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19 (본권 + 워크북) - 오디세우스의 복수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19
토마스 불핀치 지음, 이경우 엮음, 서영 그림 / 가나출판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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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필독서 0순위 그리스 로마 신화

재미있게 만화로 보는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

그리스 로마 신화는 우리 사회가 글로벌화되면서 잘 모르면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으로 인식되는 세상이 되었다. 특히 우리가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수시로 접하는 영화나 게임 또는 대화 등등에 그리스 로마 신화와 관련된 얘기들이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 할 수 있다.

따라서 예전 사람들처럼 동양 고전에만 몰두하지 말고 세계사나 서양 철학, 서양 문학과 예술 등이 녹아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알아두어야만 그만큼 편리한 세상을 살 수 있다 하겠으며 특히, 커나가는 아이들에게도 이러한 서양 고전을 읽게 함으로써 내신이나 수능, 논술 등을 쉽게 풀어나가는 그 원동력을 마련하여 줄 필요가 있다 하겠다.



이 책은 만화책이다. 이는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이해하기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인데 거기다 별책 부록으로 본권에서 읽은 내용을 다시 한번 이해하고 체킹할 수 있도록 워크북으로 캐릭터의 특징과 사건 순서를 퀴즈, 줄 잇기 등의 놀이로 풀어 봄으로써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만화책은 여러 신과 영웅들이 등장하는 이야기 가운데 오디세우스와 관련된 ‘오디세우스의 복수’ 편으로 얘기로서 10년 동안 계속된 ’트로이 전쟁‘에서 ’트로이의 목마‘라는 아이디어로 전쟁을 승리로 이끈 그리스의 영웅 오디세우스가 아테나 여신의 도움으로 고국으로 돌아와 구혼자들을 물리치고 아내와 아들을 다시 만나게 되는 얘기를 담고 있다.


그리고 이어서 아프로디테 여신의 아들인 트로이의 영웅 아이네이아스의 모험담을 함께 담고 있다. 불타는 트로이를 탈출하여 새로운 나라를 세우고자 이데산→ 트라키아→ 델로스섬→ 크레타섬→ 하르피이아섬(괴물새) 등등을 헤라의 심술로 전전하다가 결국엔 아프리카 북쪽 해안에 있는 카르타고에 도착하여 아이네이아스와 여왕 디도, 사랑의 신인 에로스 등의 슬프고도 운명적인 만남에 대한 운을 떼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궁금증을 가지게 하면서 끝난다.


참고로 그리스 로마 신화는 신과 인간의 아버지인 제우스(최고의 신), 제우스의 누이로 부인이 된 헤라(결혼과 여자들의 수호자), 창과 투구를 가진 아테나(지혜와 예술, 정의의 여신), 금발의 아폴론(빛과 음악의 신), 삼지창을 든 포세이돈(바다의 신), 활을 가진 아르테미스(술과 사냥의 여신), 아름다운 아프로디테(미와 사랑의 여신), 다리를 절룩거리는 헤파이토스(대장장이의 수호신), 황금 옥수수 화관을 쓴 데메테르(농업의 신), 날개 달린 샌들을 신은 헤르메스(상업의 신이자 제우스의 심부름꾼), 전쟁의 신 아레스, 겸손한 헤스티(가정의 수호신) 등등의 신들이 등장하여 아주 많이 헷갈리게 만든다.


따라서 우선 이러한 신들을 우선은 잘 기억해 두었다가 그밖에 또 등장하는 숲의 요정, 강의 요정, 바다의 요정, 헤라클레스, 테세우스 등 뛰어난 영웅들, 수많은 왕과 왕비, 공주 그리고 메두사, 티폰 등 무시무시한 괴물들과의 관계 등등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처음 시리즈 1권부터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아이들을 지도해야만 한다. 그래야만 제대로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라면서 3,000만 부 판매 돌파의 신화를 기록한 이 만화책은 시리즈로 읽어볼 것을 조심스럽게 권해 본다.


#만화로보는그리스로마신화19 #본권워크북 #토머스불핀치 #가나출판사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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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지음, 안정효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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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 멋진 신세계여!” 미란다가 사랑스러운 아름다움의 가능성을, 악몽까지도 숭고하고 멋진 무엇으로 변형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선포했다. “오, 멋진 신세계여!” 그것은 하나의 도전, 하나의 명령이 있다.’ - 본문 중에서

이 소설은 과학 문명이 고도로 발달된 미래 세계를 배경으로 창작된 그리고 약간은 올드한 1932년에 발표한 올더스 헉슬리의 SF 소설이다. 엄마아빠라는 가족 개념은 사라지고 오로지 그 모든 걸 하나로 통일시켜 사이비 종교처럼 전 국민이 모두에서 언급한 ‘오, 멋진 신세계’라는 주문(?)을 외치게 만드는 전체주의 사회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인간을 인공수정과 인공부화를 통해 부화・습성(길들이기?)하는 사회, 아무리 늙어도 어린 소녀・소년의 모습이나 젊은이로 살아가는 사회, 촉감영화나 냄새풍금 등을 통해 황홀감을 느끼고 일부일처제가 무너져 아무나 좋아하는 사람과 사랑을 나누는 사회, 보카노프스키 처리를 통해 일란성 쌍둥이가 수백・수천 명씩 대량 생산(?)되는 사회, 셰익스피어 작품과 같은 고전 명작이 금서로 지정되어 있는 사회, 태아 때부터 지배층인 알파.베타와 하층민인 감마.델타.엡실론 등 5단계 계급으로 키워가는 사회, 환각성 물질인 소마 아이스크림이나 껌, 정제 등의 ‘소마(soma)’를 먹고 잠시 동안 기분전환을 하는 사회...

따라서 이 미래 사회는 어머니라는 단어가 불결해서 함부로 입에 올리지 못하는 세상이기에 태어날 때부터 알파.베타.감마.델타.엡실론 등 다섯 계급으로 나뉘어, 인류를 ‘맞춤형’으로 대량 생산하여 끝없이 반복되는 수면 학습과 세뇌를 통해 어떠한 의문도 갖지 않고 정해진 운명에 순응하게 만든다. 노화도 겪지 않고, 책임도 도덕도 없이 문란한 성관계를 맺고, 정신적인 외로움도 느끼지 않게 말이다.

또한, 그들에게는 오로지 쾌락과 만족감만이 있을 뿐이다. 정해진 노동 시간 이외에는 단순한 자극으로만 이루어진 오락들로 꽉 짜여 있으며, 혹 나쁜 기분이 들거나 고통스러운 일을 겪으면 항상 소마(soma)라는 가상의 약을 통해 즉각적인 쾌감을 경험한다. 마약과도 같은 소마는 사람들의 정신을 지배하고, 사고할 능력을 빼앗는다. 때문에 이 완벽한 유토피아에서는 누구나 다 행복하다.

이처럼 이 소설은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처럼 충격적인 미래 예언을 통해 전체주의의 모순을 통렬하게 지적한다. 다만, 그 지적하는 뉘앙스가 조금 다른데 󰡔1984󰡕는 ‘2 더하기 2가 5’라는 터무니없는 독재 권력의 전체주의에 대한 비판인 점에 비해 이 소설은 다소 유화된 권력임에도 박탈당한 인간의 자유와 문란해진 도덕성에 대해 의문부호를 던지게 만든다.

https://www.youtube.com/watch?v=71xTdcltugM

이 소설의 시작은 ‘부화-습성 훈련 런던 총본부’라는 36층 건물을 보여주면서 부모란 개념을 벗어나 인공수정과 인공부화, 보카노프스키 처리를 통해 수백만 명의 일란성 쌍둥이를 대량 생산하는 모습과 그 목적은 ‘사회 안정을 위한 주요 수단’이라며 이를 견학하는 장면 얘기로부터 펼쳐진다.

그리고 이들을 앞에서 언급한 다섯 단계의 계급으로 키워가는 아니 길들이기 하는 과정을 작가는 온갖 상상력을 동원해 묘사해 나간다. 여기서 등장하는 게 ‘수면 학습’이라는 독특한 길들이기 과정이나 ‘소마’에 대한 얘기 등등이 나오는데 도대체 저자가 무슨 얘기를 하려는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어 조금은 지루한 감을 느끼며 이 소설을 읽게 된다.

또한 수십・수백 명의 일란성 쌍둥이나 젊고 이쁜 선남선녀들, 못생긴 하층민 등의 모습이 등장하는 이들에 관한 얘기를 읽노라면 만약 이 소설을 영화화한다면 AI로 처리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면서, 특히 등장하는 인물들 즉 버나드, 레니나, 헬름홀츠, 토마스(토마퀸) 훈련국장, 포드님, 야만인 존과 그의 엄마인 린다 등등 이들 가운데 누가 주인공인지 그 비중을 알 수가 없어 많이도 읽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그러다가 드디어 버나드와 레니나가 뉴멕시코 보호구역, 푸에블로 마을 말푀이스에 가서 야만인 존과 그의 엄마를 만나게 되면서 드디어 이 소설 스토리에 반전이 일어나고 드디어 긴장감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그곳은 극히 원시적인 마을로 모태 출생을 하고 있으며 야만인 존의 엄마는 베타 신분으로 수정실에서 근무한 금발 미인이었고 아빠는 토마퀸으로 불리는 현 훈련국장이라는 얘기 등등 본격적으로 스토리가 흥미진진하게 진행이 된다.

이어 야만인 존이 멋진 신세계로 나와 앞에서 살짝 언급한 전체주의 체제의 모순에 저항하는 모습이 상세히 묘사되면서 과연 이 소설의 결말은 어떻게 맺을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드는 갈수록 재미가 더해가는 소설이다. 참고로 스포일러로 야만인 존이 초고도 문명사회에 환멸을 느껴 고통과 불행을 달라며 홀로 원시 지역 중 하나인 외딴 등대 구역에 가게 되는데... 그 결말이 또 상세한 작가의 상상력이 궁금하신 분은 이 책을 구하여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멋진신세계 #베스트셀러 #소담출판사 #안정효번역 #추천도서 #교양도서 #유토피아 #필독도서

* 이 글은 소담출판사로부터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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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추는 찻집 - 휴고와 조각난 영혼들
TJ 클룬 지음, 이은선 옮김 / 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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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세상이 끝나면 또 다른 세상이 열린다

죽음에 대한 아름답고도 가슴 뭉클한 판타지 영혼 소설!

‘처음으로 차를 같이 마신 사람은 모르는 사람, 두 번 차를 같이 마신 사람은 귀한 손님, 세 번 차를 같이 마신 사람은 가족이 된다. 발티어로 전해 내려오는 격언이에요.’

‘죽음은 전부도 아니고 끝도 아닌 마침표다.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사랑했던 사람을 잃은 상심은 카타르시스 효과가 있기에 새로운 희망과 다시 도약하는 치유가 된다.

이처럼 이 소설은 ‘죽음’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생각과는 전혀 다른 세계관을 펼쳐 보인다. 종교인들은 사후 세계를 믿지만, 비종교인들은 죽음 이후에는 현실 세계와는 전혀 연결되지 않기에 그걸로 끝이라 보고 있는데 이 소설에서는 죽음은 끝도 아닌 마침표며 또 다른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면서 스토리를 전개한다.

“저는 당신을 저승으로 안내할 사공 휴고 프리먼이에요. 궁금한 게 많으시겠지만 우선, 차 한잔하실래요?”

죽은 자가 사신의 인도에 따라 마치 동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책의 표지에 그려진 모습의 4층 건물 ‘카론의 나루터’라는 찻집에 도착하여 그곳의 주인인 ‘휴고’와의 만남을 통해 그동안 죽은 자가 살아온 삶에 대한 역정을 되돌아보며 또 다른 삶의 여정으로 떠나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작가는 상상을 초월하는 기상천외한 소재로 또는 눈물 나는 얘기로 이끌어 간다.





주인공으로서 잘나가던 법무법인 대표인 윌리스, 찻집 주인인 휴고, 휴고의 할아버지인 넬슨, 사신인 메이, 안내견인 아폴로 등이 유령이 되어 이 소설의 핵심 인물로 등장하는데 이야기의 시작은 냉철한 인간이자 오직 목표만을 바라보고 달리는 윌리스가 자신의 여직원인 퍼트리셔가 조그만 실수를 범했음에도 냉혹하게 해고하는 장면을 시작으로 20여 년 전 차고에서 창업을 했던 얘기, 칠리새우를 먹다 급사한 장면, 조문객이 딸랑 5명에 불과한 처량한 모습과 메이 사신이 유령의 집인 ‘카론의 나루터’ 찻집까지 데려 가는 모습 등등이 펼쳐진다.


그리고 찻집을 찾아오는 유령들 즉 그들이 살아 있을 적의 다양한 인간 군상 모습들이 등장한다. 우선 죽은 자들이 오면 휴고가 그 영혼의 삶을 반추하며 웰컴 티를 건넨다. 그의 차는 페퍼민트로서 주인공인 월리스는 그 차에서 과거 한 시절을 떠올린다. 엄마가 만들어주던 크리스마스 지팡이 사탕 맛의 차, 달콤하고도 씁쓸한, 많은 걸 이해할 수 있던 그 시절을 말이다.


그리고 윌리스가 지나온 과거를 회상하거나 찻집에서 그들과 ‘집중하는 법’을 배워나가는 모습 등이 펼쳐지는데 여기서 ‘비키니 소동’ 등 그들이 유령이기에 신기하기만 한 여러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또 교령회와 관련된 땅달이와 홀쭉이, 데스데모나, 낸시, ‘허스크’와 관련된 앨런 얘기 등이 펼쳐진다. 참고로 허스크란 공포에 기반을 둔 삶의 발현으로 나타나는 모습이라 소개한다. 기상천외한 또는 가슴 아픈 얘기들이 등장하는데 작가의 창의력이 돋보이는 그 상세한 묘사가 궁금하신 분은 이 소설을 구하여 읽어보길 바란다.


한편 ‘관리자’라는 상위 계급의 유령이 등장하면서 주인공인 윌리스의 제2의 유령으로서의 삶이 펼쳐지는데 여기서 수많은 복선이 깔리고 과연 결과가 어떻게 귀결될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스토리가 전개된다. 이 부분이 바로 작가가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그 핵심이 되는 내용이라하겠다.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살짝 맛만 보여드리면 냉혹하기만 했던 윌리스가 결말 부문에 가서는 선한 유령으로 또 보조 OO으로 변신하여 또 다른 유령의 삶을 이어간다는...


이 소설은 무려 560페이지에 달하는 매우 두툼한 책이다. 그 스토리 전개 과정이, 그 결말이 정말 짜릿하기만 하다. 그래선지 로커스상 판타지 부문 파이널 리스트에 올랐고, 버즈피드 선정 2022년 최고의 책, 뉴욕타임스와 USA투데이, 월스트리트 저널, 인디펜던트 베스트셀러가 되었나 보다.

저자는 얘기한다. 이 소설은 판타지로 풀어낸 삶과 죽음에 대한 몽글몽글한 찬가라고. 죽음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고, 절망과 슬픔뿐 아니라 희망과 사랑이 함께한다고. 또한 어떤 절망 속에서도 사랑이 피어난다고 믿으며 설령 그 절망이 죽음에서 비롯되었더라도 말이다. 그리고 그들은 수많은 시련에도 끝내 새로운 삶을 찾아 가족을 이루고, 자신만의 세계에서 사랑을 꽃피운다고 얘기한다.

달달하고 흥미진진한 이 판타지 소설 「시간이 멈추는 찻집」. 이 가을을 보내면서 마음의 여유가 있다면 한번쯤 이와 같은 힐링판타지 소설을 읽으며 잠시나마 내 삶에 대한 반추를 해보는 시간을 가짐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시간이멈추는찻집 #TJ클룬 #든 #영혼판타지 #힐링판타지 #힐링소설 #판타지소설 #벼랑위의집 #책추천 #소설추천 #북스타그램 #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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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에 듣는 클래식 - 클래식이 내 인생에 들어온 날
유승준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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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비극과 희극이 뒤섞인 한 편의 오페라다!

언제나 봄날 같은 인생도 없고 언제나 한겨울 같은 인생도 없다!

비발디 ‘사계’에는 계절마다 작가를 알 수 없는 짧은 시 즉 소네트가 붙어 있습니다. 소네트를 읽으면 곡의 내용을 대략 짐작할 수 있습니다. 소네트Sonnet란 ‘작은 노래’라는 뜻으로 13세기 이탈리아의 민요에서 파생되어 유럽 전역으로 번진 정형시 가운데 하나입니다. 소곡小曲 또는 14행시라고 번역합니다.‘ - 비발디 사계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중 ‘희망과 영광의 나라’가 영국인들에게 제2의 국가로 불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베르디의 ‘나부코’ 중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은 이탈리아인들에게 제2의 국가로 불립니다.‘ - 베르디의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이처럼 이 책은 우리들이 그 곡명을 바로 떠오르진 않지만 그동안 수없이 많이도 들어봤던 20편의 유명 클래식 곡과 그 곡의 작곡가인 베토벤, 슈베르트, 모차르트 등 클래식 음악의 거장이라 불리우는 20명의 삶과 이와 관련한 다양한 비화를 우리 대한민국 50대의 인생과 연관 지어 아주 맛깔스럽게 또 흥미진진하게 소개해 나간다.


그 클래식 곡은 베토벤의 교향곡 제9합창’,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제113악장 터키 행진곡’... ... 멘델스존의 한여름 밤의 꿈’, ‘엘가의 사랑의 인사‘, ’드보르자크의 신세계로부터20편인데 음악 문외한, 특히 클래식 음악에는 더 무지했던 나한테는 이 책을 읽음으로써 드보르자크의 신세계로부터처럼 또 다른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따라서 학창 시절이나 그 밖의 여러 장소에서 무심코 들었었던 오래전 그 기억을 되살리며 책장 한 장 한 장을 읽을 때마다 소개되는 음악을 폰의 유튜브를 통해 들으면서 천천히 정독과 숙독을 하였다. 이는 가급적이면 저자가 얘기하는 내용들을 최대한 이해하고 오랫동안 내 기억 속에 남겨두려고 그랬던 것이다.



저자는 얘기한다. 음악은 우리를 추억 속으로 되돌려 보내 주기도 하고, 추억 그 자체가 되기도 한다고. 그래서 저자는 비가 오면 쇼팽을 듣고, 눈이 내리면 슈베르트를 들었으며, 연애가 잘되지 않을 때나 회사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사표를 쓰고 싶을 때, 혼자 있는 시간에 나를 위로해 준 건 모차르트였고 브람스였고 비발디였다고 또, 가장 행복한 순간에도, 가장 비참한 순간에도 변함없이 내 곁을 지켜 준 건 차이콥스키였고 베르디였다고 말한다.


이처럼 우리는 음악을 통해 기쁨을 느끼기도 하고, 위로를 받기도 하고, 때로는 슬퍼지기도 하는 등 음악은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다. 그럼 우리 모두가 알만큼 위대한 클래식을 쓴 음악가들의 생애는 어땠을까? 대다수의 음악가들이 수없이 많은 좌절과 고통 속에 삶을 지탱했다고 소개한다.


대표적으로 좌절과 절망에 처했을 때, 낙담과 실의 빠졌을 때,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할 때 베토벤의 음악은 그들에게 힘을 줄 수 있다면서 베토벤은 말년에 청력을 잃는 등 인생에서 한 인간이 겪을 수 있는 온갖 고난을 두루 경험한 인물이라며 그가 생의 마지막 불꽃을 태워 교향곡 제9합창을 완성했다는 얘기와 더불어 슈베르트와는 죽기 전 1년 전에 처음 만나 상대의 천재성을 확인하며 기뻐했지만 일주일 뒤에 죽었고, 다음 해에 슈베르트도 합병증으로 죽음을 맞이했다는 얘기.


누구에게나 아름다운 동화 속 세상이 있다며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 ‘호두까기 인형등 수많은 발레곡을 만든 차이콥스키가 평생 우울증과 신경 쇠약을 안고 살았다는 얘기. 삶과 죽음을 가르는 건 한순간이라며 윤심덕의 사의 찬미를 소개하며 거기서 나오는 음악 도나우강의 잔물결의 작곡가 이바노비치 얘기.


그밖에 쇼팽은 사랑과 건강을 모두 잃고 실의에 빠졌고, 슈만은 극심한 감정 기복에 고통스러워하다 정신 병원에서 생을 마쳤다는 얘기. 파가니니는 자신의 육신이 무너져 내리고 있었지만, 아들 걱정에 초인적인 연주 일정을 강행했다는 얘기. 두 번의 파산으로 빚쟁이들에게 살해 협박까지 당하던 헨델은 혼신의 힘을 다해 불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를 작곡했다는 얘기.


비발디는 평생 모은 재산을 한꺼번에 날리고 객지에서 쓸쓸히 숨을 거두었다는 얘기. 빛나는 행운을 가져 본 적이 없는 바흐는 많은 자녀를 키우고 가르치기 위해 노동하는 음악가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갔다는 얘기 등등 클래식 음악의 거장들인 그들의 숨은 비화를 저자는 본인이 살아온 그동안의 삶과 연계시켜 담담하게 소개해 나간다. 350여 페이지에 달하는 이러한 그들의 숨은 비화를 보다 상세히 알고 싶으면 이 책을 구하여 한 번 읽어보길 권한다.


한편 도나우강은 영어로는 다뉴브, 체코어는 두나이, 루마니아어로는 두너레아로 불린다는 얘기. 슈만은 시인이고, 쇼팽은 예술가라는 얘기. 모차르트의 터키 행진곡과 관련하여 슈베르트의 군대 행진곡과 차이콥스키의 슬라브 행진곡’, ‘베르디의 개선 행진곡,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바그너의 결혼 행진곡등의 얘기와 세계 최초의 군악대인 오스만제국의 메흐테르얘기. 드보르자크의 신세계로부터와 관련하여 그가 태어났을 땐 체코는 없었고 1841년 당시 보헤미아 왕국의 프라하에서 태어났고 오스트리아 제국에 속해 있었다며 보헤미안에 관한 얘기 등등을 읽으면서 또 다른 잡지식(?)도 덤으로 얻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일반적으로 음악은 우리 몸에 스트레스가 쌓이고 마음이 힘들 때, 위안과 힐링을 주는 도구라 한다. 다시 말해 음악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긍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며, 에너지를 충전시켜 준다고 한다.


따라서 오십 대에 이르른 천재 음악가들이 온갖 고통과 역경 속에서도 꽃을 피워 불멸의 음악을 탄생시킨 그들의 삶의 궤적을 얘기해 준 이 책을 통해 우리 모두가 앞으로 남은 나날 속에서 언젠가 명곡 같은 나만의 인생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만들어 줄 것이라 확신한다. 시간이 있는 분은 한번 이 책을 구하여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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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진심 - 언어의 마음을 알려주는 40가지 심리학
최정우 지음 / 밀리언서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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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은 내 마음의 온도 표시!

언어의 마음을 알려주는 40가지 심리학!

‘사람의 말은 생각을 통해 나오고, 생각은 마음을 통해 나온다. 그러므로 누군가 자주 하는 말, 즐겨 쓰는 말을 잘 들어보면 그 사람의 생각과 마음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상대의 생각과 마음을 이해하는 만큼 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

이처럼 이 책은 심리상담가, 작가 및 강연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위와 같은 방법으로 언어의 마음을 읽을 수 있도록 심리학적으로 접근하는 대화의 기술 40가지 심리학 방법론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얘기한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언어행동분석’은 말의 내용뿐만 아니라, 말의 속도, 목소리 톤, 몸짓언어 등을 분석하여 그 사람의 심리를 파악하는 방법이라며 이는 말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표현 방식, 억양, 몸짓 등을 함께 분석해서 심리 상태를 추론한다고 말한다.


따라서 저자는 우리 주변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특정 표현이나 말을 관찰하고 이해하면 그들의 내면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며 그렇게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살핀다면 더욱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을 것이고 소통의 신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방법론으로 다음과 같은 40가지 방법론을 4개 PART로 나누어 제시한다.



[ PART 1_ 무심코 튀어나온 진심 알아차리기 ]

‘문제해결도 중요하고, 실용적인 대화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전에 상대의 감정을 먼저 헤아리자. 상대의 머리가 아닌 가슴을 향해 내뱉는 말은 큰 울림을 준다.’라면서 먼저 ‘선택’과 관련하여 나의 선택이 최선이라고 믿고 집중하여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최고의 선택을 하는 비결이라고. ‘비교’는 인간의 본능적인 행동이기도 하므로 이왕이면 남과의 비교가 아니라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해 보라고... ‘왜 저러지? 나 때문인가?’의 진실‘ ’믿고 싶은 것만 믿게 되는 마음‘ 등등 9가지 방법론은 제시한다.


[ PART 2_ 딱 절반의 표현으로 100% 진심 전하기 ]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상대의 마음에 살짝 다가가기만 하면 된다. 상대의 영역으로 살짝 넘어가는 행동이 묵직한 호감을 끌어낼 수 있다.‘라면서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고 해서 신뢰감이 떨어지지 않고,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동문서답을 하는 경우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상대의 분노와 실망감은 더욱 커지게 된다며 처음부터 솔직히 말하면 상대가 곧바로 화를 내겠지만 갈등 상황도 그만큼 빨리 마무리된다고... ‘정말 몰라서 모른다고 하는 걸까?’ ‘하기 싫으면 몸부터 아픈 사람’ 등등 8가지 방법론을 제시한다.


[ PART 3_ 상대의 마음을 두드리는 말 한마디 ]

‘나의 어떤 말이나 행동이 누군가에게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키는지가 중요하다. 상대의 말과 행동에서 느낀 감정은 더 오래 기억에 남아 사람들과의 관계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라면서 심리학의 ‘자기규제이론’에 따르면 자신의 감정을 더 잘 조절하기 위해 혼잣말을 한다고. 받아들이기 힘든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때, 우울감으로 인해 어떤 일도 시작할 수 없을 때,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너무 흥분하여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때 혼잣말을 한다면서 이게 외로움 때문인지, 다른 사람과의 연결을 그리워하는 건지, 누군가와 마음을 털어놓는 솔직한 대화가 필요한 것인지, 누군가와 보냈던 시간을 그리워하는 건지 파악해 보라고... ‘뒷담화는 왜 흥미진진할까?’ ‘날씨가 좋은 데도 이유가 있어야 하나?’ 등등 9가지 방법론을 제시한다.


[ PART 4_ 마음에 진심을 하나 더 얹는 말 한마디 ]

‘바쁜 업무로 직장 동료와 소원해졌다고 느낄 때 달달한 마카롱 하나를 그의 책상 위에 올려두는 것은 어떨까? “힘내요”라는 메모와 함께 말이다. 그러한 작은 호의는 어떤 형태로든 반드시 돌아온다’라면서 ‘밥 한번 먹자’는 좀 더 가까워지고 싶다는 은근한 표현이라고. 그리고 이는 너무 구체적이지 않고 조금은 모호하게 말해야 상대방도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고. 헤어지고 난 다음에 메시지로 좀 더 구체적인 일정을 잡으면 상대방도 흔쾌히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며 ‘축하와 감사에 곁들이는 쿠키 하나’ ‘고속도로에서 끼어들기를 해주고 싶지 않은 마음‘ 등등 8가지 방법론을 제시한다.


[ PART 5_ 단호한 마음을 전해야 할 때 ]

’즐겁지 않은 상황을 무조건 참을 필요 없다. 내가 견딜 수 있는 수준을 정하고 그 선을 넘어오면 분명하게 말하자. 자기 할 말만 하는 사람들에게는 단호한 표현이 가장 효과적인 대응이다.‘라면서 ’차라리 내가 다 해야 마음이 편한 사람‘은 주도적이고 목표 지향적이고, 완벽주의 경향이 있다고. 그런 사람에게 대처하는 방법은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하게 해주라면서 1) 자율적인 권한을 많이 준다 2) 명확한 피드백을 제공한다... ’꼭 술을 마셔야 친해지는 것일까?‘ ’매번 약속 시간에 3분씩 늦는 이유‘ 등등 6가지 방법론을 제시한다.


이처럼 이 책은 보다 소통을 잘하고 인간관계를 잘 맺어가기 위한 처세술(?)을 담고 있는 책이라고도 하겠다. 참고로 이 책을 꼭 읽었으면 하는 사람들로 ’상대의 감정은 신경 쓰지 않고 말한다‘ ’사소한 말 한마디도 늘 신경 쓰인다‘ ’평소에 부정적인 언어를 많이 쓴다‘ ’권위적으로 말하는 경향이 있다‘ ’주위 사람들과 소통이 잘 안되는 것 같다‘ 등을 들고 있다.


이 책에 관심이 있거나 또는 그 구체적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앞에서 기술한 내용이 저자가 주장하고 있는 내용의 주요 부분 일부분만 발췌 요약한 것이므로 이 책을 구하여 한번 읽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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