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방향치’ 들어 보셨나요?
모로 가도 뭐든 하면 되죠!
조금 오래 걸리더라도, 헤매더라도 말이죠...
이게 결국 진정한 행복을 향해 갑니다.
‘오늘도 승모근이 잔뜩 솟아오른, 당신의 빳빳한 어깨를 살포시 두드려주고 싶다. 하루하루 긴장을 풀 수 없는 각박한 세상에서 잠시라도 정신줄을 놓고 피식 웃을 수 있기를, 나의 글이 당신에게 그런 작은 여유가 되었으면 한다.’고 독자에게 위로의 글을 던져주고 있는 이 책 「알 게 뭐야, 내가 좋다는데」. 인생에서 방향치라서 조금은 오래 걸리고 방황하더라도 결코 실망하지 말고 도전 또 도전해 보라는 저자의 진솔한 모습과 생각이 돋보이는 책이다.

특히 옆 사진에 보이는 거처럼 저자는 방송에 출연도 해보고 히말라야 등정도 해보는 등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삶과 지칠 줄 모르는 도전을 해온 꿈 많고 열정이 넘치는 뚝심남 열혈 작가라 할 수 있는데...
저자는 작은 중소기업에 다니던 어느 날, 좀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고 싶어서 「대통령의 글쓰기」의 저자인 강원국 작가의 강연에 참석하게 되는데 거기서 ‘자, 이제 회사가 평생 여러분을 지켜주던 시대는 지났다면서 이제 자신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있어야 하고... 사람들은 나만의 무기가 없다고들 하는데 바로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면 누구나 책을 쓸 수 있다.’는 그 말에서 영감을 얻어 책 쓰기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얘기한다. 그래선지 이 책은 저자의 삶의 모습과 생각을 3 PART 즉 ➀ 아마추어만 되면 되지 ➁ 가족의 자랑만 되면 되지 ➂ 짧은 인생 즐겁기만 하면 되지로 나누어 얘기를 이끌어 간다.
우선 먼저 본인의 복싱 경험을 얘기로 피하거나 도망가는 것은 한계가 있고 가만히 있으면 뒈진다고 시작한다. 이어 한때 볼링에 심취했던 시절을 상기시키며 궁극에 달하면 똑같아진다는 ‘만류귀종’ 얘기. 강원국 작가와 책을 쓰게 된 동기. ‘생각한 뒤 뛰지 말고, 뛰면서 생각해라’면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동기가 히말라야 등정 동영상에서 비롯됐다는 얘기. 첫 키스와 첫 수영강사 시절에 겪었던 첨이라서 티가 난다면서 전해주는 달달한 에피소드.

통째로 자기소개글을 외워 면접을 통과한 영어 두드러기 얘기, 버버뤼 바바리에 얽힌 아끼다 똥 된 아련한 옛 얘기. 저자 본인은 끈기가 부족하다는 솔직한 얘기와 해군 출신이어 수영강사가 된 사연 등등 누구나 초보시절이 있다며 북한산 스카이웨이로 첫 드라이브를 나갔던 얘기. 물에 트라우마가 있는 아이의 물 극복 얘기. 철인3종경기(수영, 사이클, 마라톤) 참가하여 가까스로 골인한 얘기. 인스타그램 등 SNS 시작 얘기. ‘엇다’ ‘얻다’와 같은 단어의 맞춤법도 잘 몰랐던 자신의 국어 실력에 대한 솔직한 얘기 등등등 PART 1_ 모로 가도 아마추어만 되면 되지에서 프로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아마추어에 머무르고 있는 자신의 진솔한 모습과 생각을 보여주고 있다.
PART 2_ 모로 가도 가족의 자랑만 되면 되지에서는 저자의 가족과 관련된 얘기가 주를 이루는 데 우선 식도암으로 돌아가신 아빠에 대한 후회의 심정 특히 여행을 함께 가지 못한 거에 대한 얘기. 생선 굽는 냄새가 나면 꽁치를 굽던 아빠 모습에 대한 얘기. 폰 가족번호에 ‘사랑하는 엄마’ ‘자랑스러운 누나’로 저장한 사연. 아빠의 죽음 이후 죽음을 이해하고 싶어서 하늘과 가장 맞닿아 있다는 히말라야에 간 얘기. 25세 때 아빠의 주벽을 보며 기록한 일기장의 5계명 얘기. 회사에서 이리저리 치이지만 자랑스러운 아들이라고 생각하는 엄마가 내가 좋아하는 오징어볶음을 준비하고 있던 그때 그 얘기.

조그마한 중소기업 사무직으로 취직하여 회식. 등산 등 힘들게 살아가던 얘기. 15년을 함께 살아온 할머니 개 ‘복자’ 얘기. 50대 후반 여성 수영수강생의 더디게 느리게 늘고 있지만 도전하는 모습 얘기. 꼬맹이 수영수강생 ‘예원’의 초콜릿과 초등 1년 때 담임선생의 캔디에 얽힌 추억. 커피를 마시며 대학시절에 있었던 달달한 에피소드. 여자친구가 첫차를 사서 시운전 중 발생한 사고 얘기. 똥꿈을 꾸고는 복권을 사서 일주일 내내 기대로 행복했던 얘기. 아빠 유산으로 받은 10년 넘은 중고차를 통해 전하는 분수에 맞게 살자는 얘기 등등등이 잔잔하게 감동을 전해준다.
PART 3_ 모로 가도 짧은 인생 즐겁기만 하면 되지에서는 즐겁게 잼있게 살아가고픈 저자의 소소한 삶의 얘기가 펼쳐진다. 우선 87년생 동갑내기들과 마장동에 가서 술 한잔하며 마음 편한 친구가 좋고 소고기를 쏜 얘기. 체대 입시를 준비차 복싱 체육관을 방문한 고교생들에게 트레이닝을 시키며 감성을 공유한 얘기. 고교 친구의 모바일 청첩장과 결혼식을 통해 옛친구들과의 만남 그리고 회상. 바보상자로 불리던 TV 자리에 요즘은 웹툰을 보며 지낸다는 스마트폰 얘기.
마라톤 대회와 복싱 대회 그리고 철인3종경기에 참가한 에피소드. 오빠와 아저씨의 구분을 통해 느낀 한 살이라도 더 어려 보이려 1일 1팩 한다는 얘기. 소개팅에 참석했던 서른 살 어느 날의 얘기. 처음 회사에서 호구 노릇을 하면서 이를 극복한 얘기. 어릴 적 즐겨 봤던 후뢰쉬맨에서 얻은 교훈. 소울 푸드인 돈가스에 얽힌 얘기. 코로나19를 겪어나가면서 터득한 인간의 노력하는 모습 얘기 등등등이 저자만의 감성을 가미하여 소개된다.
저자는 얘기한다. 인생살이가 애쓴다고 해서 안 될 일이 잘 되는 것도 아니고, 흐르는 물을 거스르는 것도 쉽지 않다고. 도리어 물살에 몸을 맡길 때 생각보다 유연하게 풀리는 것이 또한 인생이라고. 그러니 힘을 조금 빼고 흐느적거리며 살 필요가 있다고... 맞는 말이라 생각된다. 저자처럼 우리 모두가 아마추어라 불려도 괜찮고 자랑스러운 아들딸이면 되고 잼있게 살아가는 소소한 삶을 통해 행복을 찾아가는 것도 이 또한 진정한 행복한 삶이 아닌가 생각을 들게 하는 책이다. 작가의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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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