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영 초한지 세트 - 전8권 고우영 초한지
고우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타고난 이야기꾼, 고우영의 초한지.

역시나 스포츠 신문에 연재하던 것을 복원하여 세트로 출간한 것.

항상 그렇지만 고우영의 만화를 읽다보면, 다 아는 이야기를 어찌 이렇게 자기만의 이야기로 풀어내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거기다 이게 일일연재가 된 거라고 생각하면 더 신기...)

 

그건 그렇고, 삼국지와 초한지를 비교해보면 좀 이상한 점이 있다.

삼국지만 해도 군주에 대한 충이 전체 이야기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데,

고작(?) 몇 백 년 전의 이야기인 초한지에서는 협은 있을 지언정, 충 따위는 찾아보기가 그리 쉽지 않다.

그 고작 몇 백 년 왕조가 유지되는 사이에 많은 것이 바뀌었음을 시사하는 것은 아닐까.

 

삼국지가 수많은 특색있는 영웅들이 있어 재미가 있다면, 초한지는 역시 깔끔하게 이분 되어 있는 구도가 재미를 준다.

처음에야 항우보다는 유방의 편에서 이야기를 읽게 되지만, 결국에는 항우가 안타깝기만 하다.

이상하게 유방에겐 뒤로 갈 수록 정이 안간달까. 그런 점에서 고우영이 잡아낸 캐릭터가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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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조부 2011-02-16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리뷰 보니까 구매욕구가 꿈틀꿈틀 ㅎㅎㅎㅎ

낮에뜬별 2011-02-21 00:16   좋아요 0 | URL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