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핍점, 경험해보지 못한 경기침체가 온다
“리세션의 시대, 2023년 변화를 읽고 기회를 잡아라!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무역수지 적자, 소비침체, 가계부채 누증, 주가 하락, 저출산, 고령화, 지방소멸, 에너지 위기, 식량 위기, 기후 위기... 우리를 둘러싼 경제 여건이 온통 나쁜 것들뿐이고, 희망적이고 좋은 것은 찾으려 해도 보이지가 않는다. 이게 바로 우리가 처한 작금의 경제 현실이고, 거기다 최근에 156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태원 참사사건은 서민들의 안전을 하찮게 여긴 관리 부실이 분명함에도 남 탓만 하는 걸 보면서 과연 이 정부가 꼬일 대로 꼬이기만 한 현 경제난국을 제대로 풀어나갈지 심히 불안하기만 하다.
현재 인기 유튜브 ‘경제를 읽어주는 남자’를 운영하고 있는 이 책의 저자는 이러한 현 경제난국에 대한 타개책을 제시하고 있는데 우선 2023년의 경제를 ‘내핍점Point of Austerity’이라 부르며 현재의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해 최악의 조건하에서도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 낸 ‘비머네스크’를 기억하라고 한다. 이는 곧 대처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얘기로서 마치 ‘경제를 모르고 투자하는 것은 눈을 감고 운전하는 것과 같다.“며 현 경제난국을 어떻게 헤쳐나가야만 하는지에 대해 그 대응방안을 제시한다.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먼저 읽어보기‘로 시작한다. 왜 ’경제전망‘을 읽어야 하는지, 2023년에 경제를 왜 ’내핍점‘이라고 규명했는지를 설명한다. 이어서 2023년에 펼쳐질 20가지 경제 이슈들을 기술한다. 특히, 20가지 경제 이슈들은 크게 3가지 영역 즉 1) 세계경제의 주요 이슈 7가지 2) 한국경제의 주요 이슈 6가지 3) 산업・기술 관점에서의 이슈 7가지로 나눠 설명한다.
끝으로 세계경제와 한국경제가 어떠한 흐름으로 전개될지를 분석한 경제전망을 담고, 가계・기업・정부가 각각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제언을 한다. 지면 관계상 앞에서 얘기한 내핍점이나 20가지 경제 이슈 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우리가 상식적으로도 알고 있는 부문이므로 생략토록 하고 가장 궁금해하고 있는 2023년의 경제전망과 대응전략에 대해 키워드 중심으로 그 내용을 소개해 본다.
우선 2023년은 녹록지 않은 경제가 된다. 인플레이션 쇼크와 금리의 역습이 시작된다. 부동산 시장을 비롯한 자산시장의 버블이 꺼지고, 가계의 소비심리와 기업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국면이 시작된다. 모두가 어렵다고 느끼는 '내핍의 시대'가 온다. IMF는 2023년 경제를 어둡고 불확실성이 가중된다며 세계경제 성장률을 2.7%로 전망한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나 2020년 팬데믹 경제위기와 같은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는 위기상황은 아니지만, 매우 녹록지 않은 부진한 경기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한다.
미국과 유로지역은 경기둔화가 눈에 띄게 나타날 전망인데 미국의 경우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활용해 해외 주요기업들을 자국으로 유치하고, 자국 기업들에게 환경보조금의 혜택이 온전히 돌아가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일본은 상대적으로 물가 상승압력이 높지 않고, 오히려 디플레이션의 늪에서 빠져나오는 모양새라고. 그래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경기부양에 신경만 쓰면 된다고.
중국은 미중 패권전쟁 등의 영향으로 엇박자의 흐름이 될 것이라고. 문제는 신흥국이라면서 선진국으로의 자본이탈이 염려될 뿐만 아니라 자국 인플레이션을 방어하기 위해 서둘러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있지만, 방어할 만한 여력이 부족한 취약국들은 매우 불안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국제 유가는 강세 기조가 유지되나, 완만하게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우리나라의 경제전망에 대해서는 다음 3가지 즉 1) 낙관적 시나리오: 러-우 전쟁의 조기 종식 시 인플레이션 조기 안정, 통화정책 긴축→ 완화 전환, 경제성장률 2.5% 2) 중립적 시나리오: 러-우 전쟁의 장기화 시 인플레이션 압력 지속, 긴축적 통화정책 지속 경제성장률 1.9% 3) 비관적 시나리오: 러-우 전쟁의 격화 시 인플레이션 추가 압력, 긴축적 통화정책 가속, 경제성장률 1.4%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문별 전망으로 1) 민간소비는 둔화하는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 2) 투자는 미진할 것으로 전망 3) 수출은 IPEF(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의 본격화와 미・중 패권전쟁, 러시아 경제제재 등으로 세계교역이 둔화하는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2023년 내핍점 대응과 관련하여 1) 가계의 투자관점에서는 완화의 시대에서 긴축의 시대로 옮겨가고 있기에 또 테이퍼링이 단행되고, 기준금리를 인상하기에 ‘영클・빚투’시대는 이제 끝났다고. 저축은 좋은 투자처가 된다고. 주식시장은 2022년 말과 2023년 초에 저점을 형성하고 이후 반등 흐름이 나타나겠지만, 경기침체가 맞물려 있어 극적인 상승세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2022년에는 기업들의 실적은 괜찮은데 거시경제 여건이 좋지 않아 주식시장이 폭락했다면, 2023년에는 기업들의 실적 자체가 어두울 것이라고 전망한다.
2021년에는 원유선물 ETF 투자를 추천했고, 2022년에는 에너지뿐만 아니라 비철금속 원자재 및 탄소배출권 시정을 추종한 ETF 투자를 추천했다. 2023년에는 탄소중립 및 탈러시아 움직임이 가속화하면서 풍력, 태양광, 전기차 시장은 매력적인 흐름이 나타날 것이고, 구리, 리튬, 니켈, 코발트와 같은 친환경 관련 금속 수요가 집중적으로 늘어날 것이며, 이러한 광물자원 가격에 연동된 ETF를 추천한다고. 아울러 옥수수나 대두와 같은 식료품 원자재 투자도 추천한다고 얘기한다.
2023년 부동산 시장은 ‘거품 수축’의 해라며 2023년 하반기까지 주택가격이 조종되는 국면이기 때문에, 내 집 마련과 투자관점의 매수 시점을 신중히 진단하라면서 2023년 중반 이후 미분양 주택이 점차 해소되거나, 주택 거래량이 점차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나는 시점에서 매수 시점을 잡아보라고 얘기한다.
저자는 얘기한다. 2023년은 리세션(Recession 경기침체)의 시대이다. 금리의 역습과 신흥국의 외환위기 리스크, 러-우 전쟁이 쏘아 올린 탈세계화 진전, 장기화되는 고물가 기조와 이에 따른 고강도 긴축재정. 우리 경제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복합위기 상황이 지속될 것이고 최대폭의 무역적자와 외국인 자금유출로 외환위기 가능성이 고조된다며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 한다고. 세계경제 흐름을 알고 우리 경제가 당면한 국면을 파악하면 위기라는 폭풍의 위협은 적게 받을 것이라고 그리고 기회를 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 얘기한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반드시 대비하고 준비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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