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노트
이상우 지음 / (주)이상미디랩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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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투자노트라는 책을 한 번 읽어보았다. 이 책은 주식 유튜버로 유명한 이상우 대표(이상투자그룹)에 의해 쓰여진 책이고, 구독자가 60만 명, 누적 조회수가 6,000만을 기록하고 있는 굉장히 영향력 있는 저자가 쓴 책이기에 굉장히 기대를 하면서 펼치게 되었다.

 

"자신이 저지른 실수로부터 배워 나가는 매우 고통스러운 방법이 가장 좋은 투자 방법이다" - 필립 피셔

 

나 또한 주식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주린이지만, 처음 주식 매매를 했을 때가 기억이 난다. 신문에서 어떤 회사에 대한 정보를 보고, 나 나름대로 알아보겠다며 유튜브, 신문 기사 등등을 추가로 찾아보고 매수를 자신있게 했는데, 이상하게도 정말 내가 산 이후로는 계속 마이너스를 끝없이 찍다가 결국 -30%에서 고민을 하다가 손절을 했다. 워낙 적은 돈이라 큰 타격은 없었지만, 나 나름대로 알아보고 한 것인데도 왜 -30%나 찍은 것인지 도무지 알 길이 없었다. 성장성이 있었고, 매출액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다가 어제 내가 손절해 버린 회사가 검색창에 있기에 혹시나 하고 클릭을 해봤는데 하루새에 30%나 올라 내가 예전에 샀던 가격의 2배를 찍고 있었다. 이 회사의 매각을 진행 중인데, 그 성장 가능성이 높게 인정을 받아 몸값이 천정부지로 솟고 있기 때문이었다.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상황이 많을 것이다. 좋은 종목이라고 생각하고 샀는데 마이너스가 계속 되면 정신적으로 버티기 힘들어 손절해 버리고 마는데, 왠지 내가 팔고 나면 그때부터 오르기 시작하는 경험. 많이들 갖고 있지 않은가? 나의 실수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체계적인 방법이 필요했다. 그래서 이 책이 나에게 지금 필요하다.

 

먼저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은, 올 2021년의 증시캘린더가 있다는 것이다. 매월 어떤날 어떤 이슈가 있는지 솔직히 일반인인 나로서는 알기가 쉽지 않은데, 이렇게 한 눈에 정리된 책이 있다니 대박이다. 달력으로도 매달 중요한 키워드가 정리되어 있어서, 내가 언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리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최적의 양식이다.

 

그 다음, 산업별 테마 및 그 테마에 맞는 회사들이 쫘악 소개되어 있다. 이 부분 보고 굉장히 감탄했다. 나는 어떠한 종목이 이슈가 될지는 하도 들어서 알긴 알겠는데, 그 관련 회사는 어떤 곳인지 일일히 검색하지 않으면 모르겠고,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너무 많은 정보들이 있어서, 무엇을 내가 골라 봐야 하는지도 막막해지는 경험들이 다들 있을 것이다. 이 책 한권에서는 그런 방대한 자료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압축해 놓은 정말 알짜배기 자료집이다. 게다가 매달 평균적으로 어떠한 종목이 뜨는지에 대한 자료도 있기 때문에, 이 자료는 올해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매년 써먹을 수도 있다.

 

이 책에서 중점적으로 말하는 것은, 여튼 주식을 투자하는 모든 사람들은 투자 노트를 써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유튜브, 인터넷 기사, 블로그, 주식 카페 등 자료들은 너무 많지만, 이 자료들은 너무나도 양이 방대하고 주린이들은 이 방대한 자료 속에서 어떤 것이 진짜인지 알 수 있는 눈이 없다.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믿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그를 위해 투자노트 쓰기는 반드시 주린이들이 체득해야 하는 습관이다.

 

내가 무슨 기준으로 매수를 했는지, 목표가는 얼마인지 상세하게 기록해 두지 않으면, 내가 언제 내가 손절매를 해야할 지, 언제 추가 매수를 해야할 지에 대한 감이 전혀 잡히지 않기 때문에, 전략적인 투자자가 되고 싶다면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두어야 한다.

이 뒷페이지들은 모두 공란의 매매일지/ 상한가 분석란으로 그려져 있고, 이 책을 완성해야 하는 사람은 저자가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다.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 ? 매매일지양식 ?매매일지 엑셀양식 등등 사람들이 무수히 검색을 많이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이 책을 꽉 채우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내가 어떻게 해야할 지 방향이 보이고 나의 투자도 조금 더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나아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주식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타이밍을 언제 잡는지, 나 포함 수 많은 주린이들이 궁금해 하고 그 정보를 갖고 싶어하지만, 모든 배움에는 지름길이 없는 것 같다. 내가 체득하고 내가 판단을 해 나가면서 수정, 보완해 나가는 것. 그것 말고는 방법은 없는 것 같다. 주식은 조급함이 자리를 잡으면 무조건 망한다는 것을 내 경험을 통해 이미 한 번 배웠으니, 이제는 이 책으로 나도 수정, 보완을 통해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아내야겠다.

주린이들에게 필독서로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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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급등 사유 없음 - 세력의 주가급등 패턴을 찾는 공시 매뉴얼
장지웅 지음 / (주)이상미디랩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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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금융문맹국인 대한민국이, 유래 없는 주식 투자 광풍으로 코스피 3000 돌파하는 요즘, 아마 주위에 주식을 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같다. 제로 금리 & 하늘 높이 올라가는 부동산의 영향이, 우리가 투자할 곳은 주식 시장 뿐이라고 인도를 하는 보이지만, 사실 너도 나도 한다며 무작정 주식 시장에 뛰어든 사람들도 많이 있다. 동학 개미들이 만들어 코스피 3000, 그간 맥을 추던 한국의 주식 시장이, 개인 투자자들의 노력으로 만큼 성장시켰다는 반증이고, 금융문맹국인 우리나라가 이만큼 성장한 하나의 희망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하지만, 유행처럼 시작한 주식 시장이 코스피 3000 만들어 냈을진 몰라도, 가장 중요한 나의 자산을 팬데믹이 끝난 이후에도 계속 내가 지킬 있을 것인가를 스스로 질문해 봐야 시점이다.

특정 종목이 시세를 급하게 분출하면 한국 거래소는 해당 기업에게 "현저한 시황 변동에 대한 조회 공시" 요구한다. 이렇게 시세가 급하게 변동하고 있는지 기업 스스로 설명을 하라는 명령이다. 하지만 세력이 개입했다면, 이러한 시세 변동에 대해 "주가 급등 사유 없음" 이라는 답변만 돌아올 뿐이다.

주위에도 그렇고, 정말로 많은 유튜버들이 쏟아내는 주식 관련 영상을 보면 이상하게(?) 모두들 차트에 주목을 한다. 만큼의 기간이 양봉이었고, 만큼의 기간이 음봉이었으니, 이제 다시 올라갈 차례이다라며. 저런 차트를 설명하는 것을 보면, 초보 주식 투자자들이라면 분명 혹할 무언가가 있다. 내가 모르는 전문 용어에 화려한 그래프들이 나타내는 데이터를 보고 있노라면, 정말로 이번에는 왠지 올라갈 차례인 것만 같다. 안타깝게도 정말로 이렇게 차트를 보고 투자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꽤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랍고.. 놀라웠다...

책의 저자는 강력히 "차트는 세력이 지나간 발자국일 뿐이다" 라고 말을 하고 있는데, 또한 문구에 굉장히 공감하는 바이다. 짧은 시간 안에 갑자기 급등하는 차트를 보고 나도 올라타야 겠다고 생각하고 탔다가, 결국 세력이 끌어올린 고점에서 매수를 하게 되고... 세력이 빠지고 다음 급락하는 차트를 보며, 이상 지도 못하고 손해만 많은 사람들이 있지 않은가. 종목이 오른거지? 라고 뒤늦게 공시를 찾아보지만, "주가 급등 사유 없음" 이라는 문구를 보며 나는 종목을 것인지, 종목이 오른건지, 내린건지 아무런 이유도 못한채 주식 시장은 너무 어렵다며 떠나버리고 마는 것이다.

세력을 파악하기란 무척이나 어렵고, 개인 투자자들이 막을 있는 존재가 아니지만, 우회적인 방법으로나마 세력들이 움직이는 공기를 파악하고, 나의 자산을 지키는 법에 대해서 설명해 주고 있다. CB, BW, EB, 유상증자 등등 내가 없는 용어들로 넘쳐났지만, 단어들을 아는 것만으로도 얼추 세력들이 공시에서 어떠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는지 파악할 있다. 공시 상에서 최대 주주 변경/ 지분인수목적 우리가 자유롭게 있는 자료들에서 세력이 어떻게 움직이는 지를 파악할 있다는 사실을 책을 통해서 배우니, 공시 보는게 어렵다며 제대로 분석할 생각도 하지 못한 지금까지의 시간을 반성하게 된다..

책을 읽는데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다. 만큼 어려운 내용도 많고, 읽으면 읽을수록 내가 이렇게 무식했나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을 들여 책을 읽고 나니, 공시를 파악하는게 뭔가 재밌어 지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공시를 봐도, 무슨 의미인지 몰라 훑어보기 일쑤였지만, 짧은 공시 차트 안에 많은 내용이 숨겨져 있음을 깨달으니 공시를 분석하는 재미를 깨달았다.

현재는 우리 개미들에게 한국 주식 시장은 정말 재미 보기 좋은 장이다. 코스피가 3000 육박하고 공매도까지 금지인 상황이니 매일 매일 오르는 수익률을 보며 자칫 내가 주식 천재는 아닐까 생각하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특수한 상황을 벗어나게 된다면 지금의 같은 상황은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지금이라도 공시 공부를 철저히 하여, 나의 돈을 세력으로부터 지켜내는 법을 배워야 한다. 어려운 책이었지만, 공시만이 우리가 어떻게 투자를 해야할지를 알려주는 선행 지표가 있고, 차트는 선행 지표가 없음을 초보 투자자들에게 강력히 말하고 있는 책이니 초보 투자자들은 반드시 읽으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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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80가지 습관 - 잘 벌고 잘 쓰고 잘 관리하는
무천강 지음, 이에스더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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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무천강이라는 작가에 의해 쓰여진 책이며, 나처럼 재테크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초보자들에게 읽기 좋은 책이다. 남들이 다 하는 주식과 펀드, 부동산을 나도 시작하고 싶은데, 그 전에 먼저 어떠한 마음 가짐과 습관으로 이 재테크들을 훌륭하게 해낼 수 있을지를 가르쳐주는, 초보 자산 관리를 위한 서적이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

하버드에서는 개인 자산 관리 방법에 대해서도 가르친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이렇게 학교에서도 금융과 자산관리에 대해 가르치는데, 한국인인 우리는 대학생이 될 때까지 공부에만 매진을 하다가 사회에 던져진 다음 막상 재테크를 하려고 하니, 지식이 부족하고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막막한 적도 많이 있을 것이다. 나도 최근에 주식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시작하기 전에 모르는 용어들도 너무 많고 주식창 보는 방법도 서투르다 보니 나한테 주식은 맞지 않는 재테크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포기할까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내가 언제까지 월급만 받아서 저축하는 삶 만으로 내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을까 생각하기 시작하니 주식 투자는 나에게 더 이상 미룰 수 만은 없는 과제이기도 했다. 워낙 소액으로 투자한 거라 잃은 것도 얻은 것도 크지 않지만, 남들이 이 종목 좋다 저 종목이 좋다고 할 때마다 마음이 요동치고, 나도 저 종목을 사야하나 가슴이 쿵쾅거린 적도 많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더 이상 남의 말에 휘둘리지 않게 되는 힘이 생겼다. 이 책에 쓰여있는 말 중 워렌 버핏이 한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만약 당신이 어떤 주식을 10년 동안 보유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그 주식을 10분도 보유하지 마라."

 

 

지금까지 살면서 난 재테크란 여윳돈이 충분한 사람들이 하는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지금 자산에 대해 내가 잘 관리를 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점검을 할 수 있게 되었고, 나와 같이 버는 돈이 적으면 적을수록 더 나의 미래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말고 자산관리를 열심히 해야 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내가 버는 돈이 남들보다 적다고 신세 한탄만 하다보면 내 삶은 세상에 대한 불만 말고는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다. 읽으면 읽을수록 이 책은 자산 관리의 중요성보다는 내 삶을 내가 주체적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질문을 던지게 해 주고, 내가 지금 너무 신세 한탄만 하면서 살고 있진 않은지, 과연 충분히 건설적으로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나를 되돌아 볼 기회를 주는 인생에 관련된 책에 더 가깝게 느껴지기도 했다.

빌게이츠의 말처럼 내가 가난하게 태어난 것은 실수가 아니지만, 죽을 때도 가난한 것은 실수이다. 즉, 지금 내가 가난하다고 불평만 하다가는 아무런 변화는 일어나지 않고, 내가 내 삶을 부정적으로 바라봤을 때의 삶은 결코 내가 꿈꾸는 인생이 아닌 내가 항상 불평불만하던 그 삶으로 끝나버리고 마는 것이다.

예전의 내 삶을 되돌아보면, 월급 전에 내가 사고픈 것들을 장바구니에 담아놓고 월급날이 오면 질러대는 나쁜 습관을 가지고 살았는데, 요즘의 나는 내가 봐도 약간은 건설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 내 자신이 성숙해짐을 느끼고 대견하기도 하다 :) 아직 많은 자산이 있는 건 아니지만 (거의 없다) 앞으로 10년 뒤에 내가 꿈꾸던 그 삶이 도래할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뛰는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이 책은 아마 당신의 삶을 하루 아침에 바꾸기는 쉽지 않은 책이다. 하지만, 당신이 10년 뒤에 어떠한 삶을 살고 싶다고 상상하면서 읽는다면 분명 하루하루 내가 어떻게 삶을 살아야할 지 길이 보이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80가지 습관이라고 쓰여져 있지만, 가장 중요하고 첫 번째 실천해야 할 일은 바로 워렌버핏이 한 이 말이다.

"다 쓰고 남은 걸 저축하는 게 아니라, 저축하고 나서 남은 게 있으면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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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셔스 - 내 인생을 바꾸는 힘
문성림 지음 / 미디어숲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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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와 같은 고민을 했던 문성림이라는 작가에 의해 쓰여진 책이다.

서점에 가면 항상 베스트셀러 칸에 나를 바꾸는 방법, 나의 시간을 200% 쓰는 방법, 나의 습관 개선하기 등 수 많은 서적들이 있었지만, 난 왠지 그런 책들을 의식적으로 피하곤 했었다. 저 사람과 나는 근본적으로 살아온 환경이 다른걸, 저 사람은 나보다 시간이 많잖아 등등 갖가지 핑계를 대며 그러한 책들을 일부러 읽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이렇게 저렇게 말하는 그 말들 속에는 "결국에는 성공하지 못할 나"에 대한 모습이 벌써부터 두려워졌기 때문일 것이다. 왜냐하면 무슨 책을 읽어도 그 순간에만 결심이 설 뿐, 항상 실패한 기억이 나를 더 그러한 책들에서 멀어지게 만든 원인이 되었던 것이다. 이 작가 또한 3년간 '왜 나는 실패하지' '왜 나는 포기하고 마는거지' 라는 질문을 던져가며 홀로 독방에 갇힌 기분으로 살았다고 한다. 그러다가 깨달은 것이 바로 "나를 의식하는 것"을 실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나와 왠지 굉장히 닮은 듯한 작가의 모습에 이 책이 너무나도 읽고 싶어지게 되었고, 나 또한 이제는 이러한 실패들을 하고 싶지 않아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요즘에 유행하는 소확행이라는 말을 나는 참 경멸했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니. 취업과 결혼, 출산을 포기하게 되는 요즘 시대에, 더이상 기댈 곳이 없어 그저 유튜브에서 나오는 먹방을 보면서 치킨을 먹거나, 아니면 비록 돈이 많은 건 아니지만, 신라 호텔에 가서 망고빙수라도 먹어보자며 5만원이 넘는 망고빙수를 맛있게 먹으며 "Flex"를 외치는 우리 동갑내기들의 모습을 보며, 참 씁쓸한 현실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가 어느 시대에도 볼 수 없었을 만큼 기괴한건데 , 왜 우리들은 사회에 대해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외면하며 "치킨"이나 "망고빙수" 따위에 flex를 하며 소확행을 실천하고 있는걸까?

이 책에서도 나와있지만, 요즘은 알다시피 집값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고 있고, 통장에 돈을 넣어도 이자를 25% 씩이나 받던 우리 부모님 세대와는 매우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 이제 우리들의 세대는 부동산과 은행에 더이상 목매지 않고, '감각' 소비, 즉 당장의 나의 마음을 채워줄 수 있는 것에 대한 소비 욕구가 날로 늘어가고 있다. 이러한 삶을 살면 당장은 내 마음이 행복해 지겠지만, 진정한 내 자신의 가치가 채워지는걸까?


진정한 나의 모습을 찾기 위해서는 내 자신에 대해 좀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이것을 바로 '2차 의식'이라고 말한다.

내 자신에게 좀 더 집중하기 위해서는 '고독' 이라는 것이 필요한데, 이 '고독'이라는 말이 한국 사회에서는 굉장히 부정적인 뉘앙스를 풍기고 있어, 한국 사람들에게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에 "oo 안하면 인싸 아니지~" 라는 유행어는 재밌는 말이지만, 가벼이 생각해서는 안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남들 다하는 것을 하지 않으면 아웃사이더, 즉 찌질한 사람이라고 상대방의 가치를 평가 절하하는 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더 확장해 보자면, '고독' 을 즐기는 사람은 사회에서 격리된, 남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실패자라는 이미지가 더 강해질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에 사는 우리에게는, 나의 내면을 들여다 볼 시간이 과연 충분히 주어진걸까?


내 내면에 대한 2차 의식은 크게 관찰 / 성찰 / 상상 / 계획 / 학습 / 창조를 통해 실현 가능하다고 작가는 말한다.

쉽게 말해서, 내가 하는 모습과 행동을 객관적인 눈으로 지속적으로 체크를 하고, 사색할 시간을 가지고, 내가 앞으로 어떤 꿈을 가질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내 삶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새로운 것을 많이 배우고, 작은 것이라도 호기심을 가지고 생각하는 것이다.

언뜻 보면 "쉬운건데?"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월~금까지 생활하고 있는 패턴을 보면 거의 모든 시간을 무의식적으로 반복된 행동으로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 세수하고, 옷 입고 회사가서 일하고, 퇴근하고 놀다가 잠들기. 이 중에 곰곰히 생각해보면 2차 의식을 하고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즉, 우리는 매일 매일을 1차 의식, 즉 무의식적으로 학습된 행동만 하다가 인생을 마감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내가 얼마나 멍청하게 살고 있는건가 생각하게 된다.


위대한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이 '2차 의식'을 하고 살아온 사람들이고, 앞으로의 세상을 이끌 사람들도 이런 '2차 의식'을 하는 사람들이지, 지금의 내 모습과 같은 삶을 사는 사람은 절대 아닐 것이다.. 아직 나는 30대이니 지금도 늦지 않았음을 다시 한 번 깨닫고, 앞으로의 내 삶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남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살아가야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3년간 고민하다가 찾은 해결 방법을,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해 주신 문성림 작가님에게, 난 매우 감사한 마음이 든다.. 앞으로 이 책을 내 삶의 길잡이로 삼아 앞으로는 '2차 의식'을 실천하는 이 나라의 씩씩한 어른이가 되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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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에버 데이 원 - 위기 때 더 강한 아마존 초격차 시스템
램 차란.줄리아 양 지음, 고영훈 옮김, 박남규 감수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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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ver day 1은, 아마존 창시자 “제프 베조스”의 신념이다. 이 책은 아마존이라는 회사가 이 험난한 경쟁 사회 속에서 어떻게 지속적으로 최고의 자리에 서 있을 수 있는 지를 살펴 보는 책이다. 아마존이라는 회사는 나를 포함해 우리 모두 잘 알고는 있지만, 어떻게 그 속에서 임직원들이 일을 하고 있고, 어떤 문화를 가지고 있는지는 자세하게 모르기 때문에 나도 호기심이 동하여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아마존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아마존을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한 것은 바로 “고객에게 끊임없이 집착하기”이다.

지금과 같이 빅데이터가 전세계적으로 활성화 되기 이전부터, 아마존은 이 빅데이터 기법을 활용해 많은 정보들을 끊임없이 수집하고, 특히 고객의 불만 사항을 신속하고 세밀하게 관리하게끔 만들었다. 가장 놀라웠던 것은, 고객이 불만을 접수하기 전에 이미 빅데이터를 통해 고객이 품질 기준 미달인 제품을 사용하고 있음을 인지하여, 사과 및 자동 환불을 해 줬다는 점이었다!! 한 VOD 를 시청하고 있는 사람이 나중에 아마존으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는데, 고객이 구매한 VOD의 재생이 원활하지 못하였음을 발견하여 자동 환불을 해주겠다는 메일이었다는 것이다. 아마존이 어떻게 고객의 신뢰를 얻었는지 이 한 에피소드만 보더라도 확인이 가능한 대목이다.

그 외에도 제프 베조스는 임직원들이 항상 발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끊임없이 발명을 하도록 요구하고 있었다. 그 결과가 비록 실패로 끝나더라도, 그 속에서 반드시 교훈을 얻는 것이 있다고 임직원들을 독려한다. 다른 책에서 읽은 것이지만, 우리 한국 사회는 특히나 이 “실패”에 대해 용납하지 않는 문화가 있어, 점점 현재에 안주하게 되는 문화가 팽배해져 가 결국에는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라고 경고하던 것이 기억이 난다. 완벽주의자병에 걸려버린 우리 한국 사회가 이것을 벗어 던지지 못한다면, 우리는 계속 내리막길을 향해갈 뿐이지 않을까.

제프 베조스는 보고서를 작성할 때도 파워포인트를 금지하고, 문서 2~6장으로 작성하게 하도록 문화를 만든 제프 베조스는, 직원들이 파워포인트의 화려한 화면과 언변으로 자신의 생각을 얼버무리는 것을 금지시켰다. 그리고 회의 전에는 그 발표자가 작성한 문서를 회의 참석자들이 가만히 앉아서 읽을 때까지 기다린다. 우리는 요즘 글쓰기에 대한 중요성을 잃어버리고, 어떻게 남들 앞에서 화려하게 말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스킬을 배우는 시대에 살고 있다. 별 수고를 들이지 않아도 남들 앞에서 화려하게 말 잘하는 것으로 자신의 생각을 부풀려서 말하는 것을 배우고, 그러한 사람을 동경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제프 베조스는 이러한 사람들의 속을 꿰뚫어 보고 그것을 사전에 차단한 통찰력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제프 베조스는 정말로 똑똑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다 읽고 난 시점에 드는 생각은, 지금까지 ‘편안하게 회사 다니고 싶다’라고 생각하고 살았던 나는, 너무 시간을 오락에만 허비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것이다. 경영자가 읽어도 좋은 책이지만, 지금 삶에 안주하며 살아가고 싶은 우리 젊은이들에게도 많은 메시지를 전달해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아주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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