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센티 더 가까워지는 선물보다 좋은 말
노구치 사토시 지음, 최화연 옮김 / 밀리언서재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커뮤니케이션 전문가가 전하는 기분 좋은 대화의 비밀! 

말재주가 없어도 단숨에 호감이 상승하는 상대 중심 대화법!

가족과 연인 사이의 물리적 거리는 보통 50센티라고 한다. 타인의 경우 그보다 더 가까이 다가가면 부담감을 느끼고, 너무 멀어지면 거리감이 생겨 서먹해진다. 친구나 동료, 고객, 직장 상사 등과 가장 친밀감을 느꼈을 때의 거리도 50센티에서 1미터 사이라고 한다. 말하자면 좋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는 거리가 50센티다.

이 책은 이 정도의 친밀감을 쌓아야 대화가 재미있게 이어지고, 고객이라면 권하는 상품을 사고 싶어지며, 사업상 이득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어떤 일을 의뢰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며 그 방법론의 하나로 ‘상대를 먼저 생각하기’, ‘상대방을 대화의 중심에 두고 이야기하고 질문하기’ 등 상대방을 주인공으로 만들고 사로잡을 수 있는 그 숨겨진 대화법의 비결을 알려준다.

참고로 저자 노구치 사토시는 《누구와도 15분 이상 대화가 끊이지 않는 66가지 Point》 《언제 어디서 누구와도 통하는 활기 대화 40가지 Point》 《순식간에 호감도를 높이는 대화 기술》 등등의 저술을 통해 120만 부 이상을 판매한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이다.



우선 저자는 특별한 말재주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며 다양한 대화의 기술보다는 상대를 생각하는 마음만 있으면 모든 대화가 원활하게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대수롭지 않은 말이지만 상대가 기분이 좋아지고, 계속 웃는 표정을 지으며, 순식간에 친밀감이 상승하는 대화의 비결이 있다면서 먼저 상대방을 주인공으로 만들기에 대해 얘기한다.


그 대화법으로 1) 나를 알아주기를 바라는 심리를 이용하여 상대의 말에 ‘좋네요’ 하고 공감한다거나 호감이 전해져야 응답이 온다면서 사람을 끌어당기는 대화의 기술, 인맥을 끌어당기는 메일 쓰는 법, 상대방이 주인공이 되도록 메일 쓰는 법, 무뚝뚝한 사람과 대화를 시작하는 법 등등에 대해 사례를 들어가며 소개한다.


이어 상대방의 작은 행동에도 관심을 기울이라며 ‘말 잘하는 사람’은 상대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고 사소한 발견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특별하게 인정해 주라고. 상대의 패션이나 물건 등에 센스 있는 감각을 칭찬하라고. 보다 구체성 있고 타이밍을 맞춰 표현하면 감사한 마음이 2배로 전달된다고. 사소하지만 가슴에 콕 박히는 말 한마디로 ‘살짝 더 좋은’ 관계를 만들라고. 네가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된다는 말 등을 하라고 얘기한다.


첫 만남도 오래된 것처럼 편안한 대화 나누는 방법으로 상대에게 이야기의 주도권을 넘기라며 친밀감이 급상승하는 스몰토크를 하라고. 물건 이야기가 아닌 사람 이야기를 하라고. 상대를 바라보면 할 말이 저절로 떠오르는 1초의 침묵도 끼어들지 않는 대화법. 상식에 얽매이지 않는 엉뚱한 상상으로 분위기를 전환하는 대화법. 오감이 즐거운 대화의 기술. 상대가 원하는 질문을 하라 등을 소개한다.


상대가 기다리던 질문 던지기 방법으로 이름 한번 불러줬을 뿐인데 호감이 급상승한다며 상대방 이름이 생각나지 않을 때 대처법. 사소한 기억을 언급하여 존재감을 높여주는 법. 뜻밖의 관심으로 뜻밖의 감동을 주는 법. 사소한 한마디로 사사로운 수고를 알게 하는 법. 상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라. 사소한 잡담도 메모하라. 잠들기 전 오늘 만난 사람을 떠올려 미래의 인맥을 넓히는 습관을 들이라고 얘기한다.


상대의 자부심을 인정해 주는 등 영향력 있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 대화법으로 ‘마음을 간지럽히면’ 눈여겨보지 않을 수 없다는 얘기. 마음의 급소를 파악하라는 얘기. ‘공감’ ‘많이 배웠습니다’ 등의 표현을 통해 상대의 자신감을 자극하라고. ‘그다음 얘기를 꼭 들려주세요’ 등 답신이 바로 오게 만드는 단 한 줄 얘기. 인상적인 부분은 짧고 강력하게 표현하라고 얘기한다.


상대의 마음을 간지럽히는 친밀감 2배 높이는 기적의 대화법으로 “그거 어떻게 됐어?” 등 관심도에 따라 대화력이 달라진다는 얘기. “생각했던 것과 다른 부분도 있지?” 등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법. “예전과 어떤 점이 달라졌나요?” 등 진짜 대화 고수들의 질문법. “대체 어떻게 한 거예요?” 등 인정받고 싶은 본능을 자극하는 법. “애 많이 쓰셨죠?” 등 별것 아닌데 몹시 다정한 말 한마디 법. 상대를 세상의 중심으로 만드는 대화법.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등 마음의 거리를 좁히는 대화법 등에 대해 얘기한다.


상대의 마음에 온기를 불어넣는 응답할 수밖에 없는 메시지 얘기로 당장 만나고 싶어지는 메시지 첫 줄 쓰는 법. 문득 보내는 메시지에 힘을 싣는 법. 게시글보다 더 감동적인 댓글 다는 기술. ‘좋은 사람’이라고 친근감을 갖게 하는 메시지의 공통점. 센스 넘치는 감사의 메시지 만드는 법. 소중한 사람일수록 솔직하게 표현하는 후회 없이 마음을 전해주는 법 등에 대해 얘기한다.



은근하게 상대를 높여주는 방법으로 뿌듯함이 차오르는 말. 대화 고수들의 남다른 칭찬법. 두 사람을 한 번에 끌어올리는 마법의 말 ‘당신이 선택한 것인 만큼’. 인간관계가 오래가는 핵심표현 사용법. 절대 거절하지 못하는 대화의 기술 등에 대해 얘기한다.


일이 술술 풀리는 대화의 기술로서 의식의 초점을 ‘나’에서 ‘당신’으로 바꿔 일류에서 초일류로 도약하는 대화법. 그릇이 큰 사람처럼 보이는 말 습관 ‘덕분에’. 결과가 아닌 노력을 응원하라며 ‘나도 기쁘다!“. 처음 만난 고객을 단골로 만드는 근사한 메시지 ”당신에게 영향을 받았습니다“. 모든 세대와 말이 통하는 호응의 기술. 과묵한 손님을 수다쟁이로 만드는 기술 등에 대해 얘기한다.


따뜻하게 감싸 안아주는 말로써 바로 앞에 있는 사람에게 집중하라. 대화가 특히 즐거운 사람의 특징. 자연스럽게 말문을 여는 요령. 세상에서 가장 세련된 칭찬법. 나를 특별한 존재로 만드는 특별한 말. 상대방에 대한 깊은 애정과 배려가 담긴 성숙한 어른의 표현법 등에 대해 얘기한다.


이처럼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 그 비결을 각 상황에 맞게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따라서 이 가운데 한 가지만이라도 실전에 제대로 적용한다면 상대방의 마음은 자연스럽게 당신을 향해 기울어지게 만들 것이라 확신한다. 보다 상세한 기법을 확인하고 싶으면 이 책을 구하여 당신의 커뮤니케이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바란다.



#50센티더가까워지는선물보다좋은말 #노구치사토시 #밀리언서재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레이트 리세션 2023년 경제전망
김광석 지음 / 지식노마드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핍점경험해보지 못한 경기침체가 온다

리세션의 시대, 2023년 변화를 읽고 기회를 잡아라!

고물가고금리고환율무역수지 적자소비침체가계부채 누증주가 하락저출산고령화지방소멸에너지 위기식량 위기기후 위기... 우리를 둘러싼 경제 여건이 온통 나쁜 것들뿐이고희망적이고 좋은 것은 찾으려 해도 보이지가 않는다이게 바로 우리가 처한 작금의 경제 현실이고거기다 최근에 156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태원 참사사건은 서민들의 안전을 하찮게 여긴 관리 부실이 분명함에도 남 탓만 하는 걸 보면서 과연 이 정부가 꼬일 대로 꼬이기만 한 현 경제난국을 제대로 풀어나갈지 심히 불안하기만 하다.

현재 인기 유튜브 ‘경제를 읽어주는 남자’를 운영하고 있는 이 책의 저자는 이러한 현 경제난국에 대한 타개책을 제시하고 있는데 우선 2023년의 경제를 내핍점Point of Austerity이라 부르며 현재의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해 최악의 조건하에서도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 낸 비머네스크를 기억하라고 한다이는 곧 대처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얘기로서 마치 경제를 모르고 투자하는 것은 눈을 감고 운전하는 것과 같다.“며 현 경제난국을 어떻게 헤쳐나가야만 하는지에 대해 그 대응방안을 제시한다.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먼저 읽어보기로 시작한다왜 경제전망을 읽어야 하는지, 2023년에 경제를 왜 내핍점이라고 규명했는지를 설명한다이어서 2023년에 펼쳐질 20가지 경제 이슈들을 기술한다특히, 20가지 경제 이슈들은 크게 3가지 영역 즉 1) 세계경제의 주요 이슈 7가지 2) 한국경제의 주요 이슈 6가지 3) 산업・기술 관점에서의 이슈 7가지로 나눠 설명한다.


끝으로 세계경제와 한국경제가 어떠한 흐름으로 전개될지를 분석한 경제전망을 담고가계・기업・정부가 각각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제언을 한다지면 관계상 앞에서 얘기한 내핍점이나 20가지 경제 이슈 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우리가 상식적으로도 알고 있는 부문이므로 생략토록 하고 가장 궁금해하고 있는 2023년의 경제전망과 대응전략에 대해 키워드 중심으로 그 내용을 소개해 본다.


우선 2023년은 녹록지 않은 경제가 된다. 인플레이션 쇼크와 금리의 역습이 시작된다. 부동산 시장을 비롯한 자산시장의 버블이 꺼지고, 가계의 소비심리와 기업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국면이 시작된다. 모두가 어렵다고 느끼는 '내핍의 시대'가 온다. IMF는 2023년 경제를 어둡고 불확실성이 가중된다며 세계경제 성장률을 2.7%로 전망한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나 2020년 팬데믹 경제위기와 같은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는 위기상황은 아니지만, 매우 녹록지 않은 부진한 경기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한다.


미국과 유로지역은 경기둔화가 눈에 띄게 나타날 전망인데 미국의 경우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활용해 해외 주요기업들을 자국으로 유치하고, 자국 기업들에게 환경보조금의 혜택이 온전히 돌아가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일본은 상대적으로 물가 상승압력이 높지 않고, 오히려 디플레이션의 늪에서 빠져나오는 모양새라고. 그래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경기부양에 신경만 쓰면 된다고.


중국은 미중 패권전쟁 등의 영향으로 엇박자의 흐름이 될 것이라고. 문제는 신흥국이라면서 선진국으로의 자본이탈이 염려될 뿐만 아니라 자국 인플레이션을 방어하기 위해 서둘러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있지만, 방어할 만한 여력이 부족한 취약국들은 매우 불안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국제 유가는 강세 기조가 유지되나, 완만하게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우리나라의 경제전망에 대해서는 다음 3가지 즉 1) 낙관적 시나리오: 러-우 전쟁의 조기 종식 시 인플레이션 조기 안정, 통화정책 긴축→ 완화 전환, 경제성장률 2.5% 2) 중립적 시나리오: 러-우 전쟁의 장기화 시 인플레이션 압력 지속, 긴축적 통화정책 지속 경제성장률 1.9% 3) 비관적 시나리오: 러-우 전쟁의 격화 시 인플레이션 추가 압력, 긴축적 통화정책 가속, 경제성장률 1.4%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문별 전망으로 1) 민간소비는 둔화하는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 2) 투자는 미진할 것으로 전망 3) 수출은 IPEF(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의 본격화와 미・중 패권전쟁, 러시아 경제제재 등으로 세계교역이 둔화하는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2023년 내핍점 대응과 관련하여 1) 가계의 투자관점에서는 완화의 시대에서 긴축의 시대로 옮겨가고 있기에 또 테이퍼링이 단행되고, 기준금리를 인상하기에 ‘영클・빚투’시대는 이제 끝났다고. 저축은 좋은 투자처가 된다고. 주식시장은 2022년 말과 2023년 초에 저점을 형성하고 이후 반등 흐름이 나타나겠지만, 경기침체가 맞물려 있어 극적인 상승세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2022년에는 기업들의 실적은 괜찮은데 거시경제 여건이 좋지 않아 주식시장이 폭락했다면, 2023년에는 기업들의 실적 자체가 어두울 것이라고 전망한다.


2021년에는 원유선물 ETF 투자를 추천했고, 2022년에는 에너지뿐만 아니라 비철금속 원자재 및 탄소배출권 시정을 추종한 ETF 투자를 추천했다. 2023년에는 탄소중립 및 탈러시아 움직임이 가속화하면서 풍력, 태양광, 전기차 시장은 매력적인 흐름이 나타날 것이고, 구리, 리튬, 니켈, 코발트와 같은 친환경 관련 금속 수요가 집중적으로 늘어날 것이며, 이러한 광물자원 가격에 연동된 ETF를 추천한다고. 아울러 옥수수나 대두와 같은 식료품 원자재 투자도 추천한다고 얘기한다.


2023년 부동산 시장은 ‘거품 수축’의 해라며 2023년 하반기까지 주택가격이 조종되는 국면이기 때문에, 내 집 마련과 투자관점의 매수 시점을 신중히 진단하라면서 2023년 중반 이후 미분양 주택이 점차 해소되거나, 주택 거래량이 점차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나는 시점에서 매수 시점을 잡아보라고 얘기한다.


저자는 얘기한다. 2023년은 리세션(Recession 경기침체)의 시대이다금리의 역습과 신흥국의 외환위기 리스크-우 전쟁이 쏘아 올린 탈세계화 진전장기화되는 고물가 기조와 이에 따른 고강도 긴축재정우리 경제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복합위기 상황이 지속될 것이고 최대폭의 무역적자와 외국인 자금유출로 외환위기 가능성이 고조된다며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 한다고세계경제 흐름을 알고 우리 경제가 당면한 국면을 파악하면 위기라는 폭풍의 위협은 적게 받을 것이라고 그리고 기회를 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 얘기한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반드시 대비하고 준비를 하자...


#그레이트리세션2023년경제전망 #김광석 #이든하우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십에 읽는 내 운명 이야기 - 명운을 바꾸는 선택과 변화의 순간
강상구 지음 / 흐름출판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성격이 운명이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가 한 말이다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흔히들 말한다한순간의 선택이 인생을 갈랐다고천만의 말씀이다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괜히 나오지 않았다사람은 같은 행동을 한 번만 하지 않는다한 번 특정한 선택을 했다면그다음에도 같은 선택을 되풀이한다그 사람이 그렇게 생겨먹었기 때문이다그게 습관이 되고운명이 된다그 생겨먹음이 바로 사주팔자다.



이 책은 인생의 반환점을 돌면서도 여전히 흔들리고 있는 중년들에게 ‘나이 50이면 지천명’이라는 공자님 말씀을 되새기며 나머지 반절의 인생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동양의 명리학과 서양 고전인 고대 그리스 비극의 앙상블을 통해 내 운명의 진짜 주인이 되는 삶의 지혜를 알려주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신탁(예언?)이 운명이라면, 사주팔자도 운명이라며 고대 그리스 비극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삶의 얘기를 명리학의 관점에서 해석해 나간다. 총 9개의 그리스 비극을 소개하는데 거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면면을 간략 소개해 본다.


①〈결박된 프로메테우스〉에서 인간에게 불을 선물해 준 프로메테우스 얘기 ② 〈테바이를 공격한 일곱 장수〉에서 오이디푸스의 아버지로부터 시작된 저주가 아들까지 이어져 가문이 풍비박산하는 오이디푸스의 아들 에테오클레스 얘기 ③ 〈제주(祭酒)를 바치는 여인들〉에서 트로이 전쟁의 승리자인 아가멤논의 고향으로 돌아온 뒤의 후일담 얘기 ④ 〈엘렉트라〉에서 오늘날 엘렉트라 콤플렉스라는 말을 탄생시킨 엘렉트라 얘기 ⑤ 〈아이아스〉에서 무식한 싸움꾼으로 트로이 최초 상륙을 두고 아킬레우스와 경쟁한 아이아스 얘기 ⑥ 〈트라키스 여인들〉에서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용맹을 떨친 헤라클레스가 최후를 맞는 얘기 ⑦ 〈히폴리토스〉에서 편협한 가치관으로 주변인들을 힘들게 만드는 히폴리토스 얘기 ⑧ 〈안티고네〉에서 부당한 권력에 맞서는 힘없는 소녀의 용기를 보여준 안티고네 얘기 ⑨ 〈오이디푸스〉에서 비극적 운명을 견뎌낸 영웅 오이디푸스 얘기.



그리고 이 책의 내용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3편 〈제주(祭酒)를 바치는 여인들〉에 나오는 아가멤논의 얘기를 간략히 줄여 소개해 본다.


영화 〈트로이〉의 주인공은 아킬레우스였지만, 트로이 전쟁의 주인공이자 승자는 그리스 연합군 총사령관 아가멤논이었다. 천하무적 아킬레우스도, 트로이 성 안으로 목마를 들일 생각을 해낸 오디세우스도, 아내 헬레네를 빼앗겨 오쟁이를 진 메넬라오스도, 모두 아가멤논의 지휘를 받는 장수들이었다...


카산드라는 트로이 출신 예언녀로서 아가멤논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오는데 그녀는 아가멤논이 특별히 뽑은 ‘꽃’, 잠자리 상대였다. 아가멤논의 아내인 클리타이메스트라는 이를 못마땅해하며 결국 살해하게 된다...


카산드라는 죽기 직전, 마지막으로 한마디를 남긴다. “태양신 아폴론에게 빕니다. 오레스테스가 살인자들을 벨 때 아가멤논뿐 아니라 내 죽음에도 복수해 주기를!” 오레스테스는 아폴론의 명령에 따라 어머니 클리타이메스트라를 살해한다. 아폴론은 카산드라의 옛 애인이었다...


카산드라는 마지막 순간, 정의 실현이라는 이름으로 복수의 칼을 살인자들에게 던진다. 정의(庚金)와 칼(辛金)이 합쳐진 지지 유금(酉金)의 힘이다. 유금은 백로(9월8일쯤)부터 한로까지다... 칼이 수술실에서 쓰이면 살리는 일을 하고, 도살장에서 쓰이면 죽이는 일을 한다. 유금은 자신이 가진 칼을 어떤 용도로 쓸지를 늘 고민해야 한다...


유금이 생각하는 정의란 결국 가을에 채워둔 자기 곳간을 지키는 일이기 쉽다는 사실이다. 카산드라는 자신의 억울한 죽음을 복수하는 일이 정의라고 생각했겠지만, 정의를 실현하는 칼을 휘두르기 전에, 혹시 그 일이 자기 자신에게만 정의롭지는 않은지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이처럼 이 책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비극의 주인공들을 등장시켜 그 줄거리를 소개한 후 명리학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그래서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서양 영화를 보게 되면 신의 얘기가 많이 등장하는데 그 맥락을 이해하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우리가 사주를 상담하러 갈 때 보통 부자나 승진합격사업궁합 등등에 대한 궁금증을 알아보려 가게 되는데 어떠한 관점에서 이를 받아들여야 하는지 그 답을 제시하고 있다 하겠다.


명리학 공부는 평생 해도 끝이 없다고 한다그러하기에 명리학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이야기식으로 풀어쓴 이 책을 통해 우선 흥미를 느껴보고우리 인생을 가장 나답게 잘 살아갈 수 있는 삶의 지혜와 용기를 얻기 가기 바란다.


#오십에읽는내운명이야기 #강상구 #흐름출판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연하고도 사소한 기적
아프리카 윤 지음, 이정경 옮김 / 파람북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비만과 우울로 지쳐가던 미디어 액티비스트,

한국 음식으로 시작한 뉴욕 셀럽의 회복과 성장치유의 여정!

유 아 투 팻!” 그 할머니가 마트에서 나를 뚱보라고 부른 순간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그리고 믿을 수 없게도 나는 지금 여기까지 왔다. 10년도 더 지난 그때의 일이 오늘 하와이 오아후(Oahu)에 사는 내게 여전히 생생하다.

이 책은 에세이책이다그럼에도 에피소드 하나하나를 읽다 보면 마치 잼있는 소설책을 읽는 것처럼 나도 모르게 책 속으로 빠져들어 가는 묘한 마력을 지니고 있다이는 아마도 우리네 보통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세상의 삶 즉 미국이나 유럽 그리고 아프리카 등을 배경으로 30대 흑인 여성인 저자가 우리나라와 관련된 그동안의 살아온 얘기를 담백하게 털어놓고 있어 너무도 생경한 이야기이기 때문인 듯하다.



미국 MTV 선정 젊은 활동가 40’ 선정, ‘아프리카 101 프로젝트로 오프라 윈프리 쇼 초대칸 영화제 시네마 어게인스트 에이즈’ 초대이탈리아 ‘Golden Graal Awards’ 인도주의상 수상주미한국대사관 주최 K-푸드 소개 대회 은상 수상 등 화려한 이력을 지닌 이 책의 저자 아프리카 윤그녀는 작가, TV쇼 진행자사회활동가로서 6살 때 UN 주재 카메룬 대사였던 아버지를 따라 미국에 정착한 카메룬계 미국인이다.


그리고 그녀는 1984년 UN 총회에서 세계 어린이날 행사의 연설자로 참여하기도 했고고교시절엔 고등학교 육상대회에 참가하여 우승하는 등 176cm의 큰 키에 남다른 탄탄한 체력도 지니고 있었다이러하기에 그녀는 에이즈 문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동시에 사람들이 비만에서 탈출하도록 격려하고자 많은 준비를 한 후 2008년 9월 15일 아프리카 101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장장 3,000km에 달하는 뉴욕에서 시카고까지 달리기 이벤트를 63일 만에 성공리에 마친다.


이로써 일약 세계적 명성을 얻고 스타덤에 오른 그녀는 30세 생일날인 그날 당대 최고의 토크쇼였던 〈오프라 윈프리 쇼〉에 초대되어 그녀와 포옹하면서 다음과 같은 유명한 말을 남기기도 한다.


나의 감량은 청바지에 나를 맞추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 꿈에 나 자신을 맞추기 위해서였어요.



그렇게 폴 사이먼킴 카다시안톰 포드 등 여러 유명인사들을 만나는 등 외형적인 화려함이 있었지만 그 이면에는 남모를 외로움이 항상 따라다녔고 그 주요 증상으로 폭식을 하게 되면서 100kg이 넘는 거구로 변하게 되고... 어느 날 우연히 맞닥뜨린 한국 할머니그 이후로 그녀의 인생이 바뀌게 된다.


할머니는 매주 일요일마다 뉴욕 근교 마트(한아름 마트)를 돌며 그녀에게 한국 음식의 재료와 요리법을 가르쳐준다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를 맛있게그래서 많이 먹게 도와주는 김치그리고 칼슘과 아이오딘이 풍부한 미역국결과는 놀라웠다. 1년 만에 무려 50kg이 빠진 것할머니의 가르침에는 외로움을 치료하는 데에는 물론살을 빼는 데 무엇보다 꼭 필요한 사랑과 관심이 깃들어 있었다한식은 그녀에게 마법의 음식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삶 속에 한국과 관련된 얘기가 계속되는데 한국 찜질방에 대한 경험 얘기나 김치찌개마늘고추장... 등등 수많은 한국 음식에 대한 얘기가 외국인의 관점으로 소개된다특히 미역국과 관련하여 새끼를 낳은 엄마 고래가 바다의 미역으로 기력을 되찾는다는 얘기와 영양이 풍부하고 항산화의 보고인 곶감이 살을 빼는데 최고라는 얘기 등등은 그 내력을 잊고 있었는데 소개가 된다.


이처럼 그녀는 할머니를 통해서 한국 음식과 한국적인 것들로 인해 평생 뗄 수 없는 사이로 변하게 되고 이는 또 다른 만남 그 한국인이라는 한국계 미국인을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되며 3남매를 키우는 엄마가 된다.


현재 그녀는 현재 가족들과 하와이에 거주하며시댁이 있는 한국의 부산과 고향 카메룬을 오가며 생활한다서로의 문화적 차이를 존중하고 배움에 열심인 시가 식구들과의 얘기도 나오는데 감동적인 내용이 많다그리고 다른 많은 한국인들과도 한국 요리를 테마로 한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또는 대면으로 직접 활발히 교류하는 등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한식 전도사이자 한국 문화를 알리는 기업 블랙유니콘의 CEO로도 활동하는 얘기도 소개된다.


이처럼 이 책 속에는 30대인 그녀의 지금까지의 희로애락 생활상이 상세하게 소개된다지면관계상 미처 소개 못 한 얘기 중에는 아프리카에 사는 가족사 얘기나 어색한 순간이 찾아오면 질문을 하라는 얘기미국 사회에서 외국인들이 모여 사는 지역 얘기그녀가 당한 흑인 멸시 인권 유린 얘기 등등도 소개된다흥미롭기만 하다궁금증을 자아내는 내용이 많으니 보다 상세한 스토리를 원하시는 분은 한번 이 책을 구하여 읽어보길 권한다.

#우연하고도사소한기적 #아프리카윤 #파람북 #에세이 #아프리카 #한국음식 #할머니 #우정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대받지 않은 형제들
아민 말루프 지음, 장소미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보다 훨씬 발달된 문명을 가진 '초대받지 않은 형제들'이 오면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 프랑스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콩쿠르상 수상

★ 스페인의 노벨상 아스투리아스상 수상

“지난 몇 년 동안 세상은 탐욕과 증오의 전장이 돼버렸어. 모든 게 변질되고 타락해버렸지. 예술, 사상, 문학, 미래, 섹스, 이웃관계... 그랬는데 돌연 어디선가 나타난 지우개가 힘차게 휙, 칠판을 지워버렸어. 역사가 제로에서 다시 시작되고, 우리의 행성이 순수를 되찾았어.”

이 소설의 주요 스토리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는 주인공인 알렉과 에브의 대화 내용이다.

이 소설은 갑작스런 블랙아웃을 계기로 알렉이 11월 9일부터 12월 9일까지 한 달여 기간 동안 발생한 사건을 일기 형식을 빌어 스토리를 전개해 나간다. 그리고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가져온 케이론(크로노스의 아들인 반인반마의 모습)이나 아가멤논, 파우사니아스, 데모스테네스, ‘엠페도클레스의 친구들’이라고 하여 그리스의 먼 조상들의 대탈주 이야기 등등을 허구로 등장시켜 독자들의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아울러 우리의 삶과 문명을 송두리째 날려버릴 수도 있는 최근의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질병의 위협, 핵 테러나 핵전쟁, 젊고 건강한 삶과 수명 연장 등등에 관한 작가의 희망사항(?) 아니 바램이 이 소설을 통해 그려지고 있는 듯해서 읽어갈수록 나도 모르게 과연 어떠한 결말을 맞이할지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하게 읽은 소설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11월 9일 화요일, 전등불도 꺼지고 외부와 통신도 두절되는 블랙아웃이 벌어지면서 중년의 만화 만평가인 주인공 알렉의 얘기로 시작된다. 대서양의 어느 연안에 위치한 케이론 제도 그리고 그 가운데 아주 작은 섬 안타키아 섬에 혼자 거주하고 있는 알렉. 과거의 화려한 삶을 뒤로하고 아버지가 구입해 놓은 이 무인도 같은 섬까지 오게 된 얘기가 소개된다.

그런데 이 섬에 또 한 명이 거주하고 있었으니 에브라는 여자 소설가. 그녀는 한때 소설〈미래는 더는 이 주소에 살지 않는다〉로 베스트셀러 작가에 대열에 올랐지만 그 뒤로는 글을 쓰지 않고 이 섬에서 혼자서 고독을 즐기며 조용히 살고 있다. 그리고 알렉과 에브, 이 둘은 서로 교류도 없이 지내고 있었는데...

블랙아웃이 핵전쟁 때문이라고 생각한 알렉은 두려운 나머지 에브의 집을 처음 방문하게 되었고 그렇게 두 사람은 조금씩 친해지게 된다. 그리고 알렉은 대학 동창으로 절친인 모로가 미국 대통령인 하워드 밀턴의 최측근 참모임을 알게 되고 이 친구와의 통화를 통해 조금씩 사태의 전모를 파악하게 된다.

한편, 알렉은 바닷길이 열리면 그때 수시로 이웃 섬의 대서양 항구에 가서 술집에 가거나 장을 보는데 그는 거기서 ‘사공’이라 불리는 친구 아가멤논을 사귀게 된다. 그런데 블랙아웃이 되어 섬사람들 모두가 걱정을 하는데도 사공은 별일 아닐 것이라 말한다. ‘엠페도클레스 친구들’ 조직원이었던 것이다.



블랙아웃은 ‘엠페도클레스의 친구들’이라는 미스터리한 조직이 전 세계적으로 모든 네트워크를 차단한 것임을 알게 되는데 그들은 고대 그리스 엠페도클레스의 후예로서 별도의 문명을 이루었으며 그들은 고도로 발달된 과학기술과 의료기술을 가진 또 다른 우리 속에서 실체를 숨기고 살고 있다고...


그런 그들이 우리의 일에 관여하게 된 것은 적대국 코카서스에 있는 사르다로프 장군이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 도시에 핵무기를 떨어뜨릴 것이라는 첩보가 입수되면서 그리고 미국이 이에 대응하게 되면 핵전쟁이라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에 그 모든 시스템을 다운시킨 것이라고. 그래서 전쟁을 막기 위해 그들이 우리에게 그 모습을 드디어 드러내게 된 것이었다고...


그들은 우리보다 고도의 발달된 기술 특히 인간의 모든 질병을 고치고 불멸에 가까운 삶을 보장해 주는 의료기술을 갖추고 있었다. 그래서 폐암 말기인 밀턴 대통령을 치료하겠다고 제안하게 되지만 거절하는 미국 대통령. 그렇지만 전 세계 곳곳에 치료센터 선박을 두고 치료를 진행해 가고 있었는데 그중 한 곳인 안타키아 섬은 병을 고치려는 사람들로 붐비게 되고... 치료를 받게 된 에브와 알렉은 다시 젊음을 되찾으면서 서서히 둘을 사랑 속으로 빠져든다.



한편 이러한 진전을 싫어하는 부류가 있었으니 그들은 123명이 사망하는 폭탄테러를 일으킴으로써 선박 치료를 중단시키려 한다. 그렇지만 밀턴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포기하고 치료를 선택하게 되면서... 그리고 완치된 밀턴 대통령이 123명의 장례식을 주도하게 되면서 세계 모든 국가에서 최고 권력자들이 참석하게 되고... 또 거기에 엠페도클레스의 엘렉트라 여왕도 참석하게 되면서...


알렉과 에브 둘은 맨 앞에서 언급한 대화를 나누면서 서서히 대단원의 끝으로 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젊음을 되찾은 에브는 아기를 임신하게 되는데 딸이 태어나면 엘렉트라라고 하자며... 좀더 깊이 상세한 스토리가 펼쳐지는 장면을 확인하고 싶다면 이 소설을 구하여 읽어보기 바란다. 은근히 궁금증을 자극하는 잼있는 소설이다.



#초대받지않은형제들 #아민말루프 #소미미디어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