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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골동양과자점 1
요시나가 후미 지음, 장수연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3월
평점 :
품절
어느날 한 도심에 작은 서양골동품 가게가 들어선다. 주인은 미남이지만 수염이 지저분한 남자에 파티쉐는 호모, 그 보조인 전직 챔피언인 겉보기엔 귀엽지만 무서운 청년, 그리고 야쿠자 같이 생겼지만 사실은 실수투성이인 멍청한 4인조가 운영하는 가게가 말이다. 내게 그들은 각기 자신만의 상처를 가지고 있는 현대인들의 대변인처럼 보인다. 그들은 과거의 상처로 방황하지만 그것에 흔들리지 않고 상처를 이겨내고 앞으로, 앞으로 한걸음씩 나아간다. 비록 아직은 아물지 않은 상처를 움켜잡고 걸어가야 하는 힘든 고행이지만 말이다. 삶이 지치고 힘들때 가끔 활력이 필요하다고 여겨질때, 엔티크에서 삶을 아는 남자들이 만드는 맛있는 과자를 먹어보는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