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8세에 죽을 예정입니다만
샬럿 버터필드 지음, 공민희 옮김 / 라곰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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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8세에 죽을 예정입니다만』
샬럿 버터필드 지음 | 라곰출판사
원제: The Second Chance

‘만약 5일 뒤에 죽는다면, 과연?’
나에게 5일이라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나는 무엇이 가장 하고 싶을까.
나에겐 무엇이 가장 소중할까.
나는 어떤 삶을 살아왔다고 생각할까.
과연 ‘나’는.....


『저는 38세에 죽을 예정입니다만』 책을 받고나서
남편과 함께 엽서에 적힌 내용들을 읽고 함께 작성해 보았다. 아이들에게도 넌지시 보여주니 아이들은 아이들인가보다😊 아홉살 막내는 특유의 감수성때문에 울고난리가났다.


나는 마지막 삶을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가?
나는 마지막으로 ‘어떤 음식’을 먹고 싶은가?
내가 사랑했던 ‘3가지’는 무엇인가?
(부부 둘다 서로와 아이둘, 단순하지😊)
마지막에 사람들을 나를 ‘어떤 사람’이라고 기억해주었으면 좋겠는가?
나의 삶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내 인생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어떠한’ 인생이었는가?
마지막 순간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마지막 질문은 누구나가 비슷하지 않을까 싶은데..
<<방긋아😊, 수고했다 애썼다!!>>라고...

❓인생7문7답 엽서도 받으셔서 꼭 써보시고
다른 한장 엽서는 작은 유서?형식으로 꼭 써 보시길 바랍니다.

최근 읽은 ‘죽음’을 다룬 이야기 중
가장 불편함 없이 다가온 소설이었다.
오히려 공감 어린 끄덕임과 함께, 작가의 재치 있는 문장에 몇 번이나 웃음이 나왔다.

영국 소설 『저는 38세에 죽을 예정입니다만』은 주인공 넬(Nell)의 시점에서 전개된다. 넬은 20년 전 한 점쟁이에게 자신의 죽음 날짜를 예언받는다. 바로 2024년 12월 16일.

그날을 기점으로 넬은 예언된 운명을 믿고 살아간다.

안정 대신 모험을,
계획 대신 즉흥을,
깊은 관계보다는 가벼운 만남을 선택하며 살아온 그녀.

그리고 마침내 죽음의 날이 다가오자, 넬은 인생의 정리를 결심한다. 그동안 숨겨왔던 진심을 담은 편지 5통을 부모님, 언니, 옛 연인, 그리고 우연히 만난 남자에게 보낸다.



다음 날 아침. 넬은 죽지 않고 깨어난다. 그녀 앞에 펼쳐진 건, 누구도 예상치 못한 두 번째 인생이다. 그리고 이제 넬은 그동안의 후회, 진실, 그리고 새롭게 마주한 삶의 의미를 찾아가기 시작한다.

내일은 없을 거라 믿어왔던 넬에게 두 번째 인생이 펼쳐질 때 그 인생은 이전의 삶과 얼마나 다를까? ‘만약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을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하는 이야기. 기발한 설정과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 재치와 감동이 있는 대사까지 책 한 권이 주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는 소설이다.

영화화 된다고 하니 이 또한
먼저 읽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인생의 방향을 다시 잡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한다. 삶에 대한 깊은 통찰과 유쾌한 위로를 동시에 전해줄 것이다.

라곰출판사의
스페셜 커버 서평단으로 도서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후기입니다🤗

#저는38세에죽을예정입니다만
#샬럿버터필드
#라곰출판사
#힐링소설
#영미소설
#휴먼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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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번의 체크인
김미라 지음 / 니케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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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열두 번의 체크인
김미라 지음
니케북스 출판사

‘여행’이라는 단어는 생각만 해도 신나고 행복하다.😊독일의 문학가 괴테는 ‘지혜로운 사람은 여행중에 최고의 교훈을 얻는다’라고 했다. 여행이란 우리가 사는 장소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각과 편견을 바꿔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시칠리아
노르망디
펠로폰네소스

누군가 다녀와서 기록했으면 평범했을 그 곳
남들 몇 배의 감수성을 지닌 작가가 다녀오고 이야기로 풀어내서 더 아름답고 더 특별한 곳
KBS FM <세상의 모든 음악> 김미라 작가는 방대한 인문학적 지식으로 여행지마다 관련 있는 음악, 영화, 미술, 역사 이야기를 곁들인다. 친근한 이웃의 다정한 수다 같은 젠체하지 않는 지식 전수의 책📖

시칠리아에서는 유쾌함과 느긋함을,
노르망디에서는 다채로움과 화려함을,
펠로폰네소스에서는 강인한 매혹과 고독을,

음악! <세상의 모든 음악> 안종호 프로듀서가 분위기에 딱 맞게 선별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QR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음악감상하며 읽고 각각의 사진속 풍경을 느끼며 필사하기 강추!👍 필사하는 내내 음악감상 모드🎼🎹🎧
참 좋은 시간. 언제였던가? 스토리텔링형 음악 감상을 해본지가?. . 이른아침 내지는 늦은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그 감성에 심취해 보시길 바라며

"필사모임 <사각> ( @yozo_anne & hestia_hotforever )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kali_suzie_jin & @nike_books 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필사모임사각 #필사테라피 #하루15분필사 #필사스타그램 #열두번의체크인 #김미라작가 #여행에세이 #에세이추천 #사각서평단 #사각필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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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란국 대신 만둣국 - 소중한 맛에 대한 산문집
이범준 지음 / 책책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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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란국 대신 만둣국>
이범준 지음
책책


음식과 맛의 문화에 정통한 저자
인생 시절마다 고찰하는 음식과 맛에 관한
인문학적 에세이📖

📕소중한 맛에 대한 산문집
📕삶의 시절마다 함께 하며 꽃이 되어준 음식에 대한 기록


영화 리틀포레스트를 보는 느낌이 들다가
나는 유년의 추억과 꼬맹이의 작은 기억속으로 여행을 떠났다.
7남매의 맏며느리에 당신의 아이들 셋 더하기 작은아버지의 둘, 주린 배 잡고 보릿고개 넘으시며 고생많으셨던 할머니는 먹는 것에는 가히 목숨을 거실 정도로 중시하셨기에 며느리인 친정엄마는 살림의 규모가 굉장히 컸다. 그 공간에서는 첫째지만 많은 식솔들 때문에 애정어린 관심을 받기 힘들었을터 외가에 종종 보내어 지는 호사가 있엇다. 바글바글한 본가의 살림과 다르게 외가는 한적한 산골의 맑은 정취와 숨결을 느낄 정도로 고요한 공간이었다. 소담하게 살림하시던 할머니는 나의 이름을 붙인 앵두나무, 손수 농사지어 주시던 개구리참외, 지금의 짭짜리 저리가라 할 정도로 맛났던 토마토, 가마솥 김모락모락 막걸리넣고 각종 콩들이 잔뜩한 막걸리술빵 등등 지금도 같은 이름으로 맛볼수 있기는 하겠으나 그 시절의 추억과 향수에 미치누 맛은 아닐것같다. 그래서 그 시절들 생각하며 내내 마음이 아팠다. 작가님께서 글 쓰시는 내내 지난날을 반추하며 기억속 잔잔히 배어있는 슬픔과 마주하는 순간과 같이 말이다. .
마지막 사진은 첫장에 나왔던 돌나물김치 속 메인 재료 한자어로 와경천초인 돌나물로 만든 한식 샐러드이다. 큰아들이 요맘때 마다 찾는 최애 야채🥬 사실 친정엄마가 산들로 다니며 바위틈 깨끗한곤 찾아찾아서 고르고 골라 손질해서 나온 음식이다. 시중 마트표 돌나물은 특유의 싱거움이 있단다. 쌈장에 참기름이랑 휘리리 비벼주기만해도 엄지척해주는 그 음식에는 첫째 고명딸의 귀한 아들향한 내리사랑, 손주사랑 하는 할머니 마음이겠거니한다. 하여 그 사랑 느낄때 마다 나는 내곁에
안계시는 술빵할머니 생각에 눈시울이
붉어진다. 일곱살때 돌아가신 할머니 얼굴은 기억이 안나지만 가마솥 모락모락 술빵 향기와 그 온기는 기억이 생생하니까! 아들 녀석들이 내 나이가 되었을때 생각나는 음식의 추억은 어떤 것일까 궁금해 진다😊
얇고 작은 책인데 생각해 볼것들이 많아 문장으로 많이 남겼다. 오늘 밤 꿈에 할머니가 나오면 좋겠다.

내용은 전통과 현대의 음식 맛을 음미하고 즐기는 일상 이야기로 전개되며, 각 음식에 대한 역사적 고증과 문화적 고찰, 식재료에 대한 소소한 상식까지 풀어내 읽는 재미와 몰입감을 더한다.읽는 내내 고이는 침에 주의하시길😆

특히 ‘때때로 채식주의자, 나물 민족의 후예’ 편에서는 과식하게 되는 주말을 보내고 난 월요일에 가볍게 먹는 ‘그린 먼데이 캠페인’에 동참하는 등 몸과 지구의 건강을 위한 ‘간헐적 채식’ 부분은 동참하고픈 열의가 생깁니다.

"아빠, 저녁에 술 한잔 같이 하실래요"
그 말이 그리 어려웠을까 하고 돌이켜보는 대목에선 가족을 이어주는, 때론 가족을 추억하게 만드는 존재로 음식만큼 강력한 게 없다는 점을 새삼 떠올릴 수 있다. 그의 말처럼 "함께 먹은 음식을 하나둘 회상하는 것은 음식을 매개로 서로 공유한 수많은 시간과 정서를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작가님의 큰 실천이 필요한 꿈 중 전 세계 만두를 탐험하고, 만두에 관련된 재미난 이야기와 유서깊은 만둣집의 이야기를 책으로 엮는 것은 만두 귀신인 큰아들과 함께 응원하며 기다리는 일이 될것 같아 행복하다. 그때는 우리만의 음식이야기와 여행의 기술이 또 장착되어 있겠지?


"필사모임 <사각> ( @hestia_hotforever & @yozo_anne )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이범준 작가님 ( @less_better_beautiful ) 으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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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일의 라틴어 필사 노트 - 인생을 새롭게 쓰고 싶은 당신을 위한 경이로운 문장들
한동일 지음 / 이야기장수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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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학 명강의를 토대로 펴냈던 <라틴어수업>📕
개인적으로 86쇄판을 구비하고 있었는데 필사노트 서문에 보니 100쇄가 넘었고 40만부 넘게 팔렸으며 일본서도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한다.

라틴어수업은 수강생이 쓴 강의록이라면
라틴어필사노트는 강사가 쓴 강의안 같아 보인다.
필사노트는 파피루스 질감 같이 조금 특별한 컬러에 단순 문장만 편집하고 멘트 적는 것을 넘어 저자의 필체로 같이 만날수 있다👍 한동일 저자의 강의를 책이나 유투브 , 방송 등에서 조금 이라도 접해 본 분 있다면 제대로 된 필사 멘터리 받을수 있으실거라 자부합니다.

많은 필사 한 문장 중 원픽!

📝 Dum vivimus, vivamus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은 살아가자

필사를 하면서 각자 삶에 대한 연애편지 생각해 보라 하셨어요.. 평생 새길 나의 문장들 갖기 위하여 많은 문장들 따라 쓰고 다시 쓰는 시간 계속 가져볼까 합니다🤗



"필사모임 <사각> ( @hestia_hotforever & @yozo_anne )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이야기장수 ( @promunhak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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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세상에 맞설 때
황종권 지음 / 마이디어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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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폭력과 고통에 항거했던
시인들의 목소리
시로서 맞설 수밖에 없었덧
그 숭고한 정신들이 담긴 시집

📖세상에 소리치고,
동료와 연대하며,
세상에 맞서고,
결국 희망을 맛보게 되는 과정.
기승전결이 드러나는 순서로 엮어있어
쭉 읽어 나가기가 좋습니다.


봄이 오면 설렘이 가득하면서도 마음 한 켠이 불편해지는 우리들의 역사들이 있지요?
제주 4.3, 5.18 민주화운동, 세월호. 모두 봄이었기 때문입니다.
상처는 쉬이 가라앉지 않고 매년 봄이 찾아올 때마 다 떠오를 테지만,그럼에도 우리는 반드시 기억하고 또 기억해야 하는 이유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2025년 4월 4일 헌법재판소는 불법 계엄의 실상을 조목조목 언급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선고했습니다.법치주의와 민주주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준 판결이라 생각합니다.이런 정국에서 나라가 어려울수록 빛을 발하는 시들이 있었어요..그런 시들이 갖는 힘을 확인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시가 세상에 맞설 때』는 매우 소중한 읽을거리로 강력추천합니다.


이 안에 담긴 시들을 읽고 또 읽으며
서평하는 이 시점에
스스로에게 질문 하나 했습니다.

그들처럼 "세상과 맞서 싸울 용기"가 나에게도 있는가?

감히 쉽게 대답할 수가 없더라고요.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기에.하지만 세상에 반드시 필요한 용기들이라는 것 또한 압니다.
그들의 용기들이 모여 세상이 점점 더 나아진다는 것 도요.저도 세상이 더 나아지는 걸 원하고 아이둘 키우는 엄마 어른 사람으로서 조금씩 용기를 내 보려 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인간답게 살아갈 권리'를 지키기 위 해 싸우고 있습니다.과거에도 지금도.
이것이 시인의 목소리에 계속 귀 기울여야 하는 이유 아닐까요?

서평하며 시집을 필사를 한게 몇번 있는데
이번 필사 서평은 조금 특별하게 다가 왔습니다.

오늘의 소중함을 감사하며
생각 속으로 미루어 둔
따뜻한 말 한마디 오늘 건네 봅니다.

"마디북 출판사 ( @mydear___b ) 의 필사모임 지원 이벤트에 선정되어 ⠀<사각> ( @yozo_anne & @hestia_hotforever )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필사모임사각 #필사테라피 #하루15분필사 #필사스타그램 #사각서평단 #사각필사단⠀
#필사모임지원이벤트 #시가세상에맞설때 #마디북출판사 #저항시 #저항시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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