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소재로 한 흔치 않은 만화

죽음에 관하여 1
시니 글, 혀노 그림 / 영컴(YOUNG COM) / 2013년 1월

죽음을 주제로 웹에서 연재를 한 특이한 케이스.  흑백이 주가 되는 그림체가 주제와도 잘 어울린다. 짧은 에피소드 식으로 되어 있지만 때로는 에피스드가 다음 에피소드의 프롤로그 역할을 하기도 한다. 약간의 반전들도 맛볼 수 있다. 사실 웹에서의 뜨거운 반응에 비하면 모든 에피소드가 놀랍거나 대단하다고 하기엔 부족한 게 사실. 하지만 20대의 젊은 작가들이 죽음이라는 소재로 이렇게 완결된 연재를 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박수를 받을만 하다. 수많은 죽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는 책. 개인적으로는 소방관의 에피소드가 가장 인상 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