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트로스의 똥으로 만든 나라 - 누구나 꿈 꾸는 세상
후루타 야스시 지음, 요리후지 분페이 그림, 이종훈 옮김 / 서해문집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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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우화인 줄 알았는데, 실제 이야기였다. 앨버트로스의 똥으로 만들어진 나라 나우루 공화국.

바티칸과 모나코에 이어 세번째로 작은 독립국.

이 책은 이 나라에서 벌어진 거짓말 같은 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이야기'로 만들고 있다.

정말 단 10분이면 다 읽을 분량이지만, 이 콩알만한 나라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우리에게도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얻은 것과 잃은 것,

어느 쪽이 많은지는

인광석의 섬에서 사는 사람들이

지금부터 생각해야겠지요.

그렇게 보통 생활, 보통 수준의 국가란

어떤 것인지를 배워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보통'이 무엇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나우루 사람도 한국 사람도 미국 사람도

다 모를 겁니다.

 

이런 일도 있을 수 있구나... 하는 걸 느낄 수 있고, 또 그 '이런 일'이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와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님도 느낄 수 있다.

이 나라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두고 그저 제국주의의 잘못이라고만 하기엔 뭔가 부족한 느낌이랄까?

 

절반은 그림으로 되어 있는데, 원화에 잘 묻어갈 수 있도록 레터링을 잘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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