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리터 - 사라지게 해드립니다 Untold Originals (언톨드 오리지널스)
김중혁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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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사라지게 하고 싶은 것을 이 세상에서 지워드립니다."
서평단 모집 피드에서 이 문구를 보고 엄청난 호기심을 느껴서 서평단에 신청했다.

역시나 나는 너무 재미있게 읽었고, 읽은 후에는 누구나 호기심과 궁금증을 유발할 재미있는 소재라 장편소설이지만 푹 빠져서 빠르게 읽어낼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 딜리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어떤 의뢰를 하고 싶은지 상상하면서 책을 읽었더니 더 재미있었다.

어떻게 사라지게 하고, 사라진 것들은 어떻게 되는지 미리 예측해보고 책을 읽으며 내가 예측한 것과 같은지 맞춰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
더운 여름에 아주 잘 어울리는 지인에게 추천하고 싶은 SF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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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박! 말하는 목줄 저학년 씨알문고 5
박현숙 지음, 박규빈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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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박! 춤추는 변기]를 쓰신 박현숙 작가님의 신간.

눈이 많이 오던 날 닭집 앞에 누군가 똥을 떡하니 싸 놓았다. 화가 난 닭집 아저씨는 오대박을 똥 주인으로 의심하고 의심을 받은 오대박은 눈물이 나올 정도로 억울해서 친구 성민이, 소라와 함께 진짜 범인을 찾아나선다. 똥주인 찾기는 쉽지 않지만 포기하지않고 친구들과 힘을 합쳐 주인을 찾아낸다. 범인은 바로 철물점 강아지 이백구였다. 이 일로 이백구는 철물점 좁은 방 안에 갇히게 되고 날마다 울고 있다. 이백구가 너무 불쌍한 오대박은 이번에는 이백구를 위해 새로운 발명품 개발을 위해 노력한다. 오대박은 발명품 개발에 성공할까?

친구들과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도 재미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똥'이야기가 잔뜩이라 초등아이들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그렇다고 이 책에 똥 이야기만 있는건 아니다.
자신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끈기있게 문제해결을 하는 오대박의 모습과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에 관한 이야기도 있어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깨닫고 배울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글 아래 그림들이 마치 만화를 보는듯해서 글밥있는 책이 어색한 친구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림책에서 글밥이 많아지는 동화책으로 넘어가는 시기의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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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흡혈귀전 : 사라진 장영실과 흡혈귀 조선 흡혈귀전 2
설흔 지음, 고상미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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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흔 작가님의 역사 판타지 동화 [조선 흡혈귀전]의 두 번째 이야기
조선의 흡혈귀를 물리치는 당돌한 열두 살 흡혈귀 감별사 여인과 궁궐에서 쫓겨난 장영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

세종실록에 자주 등장하던 장영실이 어느 순간 사라지고 그 이후의 기록이 없는 역사적 사실을 접목해서 이야기가 전개되다보니 책의 내용이 실화인 것처럼 느껴진다.

책에 푹 빠져서 읽은 초등 5학년 아이도 책을 다 읽을 때까지 실화일까 허구일까 궁금해하면서 읽었다고 한다.
그리고 추리소설처럼 추리하면서 읽어서 더 재미있었다고~^^
3권이 벌써 기다려지고, 1권을 바로 봐야겠다고 이야기하는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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닿고 싶다는 말 - 공허한 마음에 관한 관찰보고서
전새벽 지음 / 김영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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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잡는다는 건
그동안 말 못 하게 외로웠다는 내밀한 고백이자
'너도 힘들었지'라는 공감의 제스처다."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진단받은 애정결핍형 인간 전새벽 작가의 에세이.
'나도 힘들었는데 지금 잘 살고있잖아. 그러니 너도 힘내!' 이런 흔한 위로는 없다. 그래서 더 좋다.
작가 자신과 주변 인물들의 솔직하고 찌질한 이야기들을 통해 사람 사는거 다 똑같다는 위로를 해준다.
그리고 삶을 사랑하게 된 여러 에피소드들을 통해 힘내라는 말을 대신한다.
특히 '우리가 손을 잡는다는 것은' 에피소드는 오래 기억에 남는다.

🔖살아보니 인생은 꽤 괜찮은 것이더군요. 그러니 너무 염려말고 즐겁게 살길 바랍니다. 별 걱정 없이 좋은 하루하루를 보내길 바랍니다. -p.60

🔖부부의 텃밭에 어떻게 항상 꽃이 피겠나
땅이 비쩍 말라 갈라지는 순간도 있겠지
그럴 땐 내가 꽃 한아름 사서 놓아두리 -p.98

🔖삶이라는 덧없이 짧은 시간 속에서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어쩌면 필요한 만큼만 돈을 버는 것,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 것, 인연이 닿은 것들과 손을 잡는 것, 곤경에 처한 사람을 돕는 것, 그렇게 힘이 필요한 곳에 힘을 보내고 힘껏 연대하는 것, 인생에 너무 미련 남기지 않고 죽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p.206

🔖우리가 손을 잡는다는 건, 그동안 말 못 하게 외로웠다는 내밀한 고백인 동시에, '너도 힘들었지' 라는 공감의 제스처다. 그리하여 우리는 동질적인 외로움을 통해 서로를 좋아하기 시작하고, 상대방에게 닿고 싶어 한다. -p.231

🔖우울하다는 건 그런 거였다. 몸 안에 눈물이 쌓인 상태, 그래서 눅눅하고 곰팡곰팡한 상태, 마음에서 악취가 날 지경인 상태. 그렇다면 할 일이 명확하다. 나를 활짝 열고 볕 속에 두는 것, 그저 볕이 치유하게 두는 것, 그 외의 일은 생각하지 않는 것. -p.239

🔖여행과 사랑은 닮은 면이 또 있다. 그것이 끝나도 효과가 계속된다는 점이다. 여행지에 있지 않아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지 않아도, 그것들은 우리를 계속 해복하게 만들어준다. -p.248

책을 읽으면서 작가님이 나와 비슷한 점이 은근 많은 것 같아서 작가님이 지금보다 더 잘 살기를 응원했다.
나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책의 마지막 에필로그를 읽으면서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아직도 조금 힘든 나에게도 삶을 더 긍정적으로 더 사랑하며 살아갈 힘이 생기기를 바라며 책을 덮었다.

🔖인생은 살 만하다. 그러나 이 같은 결론을 내기 위해 우리는 무수히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그중 하나는 닿고 싶다는 말을 하는 것이다. 그 말을 하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중요한 건 불안과 외로움이란 기생충은 숙주가 가만히 있을 때 가장 활동성이 높다는 점이다. 그러니 가만히 있지 말고 타인을 향해 손을 뻗자. 물론 그 행위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 책의 모든 문장에는 진정 당신께 그 용기가 생기기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에필로그 中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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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수수께끼 : 공포 특급 맛있는 공부 49
한날 지음 / 파란정원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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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녀석이 정말 사랑하는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시리즈가 새로 나왔다.
그중에서도 너무 재미있는 수수께끼 책.
이번 책은 여름에 딱인 공포를 주제로 한 책이라 공포마니아 아들녀석이 완전 열광했다.

작년 여름에 출간되었던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신체 관용구'에 나왔던 검은머리귀신의 저주에 걸린 도시와 아이들의 저주를 풀기 위해 찹이와 친구들이 수수께끼를 풀고, 결계를 풀어나가는 이야기다.

'심야괴담회'나 '신비아파트' 같은 공포물 좋아하는 초등 5학년도 그림이 살짝 무섭다는 감상평을 남겼다~
그래도 내용이나 수수께끼는 너무 재미있다면서 택배받자마자 앉은자리에서 다 읽어버린 아들녀석.

함께 보내주신 '수수께끼 핸드북'은 사이즈가 작아서 장거리 이동시 들고다니면서 시간 보내기 너무 좋고 포토 북마크는 랜덤이라 가장 애정하는 찹이가 아니라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귀엽다면서 열심히 사용중이다.

언제나 실망시키지 않는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시리즈.
벌써 다음 시리즈가 기대된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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