 마음 편한 친구가 좋고 소고기를 쏜 얘기. 체대 입시를 준비차 복싱 체육관을 방문한 고교생들에게 트레이닝을 시키며 감성을 공유한 얘기. 고교 친구의 모바일 청첩장과 결혼식을 통해 옛친구들과의 만남 그리고 회상. 바보상자로 불리던 TV 자리에 요즘은 웹툰을 보며 지낸다는 스마트폰 얘기.


마라톤 대회와 복싱 대회 그리고 철인3종경기에 참가한 에피소드. 오빠와 아저씨의 구분을 통해 느낀 한 살이라도 더 어려 보이려 1일 1팩 한다는 얘기. 소개팅에 참석했던 서른 살 어느 날의 얘기. 처음 회사에서 호구 노릇을 하면서 이를 극복한 얘기. 어릴 적 즐겨 봤던 후뢰쉬맨에서 얻은 교훈. 소울 푸드인 돈가스에 얽힌 얘기. 코로나19를 겪어나가면서 터득한 인간의 노력하는 모습 얘기 등등등이 저자만의 감성을 가미하여 소개된다.


저자는 얘기한다. 인생살이가 애쓴다고 해서 안 될 일이 잘 되는 것도 아니고, 흐르는 물을 거스르는 것도 쉽지 않다고. 도리어 물살에 몸을 맡길 때 생각보다 유연하게 풀리는 것이 또한 인생이라고. 그러니 힘을 조금 빼고 흐느적거리며 살 필요가 있다고... 맞는 말이라 생각된다. 저자처럼 우리 모두가 아마추어라 불려도 괜찮고 자랑스러운 아들딸이면 되고 잼있게 살아가는 소소한 삶을 통해 행복을 찾아가는 것도 이 또한 진정한 행복한 삶이 아닌가 생각을 들게 하는 책이다. 작가의 건투를 빈다.


#알게뭐야내가좋다는데 #이해범 #들녘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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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
정영욱 지음 / 부크럼 / 202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언제까지고 무너지지 않을 사람아!

오늘도 잘 견뎌내었다. 그거면 되었다.”

정영욱만의 따스한 위로와 응원을 통해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힐링 에세이

화려한 필체와 긍정적인 메시지를 통해 독자들의 마음을 다독이고 울림을 주는 위로 에세이 글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독보적 에세이스트 정영욱이 건네는 이 한 권의 위로의 글은 읽으면 읽을수록 그 호소력으로 인해 감동을 자아내게 하고 있는데... 일찍이 40만 부가량 팔린 「참 애썼다 그것으로 되었다」 「나를 사랑하는 연습」 등을 통해 베스트셀러 작가의 입지를 다진 저자는 요즘 코로나19로 힘든 세상을 살고 있는 독자들을 위해 응원’ ‘이겨내자(극복)’ ‘함께’ ‘사랑이라는 4가지 키워드 중심으로 4개 CHAPTER로 나눠 독자들의 마음을 토닥토닥해주고 있다.



저자는 얘기한다잘 버티고 있는 것 같다가도 뜬금없이 위태로운 날이 있고잘 붙잡고 있는 것 같다가도 마음이 벼랑 끝으로 추락하는 날이 있으며잘 사랑하고 있다가도 혼자가 된 기분에 긴 새벽 외로움에 시달리기도 한다면서 이러한 위기의 때가 오면 저자는 마음속으로 마법의 주문을 걸어본다고잘했고잘하고 있고잘 될 것이다.”라고이처럼 긍정적인 속삭임과 함께 이 책에는 또 인생 슬럼프가 왔을 때 기억해야 할 것 6가지 ‘30대가 되고 나서 알게 된 것들 7가지 등등 저자만의 삶의 철학이 담겨있는 총 17개의 글이 소개되고 있다특히 책 중간중간에 아름다운 배경 사진도 곁들이고 또 큰글씨로 주요 문장을 강조하여 보여주기도 하는 등 읽는 사람의 지루함과 눈의 피로도도 낮춰주고 있다.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그 주요 내용을 최대한 간추려 소개해 본다.


‘1응원했고 응원하고 있고 응원할 것이다에서는 어떠한 힘듦인지 따지기 전에 당신에게 말하고 싶다괜찮다다 괜찮다.’면서 이유 없이 응원할 수 있는 용기 있는 삶을 살라고이어 밤하늘을 보며 반짝이는 별을 인공위성이라 생각하면 한없이 별 볼 일 없는 일이겠지만 별이라고 믿어본다면 별 볼 일 있는 일이라고나를 가장 힘들게행복하게 하는 것은 바로 나라고치열하게 살아가는 우리오늘만큼은 내일의 나에게 맡기라고우리는 서툴지만 하루하루 서서히 제법 괜찮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고.


더 이상 헤쳐 나아갈 수 없는 앞이라는 벽은 잔인하지만 아주 작은 것들로부터 위로와 희망 같은 걸 찾아내자고상처를 쉽게 허락하지 말라며 8가지의 해결 방법론 제시. A4용지는 9번 이상 접지 못한다며 사람 마음도 9번 10번 접으려 하지 말고 아름답게 성장시키라고아름답다소중하다귀중하다 등 세상의 좋은 단어를 모두 빗대어도 모자랄 만큼의 존재가 바로 당신이라고등등등 수려한 글솜씨를 동원해 매우 긴 응원의 글을 뽐내고 있다.


‘2이겨냈고 이겨내고 있고 이겨낼 것이다에서는 10, 100. 겨우 한 글자 차이지만 10배의 차이가 있듯이 힘들고 벅차 보일 때에는 한발 물러서결국 단 하나의 차이라 믿어주면 급한 마음이 조금 여유로워진다고내 주변이 아닌 나를 의식하고 찾아보라고노력만 하면 다 될 수 있다는 이상에서 노력을 해도 덜 될 수 있다는 현실을 직시하라고모든 하루는 일 년에 하루뿐인 날이며 모든 순간은 일생에 한 번뿐이라고의자의 다리는 같은 간격마다 같은 길이이지만 우리는 완벽하지 않은 의자처럼 살아간다고.


세상 어디 들춰봐도 당신보다 소중하고 귀중한 것 없으므로 망가뜨리지 말고함부로 대하지 말라고같은 온도라도 누군가는 따뜻해지고 누군가는 쌀쌀해진다며 편안하게 생각하라고당신에게 상처 준 사람들이 원하는 건 당신이 망가지는 모습이므로 정말 잘 살아 내라고후회할 시간에 나를 믿고 내 선택을 지지하며 열심히 달리라고멈추지 않는 한 청춘인 우리너무 계획하지 말고마음 가는 대로 행하여 이겨내고 또 이겨내라고이러한 극복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3함께했고 함께하고 있고 함께일 것이다에서는 이미 시든 관계를 애써 붙잡지 말고잘 자라고 있는 관계를 힘써 망치지도 말라면서 관계라는 것은 식물과 같이 관심을 주면 자라고주지 않으면 시드는 것처럼 정직하다고. ‘너 많이 변했다.’라고 하지만 사람은 웬만해선 쉽게 변하지 않는다면서 사이가 변한 것이고 영원한 관계는 없다고기분이 태도가 되는 사람은 내가 유독 쉬운 사람이라 여긴다면서 피하라고사람의 진가는행복할 때여유로울 때 나오며 동정 어린 응원은 누구나 할 수 있어도 진심 어린 척하는 누구나 할 수 없다고나의 지금을 가치 있게 만들어 주는 사람이 바로 나의 미래라고.



빌려줄 마음이라면 줄 것처럼 빌려주고베풀 거면 영영 모른 척할 것처럼 베풀라고의사의 진료처럼 마음 진료도 말을 해야 상대가 알아준다고마음뿐만 아니란 말과 행동으로 보여주라고사람의 마음은 소중한 선물과 같아서 한번 잃어버리면이전으로 되돌리기가 힘들다고인간의 세포가 일정 시간이 지나면 파괴되듯이 당신 또한 유한하다고녹음해서 듣는 목소리가 진짜 내 목소리라고방법이 없어 답답할 때 바다가 가고 싶다라고 하는데 힘들 때는 함께 하는 감각이 필요하다고.


‘4사랑했고 사랑하고 있고 사랑일 것이다에서는 좋지 못한 사람인 내가 용기 내어 너에게 다가간다좋지 못한 사람인 네가 용기 내어 나에게 다가온다.’라면 미련한 마음과 미련한 마음이 서로 만나 미련한 만날지라도 우리 서로에게 다가오고 있다는 거 그 사실만으로도 서로에게 이미 좋은 사람이 되었다고당신에게 딱 맞는 사람이 아닌 덜 맞아도 불편하지 않은 사람 그래서 서로가 맞추어 가고 싶단 생각이 자꾸 드는 사람을 만나라고.


우리라는 도형은 뾰족한 모서리들이 이어져 그 공간이 바로 도형이 되었다면서 이게 바로 우리라고우리는 편안함이 소홀함과 익숙함이 아닌소중함으로 기억되는 사람이 되었음좋겠다고마치 내가 아가미를 달고 땅을 밟듯이 사랑을 한다는 건 숨 쉬는 것과 같다고모든 생물에는 귀소 본능이 있고 사람에게는 사랑 본능이 있다면서 사랑하기 좋은 계절에 대한 얘기미안해라는 표현보다는 고마워라는 표현을 더 많이 건네주라고사랑은 나보다 상대를 앞에 두는 거라고...


300여 page에 달하는 긴 분량에 또 각각의 주제를 다루고 있는 이 힐링 에세이 글을 이렇게 마음에 와닿는 Topic Sentence만 모아 간추려 보았는데도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호소력 있는 그 메시지가 마음에 와닿는다저자의 대단한 글솜씨에 그저 탄복할 뿐이다일상의 삶의 소회를 담고 있는 이 책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탄탄한 필력으로 긍정적인 삶의 모습을 그려주어 너무 좋았던 책이다더욱 멋진 베스트셀러 작가로 발전하였음 하는 바램이다.


#잘했고잘하고있고잘될것이다 #정영욱 #부크럼 #위로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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