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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시끄러운 고독 (리커버) 문학동네 숏클래식 리커버
보후밀 흐라발 지음, 이창실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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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그머니 눈길이 가닿은 ‘도덕 형이상학’마저 내 압축기 속에 처넣었는데, 그 때문에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나는 익명의 꾸러미들을 미친듯이 압축하고 또압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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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는 모든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 - 우리의 삶을 넘어선 본질에 대한 이야기 세스 시리즈
제인 로버츠 지음, 매건 김 옮김 / 터닝페이지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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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는 모든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제인 로버츠가 채널링을 통해, 자신을 ‘육체를 가지지 않은 퍼스낼리티’라고 주장하는 세스라는 존재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기록한 책이다. 이 책은 인간의 영적 본질, 윤회, 다중 차원의 존재 등을 다루며, 인간이 신성한 창조자라는 관점을 제시한다.

책을 읽으며 흥미로운 부분도 있었지만, 기독교 신앙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 세스의 가르침에 따르면, 인간은 스스로 자신의 현실을 창조할 수 있으며, 죽음 이후에도 다양한 차원의 삶이 지속된다고 한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창조주이시며,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다고 가르친다. 또한, 인간은 스스로 영적인 법칙을 깨닫고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고 말한다. 반면, 세스는 ‘영혼을 구원한다’는 개념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이 책이 던지는 ‘의식의 확장’과 ‘삶의 의미’에 대한 질문은 흥미로웠다. 기독교 신앙에서도 인간은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하지만 성경은 영적 세계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요구한다. 따라서 이런 책을 읽을 때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삼아 분별할 필요가 있다(기독교인의 입장에서는).

‘존재하는 모든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영적 세계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제시하지만, 기독교 신앙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세상의 많은 사상이 우리의 신앙을 흔들 수도 있지만,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그러므로 이 책을 읽는 기독교인들은 성경의 진리를 기준으로 삼고, 분별력을 가지고 접근해야 할 것이다.

이 글은 #터닝페이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특별한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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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는모든것은사라지지않는다
#sethspeaks
#세스 #세스매트리얼
#제인로버츠 지음 #janeroberts
#매건김 옮김
#터닝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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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 2023 브라게문학상 수상작
프로데 그뤼텐 지음, 손화수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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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도, 감동도 아니었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내가 느낀 감정은 뭐라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옮긴이의 말을 읽으며 그 답을 찾을 수 있었다.
그 감정은 옮긴이가 느꼈던 바로 그 감정 ‘깊은 울림’이었다.

우리는 누구나 예외 없이 죽음을 맞이한다.
오랜 삶을 살았다고 해서 더 일찍 죽는 것도 아니고, 짧은 삶을 살았다고 해서 더 오래 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오늘이 내 삶의 마지막 날이라면...?!

닐스 비크는 새벽녘에 평소처럼 일찍 일어나 배를 타러 갈 준비를 한다. 그는 거울에서 자신의 늙은 모습을 본다. 그는 피오르에서 페리를 운행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오늘은 조금 다르다. 그는 자신의 죽음을 이미 알고있는 듯, 두 딸에게 짧은 글을 남긴다.
그 글에는 자신이 집을 떠나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과, 두 딸이 서로를 위하며 살아가길 바란다는 당부가 담겨 있다.
그리고 그는 아내와 함께 오랜 세월 사용했던 매트리스를 정원으로 옮겨 태운다.
그가 사랑했던 아내는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마지막 날 곳곳에서 그와 함께한다.
오래전 죽었던 반려견 루나도 그날 그의 곁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닐스는 젊은 시절부터 배를 운행하며 만났던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그들은 이미 죽은 자들이다.
그날은 그에게 있어 삶의 마지막 날이자 지나온 세월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
그가 만났던 이들도 닐스 비크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그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는 지극히 평범한 삶을 살았지만, 그 평범함 속에 담긴 진정성은 우리의 마음에 가볍지 않은 울림을 남긴다. 죽음을 맞이하는 그의 모습은 우리에게 삶과 죽음의 본질을 되묻게 한다. “과연 나의 마지막 날은 어떤 모습일까...!?”

📖‘삶은 끝없는 초안과 스케치이며, 적응하고 받아들이는 것에 대한 이야기이자 과거와 변화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는 일단 시작된 이야기를 마음대로 바꿀 수 없으며, 좋든 싫든 이야기의 마지막까지 따라가야 한다.‘(p.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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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스비크의마지막하루 #프로데그뤼텐 #손화수 #다산북스 #노르웨이소설

이 글은 #다산북스서평단 에 선정되어 책을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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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울 때에야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 슈테판 츠바이크의 마지막 수업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배명자 옮김 / 다산초당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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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대화를 나눌 때도, 조용히 있을 때도, 낮에도 밤에도, 자신의 피를 한 방울 한 방울 흘려 그것을 말로, 호소로, 기도로 바꿨던 이들을 절대 잊지 말자. 프랑스, 영국, 미국에 사는 우리도 또다시 전쟁의 뒤틀린 구렁텅이에 던져져 고통을 겪고 있고, 우리의 기쁨 역시 암울해지고, 우리의 휴식시간도 고통스러워졌다. 그러나 적어도 우리는 언어를 빼앗기지 않았고, 육체가 폐를 통해 숨 쉬는 것처럼 우리의 영혼은 그 언어를 통해 숨을 쉰다. 영혼이 억압받으면 우리는 말을 통해 그것을 해방할 수 있고, 자신있게 서로에게 힘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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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울 때에야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 슈테판 츠바이크의 마지막 수업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배명자 옮김 / 다산초당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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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사람들은 거의 항상 매우 친절하다. 그리고 과하게 나서지 않는 사람에게 본능적으로 관대하다. 이것이 첫 번째교훈이었다.
두 번째 교훈은 프랑스의 일반 주택보다 크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로댕의 뫼동 집에서 배웠다. 자기 일에 전념하는 사람은 언제나 큰 욕심 없이 소박하게 산다. 작은 식탁에서 평범하게 먹고 가볍게 포도주를 마셨는데, 바로 이런 소박함이내게 편히 얘기할 수 있는 용기를 주었다. 나는 내 앞에 앉은이 반백의 소박한 남자가 아마도 당시 가장 유명한 예술가일거라는 사실을 완전히 잊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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