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속노화를 위한 초간단 습관
지미 모하메드 지음, 이연주 옮김 / 한빛비즈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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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원할 것 같았던 활력과 젊음이 40대에 접어들자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었을 때 ‘노화’라는 것을 처음 경험했던 것 같다. 며칠 밤샘은 아무렇지도 않았던 내가 하룻밤 늦게 잠들었을 뿐인데 다음 날의 피로감은 여지껏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나를 발견하게 했다. 나이가 들어가면 몸의 기능이 젊었을 때와는 다를 것이라 생각하지만 ‘20대엔 20Km, 30대는 30Km, 40대, 50대는 50Km’라는 나이가 들수록 빨라지는 노화속도를 늦출 수는 없는걸까?


📌 [저속노화를 위한 초간단 습관]에서는 우리의 습관이 ‘노화’와 관련이 있다고 본다. 그래서 좋은 습관을 가질수록 우리의 노화 속도를 늦출 수 있고, 건강한 노후를 위한 습관에 대해 자세히 알려준다. 책을 읽어보면 저속 노화를 위한 습관이 거창하거나 어렵지 않다는 것과 우리가 알고 있는 건강상식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다.


📌 ‘젊음을 유지하기 위한 네 가지 계명’에서 말하는 것처럼 계속 움직이고, 건강하게 먹고, 사회적 관계를 위해 밖으로 나가고, 자신을 돌보는 삶이란 존엄한 노후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실천해야 하는 것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우리가 들었거나 읽었던 건강한 생활을 위한 방법들을 [저속노화를 위한 초간단 습관]에서는 35가지 방법을 알려주며 그런 습관들이 우리에게 어떤 이점을 주는지 프랑스의 국민의사로 불리는 저자 지미 모하메드가 의학적 지식과 자신의 경험으로 설명해준다.


📌 나는 [저속노화를 위한 초간단 습관]을 읽고 2주 챌린지를 실천하기 전 공통과제인 1. 하루 1천 보 더 걷기 2. 정해진 취침/기상시간 지키기 3. 자외선 차단제 바르기 4.실내 환기하기 5. 플라스틱 용기 사용하지 않기 라는 공통 챌린지 외에 6. 자주 웃기 / 거울보고 미소 지어보기 7. 더 자주 서로 안아주기 8. 감사인사(인스타 일기쓰기)를 추가해 실천해 보았다.
항목만 보면 모든 챌린지를 다 완수 할 수 있을꺼라 생각했는데 예상과는 달리 일상에서 이를 다 실천해내는 것이 쉽지는 않았던 것 같다. 특히 플라스틱 용기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별한 날에는 더 제약이 많았고, 나의 서캐디언 리듬이 불규칙하다는 걸 챌린지를 통해 점검할 수 있었다.


📌 2주 챌린지를 하지 않았다면 [저속노화를 위한 초간단 습관]이라는 책은 쉽게 읽고 고개를 끄덕이며 ‘아 건강하게 살기 위해 00한 것들이 필요해’라는 생각으로 연초에 세운 건강을 위한 계획에 참고 정도 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2주의 실천을 통해 내게 필요한 습관을 점검해보고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다시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고 노화를 막을 수는 없겠지만, 저속노화와 관련한 습관을 의식적으로 실천하다 보면 더 건강한 노년을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가족, 지인들과 함께 챌린지를 이어가며 [저속노화를 위한 초간단 습관] 만들기를 꾸준히 실천해 나가야겠다.

📌 한빛비즈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소중한 도서를 읽고 담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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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보고서 - 내 안의 잠재력을 깨우는 천재들의 비밀코드
스콧 배리 카우프만.캐롤린 그레고어 지음, 안종희 옮김 / 필름(Feelm)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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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가장 핫한 천재이자 괴짜인 일론 머스크는 자폐 스펙트럼의 하나인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밝힌 바가 있는데, 미국 대선과 대통령 취임식 때 보인 행동들을 통해 그가 가진 특성을 엿볼 수 있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사회적 의사소통과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으나, 정상적인 언어발달과 특정 분야에서 뛰어난 지적 능력을 발휘하고 몰입하고, 예민한 특성이 있다. 혹자는 성공한 그를 ‘괴물과 천재 그 사이 어딘가에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과연 천재들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우리가 생각하는 천재들은 정말 타고나는 것일까? 나와 내 아이는 천재가 될 수 있었던 혹은 아직 발현되지 못한 천재성이란 것이 있지 않을까?

📌 [천재 보고서]는 천재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들이 어떻게 남다른 생각을 하고 난제를 해결해 내는 창의적 능력을 생산해 내는지 알려준다. 심리학과 뇌과학적 연구 결과들을 통해 천재성을 설명하고 역사적 인물에 대한 고증과 연구자료를 토대로 창의성 높은 천재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한다.

📌 고도로 창의적인 사람들의 남다른 10가지 특성을 소개하고 그 요소들이 창의적인 사람들 속에서 합쳐지고, 창작자들의 경험에서 의미를 만들어 낼 때 조화를 이루는 양극성을 살펴볼 수 있었다.
상상놀이, 열정, 공상, 고독, 직관, 경험에 대한 개방성, 마음 챙김, 민감성, 역경을 유익한 기회로 바꾸기, 다르게 생각하기라는 10가지 특성을 각 장에서 소개하며 관련 연구와 사례들을 통해 사람들이 창의적 재능을 발전시킬 수 있는지 과학적으로 보여주어 우리 스스로를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와 아이들의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 책을 통해 유아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을 보며 느꼈던 경험과 떠오르는 사례들로 어른의 눈으로 아이의 창의력을 제한하지는 않았는지, 아이들의 놀이에 몰입하는 모습을 생각하며 우리의 아이들은 누구나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능력을 가졌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다. 유아교육에서는 ‘교사의 수준이 놀이의 수준’이라는 말이 있는데 바꿔 생각하면 창의적인 성인은 창의력을 가진 아이를 길러낼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천재 보고서]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읽고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아이들의 바람직한 성장을 돕는 훌륭한 연구서라 하겠다.

📌 유년기의 놀이가 성인기의 창의성으로 이어진다는 연구가 인상 깊었고,
『노벨상 수상자들의 부모들은 자녀에게 용기를 북돋우고,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교육을 중요하게 여겼고, (중략) 거의 모든 노벨상 수상자가 재학시절 “적어도 한 명의 특별한 교사를 만났다”고 한다.(p.60)』 의 말은 마음에 큰 울림을 주었다.
예민하고, 남다른 생각과 행동으로 부모나 교사에게 다소 난감한 상황을 제시하는 아이들이 보이는 행동화를 잘 관찰해 그들의 가진 천재성을 발견하고 함께 풀어간다면 어수선하게만 보였던 그들의 놀라운 모습을 우리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이 가진 산만함을 최고의 강점으로 만들어 갈 수 있게 [천재 보고서]를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 @hyejin_bookangel @feelmbook 필름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소중한 도서를 읽고 담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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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 어디서 살 것인가 - 건강하고 자립적인 노후를 위한 초고령 사회 공간 솔루션
김경인 지음 / 투래빗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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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태어나고 누구나 죽음을 맞이한다.’ 인생의 너무 단순한 진리이지만 우린 태어남의 소중함은 반갑게 여기지만 죽음은 되도록 멀고 대면하기 힘들어한다. 우리의 바람이 이뤄진 것인지 인류는 죽음이라는 시간을 과거 100년의 역사에 비해 평균적으로 늦추는 데 성공한 것 같다. 가까운 일본만 해도 초고령국가로 접어들었다는 말이 10여년 전부터 들려오기 시작했고, 우리나라도 출산율보다 고령화 속도가 더 급속도로 오른다는 뉴스를 접하게 되니 분명 우리는 노령인구가 많아진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오래 산다는 것이 반갑지만은 않은 것이 예전 같으면 60~70대면 손자, 증손자를 본 할머니 할아버지를 떠올리게 했지만, 내 경우만 해도 늦은 나이에 결혼해 60이 되었을 때 아이가 겨우 성인이 되고, 70대가 된다고 해서 할머니가 될 것이란 확신을 할 수는 없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신체적인 기능이 예전과는 다름을 느낄 수 있는데 앞으로 2~30년 후의 내 모습을 생각하면 과연 지금의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할까?
아이의 교육을 위해 도시에 살고 있지만 양가 부모님을 뵐 때마다 빠르게 변화되고 달라지는 환경에 적응하기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보면 교외의 생활이 맞지 않나 생각하다 지역에 따른 의료문제 등 여러 생활적인 편리성을 고려해 보면 머릿속은 이미 여러 가지 생각들로 복잡해 지는 걸 느낄 수 있다.

📌 [나이 들어 어디서 살 것인가]의 저자인 김경인님은 다년간 1,000여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고령자들에게 최적화된 경관과 공간을 설계해 온 전문가이다. “노년의 삶을 아름답고 존엄하게 만드는 것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높이는 일”이란 철학을 바탕으로 이 책에서는 노인뿐 아니라 나이 듦을 준비하지 못한 사람이나 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사람들을 아우르며 자립과 공간에 대한 이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건축가, 도시계획가, 사회족지사, 행정가 같은 전문가들에겐 공간 설계를 넘어선 통찰을 제시하며 노인을 위한 환경이 어떻게 존엄한 삶을 지원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어떤 사회의 진정한 수준은 그 사회가 가장 취약한 구성원을 어떻게 대하는지에 달려있다.』

📌 전체 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나이들어 어디서 살 것인가]를 읽으며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실버타운’이나 ‘요양원’을 생각했던 내 생각을 깨부수며 노년의 삶에 대한 관심을 더 가지게 했다. 아이가 태어나면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가구와 동선을 바꾸는 것이 당연했던 것을 노년의 삶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 부끄러웠고, 왜 부모님들이 나이가 들면 집을 어둡게 하고 계셨는지, 평생 사용하던 물건의 사용을 낯설어하시는지 알게 되어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 무엇보다 노년기의 자립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환경, 복지가 개선된다면 우리가 말하는 노년이 무능함이 아닌 재생산적이고 세대간 교류를 통해 더 활발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울림을 주었고, 일본의 사례를 통해 우리가 개선해 나가야 할 제도나 시스템을 점검해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혐오가 만연한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계층간의 혐오를 되돌려 놓지 않는다면 우리의 미래인 노년의 삶은 지금과 다를 바 없을 것이다.
점점 빨라지는 초고령화 시대를 미리 대비해 모두가 시너지를 얻을 수 있으려면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들여 모두가 존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적 분위기를 개선해 나가는 것이 시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인이 지역 사회에서 단절되지 않고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모든 세대가 존중받고 소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지역 사회, 국가적인 지원과 제도가 마련되길 바라본다.

📌 투래빗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소중한 도서를 읽고 담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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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범죄조직의 시나리오 작가다
린팅이 지음, 허유영 옮김 / 반타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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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사람들이 인생을 살다 보면 내가 원했던 삶과 다른 일상을 살아가는 나를 발견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누군가는 그 인생에 만족하기도 하고 만족은 아니지만 살아가며 다양한 경험들을 하며 삶을 이어가게 된다. 하지만 어떤 이는 벗어날 수 없는 삶의 굴레에서 힘들어하고 간절하게 누군가의 도움을 바라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런 도움을 바라는 사람들에게 다크펀은 ‘운명을 바꿔줄 단 하나의 희망’일지도...

📌 주인공인 허징청은 사랑하는 연인과 어머니를 불의의 사고로 잃은 뒤 온라인 작가로 소설을 쓰던 중 다크펀이라는 범죄조직의 시나리오 작가로 제안받게 되고, 그의 업무는 ‘사람들에게 인생 시나리오를 다시 써주는 일’이다.
다크펀은 은밀하게 활동하며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기적처럼 들어주는 일을 하는 조직이지만 다크펀 하우스의 존재여부를 믿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다크펀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겐 세가지 조건이 주어지는데 첫째, 의뢰인이 원하는 인생 시나리오의 참고 대상이 될 롤 모델이 있어야 하고, 둘째, 롤모델의 인생에 장단점을 모두 수용해야 하며, 셋째, 자신의 전 재산을 비용으로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다.

📌 다크펀의 중심에 선 얼굴 없는 그림자로 후보쿠 이자카야의 다락방에만 존재하는 은밀한 조정자인 감독, 이자카야 주인인 우팅강은 다크펀의 제작자로 재정을 책임지고 있다. 미술감독인 샤오후이는 완벽한 현장을 조율하고 수학천재 케빈은 촬영감독으로 다크펀에서 각자의 역할을 맡아 조직을 이끌어가고 있다. 여기에 주인공인 허징청이 시나리오 작가로 의뢰인의 인생을 새롭게 쓰는 천재 작가이자 낮에는 캐피탈 병원 매니저로 밤에는 인터넷 소설가로 삶을 살아가고 있다.

📌 [나는 범죄조직의 시나리오 작가다]에는 3가지 사건이 나오는데 등장인물들은 각자의 삶에 불만스러운 일들로 자신의 인생이 아닌 자기가 동경하는 대상의 삶을 살아가고자 다크펀 하우스를 찾아오게 된다. 그들은 새로운 삶을 선택하고 만족한 일상을 보내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나 타인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 삶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되고 더 큰 고통을 느끼게 된다. 자신이 원하던 삶을 살게 되었는데 후회한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기도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것만이 행복이 아니고 삶의 진정한 본질과 내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생각하게 하는 소설 [나는 범죄조직의 시나리오 작가다]는 내 삶을 멈춰서 생각해보게 한다.

📌 다크펀 하우스는 타이베이 시먼딩 거리의 이자카야를 본거지로 해 소설 속에는 타이베이의 문화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이야기들이 포함되어 있다. 다크펀의 주역들과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는 대만에서 영화와 드라마를 확정지으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고 하니 원작 소설과 이들이 어떤 차이점이 있을지 비교해 보는 것도 흥미로운 이야기일 것 같다.
누구나 생각해 봤지만 상상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다양한 에피소드로 풀어낸 [나는 범죄조직의 시나리오 작가다]를 한 번쯤 인생을 바꿔보고자 꿈꿔온 이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 반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소중한 도서를 읽고 담은 리뷰입니다.


#나는범죄조직의시나리오작가다 #책추천 #미스터리소설 #판타지소설 #베스트셀러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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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얼굴 - 김재원 힐링 에세이
김재원 지음 / 달먹는토끼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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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어는 인간의 마음을 가장 잘 드러내는 창이다’라는 말이 있다. 미디어를 통해 김재원 아나운서를 봤을 때 첫 느낌은 ‘깔끔하다’, ‘진솔해보인다’, ‘선하다’였다. 아침마당과 6시 내 고향 등 방송에서 본 그의 모습은 타인을 배려하고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선비같은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엄마의 얼굴]로 만난 그의 글에서 TV에서 보여주는 이미지가 가식이 아니었고, 그의 고운 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 13살 그의 곁을 떠나가신 엄마를 애도하며 쓴 [엄마의 얼굴]은 어렸던 그때, 혼자 감당해내지 못했던 슬픔을 떠올리며 엄마와 아빠, 어렸던 자신의 그 시절에 대한 다스리지 못했던 슬픔을 담아낸다.
서문에서 ‘사람에게 부모는 몇 년쯤 필요할까요?’라는 문장에 눈시울이 붉어지고 눈물이 멈추지 않음을 경험했다. 나에겐 아직 양가 부모님이 생존해 계시지만, 내가 부모가 되어서인지 그 문장이 너무 가슴 아팠고, 13살 어린 나이에 어머니와 헤어진 아이가 너무 가엽게 느껴지면서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아들을 두고 가야만 했던 엄마의 마음을 알 것만 같아 한참을 울었다. 엄마가 가신 뒤 아빠와의 풀지 못했던 앙금같은 시간도 그리움이 되어 버린 지난 날을 담담하게 적어 내린 그의 글을 보며 내 삶에 소중한 가치를 생각해 보게 했다.

📌 [엄마의 얼굴]은 부모님에 대한 애도와 13살 어린아이의 억눌러왔던 슬픔과 최고의 아나운서가 된 지금까지의 삶의 여정을 진솔하게 담아내고 있다.
상황과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아나운서가 될 수밖에 없는 그의 내면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고, 사람의 마음을 얻고자 하는 그의 노력이 거짓됨이 없었음에 그 진정성이 ‘아침마당’의 최고의 진행자로 사랑받는 이유라고 생각이 들었다.

📌 바르고 고운 우리 말을 사용하는 아나운서라는 직업 때문일까? [엄마의 얼굴]에는 말과 관련된 그의 생각이 담긴 글을 볼 수 있다.

『말 나무의 뿌리는 사람의 인격이고, 말 나무의 줄기는 언행입니다. 말 나무의 가지는 그 사람의 관계이고, 말 나무의 잎은 그 사람의 영향력입니다. 말 나무의 꽃은 그 사람이 만든 아름다움이고, 말 나무의 열매는 그 사람이 남긴 흔적입니다. (P.23)』

『한마디 말이 누군가의 생각을 바꾸고 태도를 바꾸고 삶을 바꾼다면, 그 말은 열매를 맺은 씨앗입니다. 그리고 그 열매는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성장합니다. 이렇듯 말은 행동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말이 삶이 될 때 비로소 그 말은 진짜 힘을 갖게 됩니다. (P.87)』

『샤워기 꼭지의 서른 개 작은 구멍 가운데 하나에서 찬물이 흘러나옵니다. 스물아홉 개의 구멍에서 나오는 뜨거운 물보다 구멍 하나에서 나오는 찬물에 몸서리를 칩니다. 따뜻한 말이 스물아홉 마디라도 한마디 차가운 말 앞에서는 따뜻함을 잃습니다. (P.133)』

📌 엄마에 대한 애도는 엄마없이 마흔다섯 해를 넘긴 아들이 엄마가 미안해할까봐 걱정하며 엄마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엄마와 함께한 13년 덕분에 잘 자랄 수 있었고, 행복했음을 고하며 마무리한다. 쉽지 않았을 인생의 바다에서 엄마와 아빠의 사랑과 가르침으로 잘 살아낸 그의 글은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헤아리며 산 선금(先金)이다. 그 선금 덕분에 위로받고 감동받은 나는 앞으로도 김재원 아나운서의 오랜 지지자가 될 것 같다.

📌 ㈜황소미디어그룹 달먹는 토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소중한 도서를 읽고 담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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