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투자노트라는 책을 한 번 읽어보았다. 이 책은 주식 유튜버로 유명한 이상우 대표(이상투자그룹)에 의해 쓰여진 책이고, 구독자가 60만 명, 누적 조회수가 6,000만을 기록하고 있는 굉장히 영향력 있는 저자가 쓴 책이기에 굉장히 기대를 하면서 펼치게 되었다.
"자신이 저지른 실수로부터 배워 나가는 매우 고통스러운 방법이 가장 좋은 투자 방법이다" - 필립 피셔
나 또한 주식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주린이지만, 처음 주식 매매를 했을 때가 기억이 난다. 신문에서 어떤 회사에 대한 정보를 보고, 나 나름대로 알아보겠다며 유튜브, 신문 기사 등등을 추가로 찾아보고 매수를 자신있게 했는데, 이상하게도 정말 내가 산 이후로는 계속 마이너스를 끝없이 찍다가 결국 -30%에서 고민을 하다가 손절을 했다. 워낙 적은 돈이라 큰 타격은 없었지만, 나 나름대로 알아보고 한 것인데도 왜 -30%나 찍은 것인지 도무지 알 길이 없었다. 성장성이 있었고, 매출액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다가 어제 내가 손절해 버린 회사가 검색창에 있기에 혹시나 하고 클릭을 해봤는데 하루새에 30%나 올라 내가 예전에 샀던 가격의 2배를 찍고 있었다. 이 회사의 매각을 진행 중인데, 그 성장 가능성이 높게 인정을 받아 몸값이 천정부지로 솟고 있기 때문이었다.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상황이 많을 것이다. 좋은 종목이라고 생각하고 샀는데 마이너스가 계속 되면 정신적으로 버티기 힘들어 손절해 버리고 마는데, 왠지 내가 팔고 나면 그때부터 오르기 시작하는 경험. 많이들 갖고 있지 않은가? 나의 실수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체계적인 방법이 필요했다. 그래서 이 책이 나에게 지금 필요하다.
먼저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은, 올 2021년의 증시캘린더가 있다는 것이다. 매월 어떤날 어떤 이슈가 있는지 솔직히 일반인인 나로서는 알기가 쉽지 않은데, 이렇게 한 눈에 정리된 책이 있다니 대박이다. 달력으로도 매달 중요한 키워드가 정리되어 있어서, 내가 언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리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최적의 양식이다.
그 다음, 산업별 테마 및 그 테마에 맞는 회사들이 쫘악 소개되어 있다. 이 부분 보고 굉장히 감탄했다. 나는 어떠한 종목이 이슈가 될지는 하도 들어서 알긴 알겠는데, 그 관련 회사는 어떤 곳인지 일일히 검색하지 않으면 모르겠고,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너무 많은 정보들이 있어서, 무엇을 내가 골라 봐야 하는지도 막막해지는 경험들이 다들 있을 것이다. 이 책 한권에서는 그런 방대한 자료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압축해 놓은 정말 알짜배기 자료집이다. 게다가 매달 평균적으로 어떠한 종목이 뜨는지에 대한 자료도 있기 때문에, 이 자료는 올해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매년 써먹을 수도 있다.
이 책에서 중점적으로 말하는 것은, 여튼 주식을 투자하는 모든 사람들은 투자 노트를 써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유튜브, 인터넷 기사, 블로그, 주식 카페 등 자료들은 너무 많지만, 이 자료들은 너무나도 양이 방대하고 주린이들은 이 방대한 자료 속에서 어떤 것이 진짜인지 알 수 있는 눈이 없다.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믿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그를 위해 투자노트 쓰기는 반드시 주린이들이 체득해야 하는 습관이다.
내가 무슨 기준으로 매수를 했는지, 목표가는 얼마인지 상세하게 기록해 두지 않으면, 내가 언제 내가 손절매를 해야할 지, 언제 추가 매수를 해야할 지에 대한 감이 전혀 잡히지 않기 때문에, 전략적인 투자자가 되고 싶다면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두어야 한다.
이 뒷페이지들은 모두 공란의 매매일지/ 상한가 분석란으로 그려져 있고, 이 책을 완성해야 하는 사람은 저자가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다.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 ? 매매일지양식 ?매매일지 엑셀양식 등등 사람들이 무수히 검색을 많이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이 책을 꽉 채우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내가 어떻게 해야할 지 방향이 보이고 나의 투자도 조금 더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나아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주식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타이밍을 언제 잡는지, 나 포함 수 많은 주린이들이 궁금해 하고 그 정보를 갖고 싶어하지만, 모든 배움에는 지름길이 없는 것 같다. 내가 체득하고 내가 판단을 해 나가면서 수정, 보완해 나가는 것. 그것 말고는 방법은 없는 것 같다. 주식은 조급함이 자리를 잡으면 무조건 망한다는 것을 내 경험을 통해 이미 한 번 배웠으니, 이제는 이 책으로 나도 수정, 보완을 통해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아내야겠다.
주린이들에게 필독서로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