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어법 사전 (소장용) - 헷갈리고 잘 틀리는 우리말 바로쓰기
김종욱 지음 / 미문사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 요즘 글을 읽다 보면 ‘되’와 ‘돼’, ‘안 한다’와 ‘않는다’가 뒤섞인 문장을 심심찮게 본다.

심지어 공문서나 언론 기사에도 어법 오류를 발견하기도 한다. AI가 글을 대신 써주는 시대지만, 결국 문장의 품격은 ‘사람의 언어 감각’이 결정하고, ‘우리말을 제대로 쓴다는 것’의 가치가 더욱 커진다는 걸 느낀다. 



📌 김종욱 교수의 [우리말 어법 사전]은 바로 그 ‘언어의 기준점’을 다시 세워주는 책이다.

단순히 맞춤법을 나열한 사전이 아닌, 정확한 말과 글을 구분하는 눈을 길러주는, 말 그대로 우리말 감각 교정서이다.

자주 틀리는 표현 약 1만여 개를 표제어로 정리하고, ‘올바른 말’과 ‘틀린 말’을 나란히 제시해 한눈에 비교하며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밖에 없다’ (O) vs ‘밖에는 없다’ (X)


‘되다’ vs ‘돼다’


‘미처 몰랐다’ vs ‘미쳣 몰랐다’



이런 식으로 실제로 혼동되는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하면서 ‘왜 틀린지’, ‘어디서 혼동이 생기는지’, ‘어떤 문맥에서 주의해야 하는지’를 짚어준다.

문법 용어보다는 예문을 중심으로 해설하기 때문에, 비전공자도 술술 읽을 수 있는 게 이 책의 장점이다.



📌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맞춤법을 교정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바른 표현이 곧 바른 사고를 만든다’는 철학을 강조한다는 점이다. 

틀린 표현을 바로잡는 일은 단순히 문법 공부가 아닌, 생각의 질서를 바로 세우는 일이다.

결국 언어 습관은 사고 습관이고, 글을 고치는 일은 자신을 다듬는 일이라는 저자의 메시지가 깊게 와닿는다.

또한, 일상에서 사용하는 언어의 바른 표현을 쉽게 찾고 의미를 배울 수 있는 점은 이 책이 가진 최고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 우리말은 단순한 의사소통의 도구가 아니라, 생각과 감정이 담긴 문화의 그릇이다.

[우리말 어법 사전]은 그 그릇의 결을 곱게 다듬어주는 책이다.

AI가 글을 대신 써주는 시대라도, 언어의 마지막 감각은 결국 사람의 몫이다.

이 책은 그 감각을 다시 깨워주는, 믿음직한 ‘우리말의 안내서’로 글을 쓰는 이들에게 영감과 도움을 줄 것이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말어법사전 #김종욱 #미문사 #우리말바로쓰기 #우리말안내서 #맞춤법 #문장의품격 #어문규범 #표준어규정 #띄어쓰기 #글쓰기 #리뷰어클럽리뷰 #베스트셀러 #책빵김쌤서평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