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인류
이상희 지음 / 김영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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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요즘 들어 거울 앞에 설 때마다, 예전과 달라진 얼굴선을 자주 보게 된다. 주름 하나, 흰머리 한 올이 그저 나이 듦의 흔적이라 여기며 지나쳤다. 그런데 문득 왜 인간은 이렇게 늙도록 설계되었을까?”라는 질문이 떠올랐다. 살아온 세월의 무게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이 변화가 단순한 개인적 현상이 아니라, 인류학적 의미를 가진 진화의 과정이라면 어떨까?

 

[사소한 인류]는 바로 이런 순간, 우리가 매일 맞닥뜨리는 사소한 질문 속 거대한 인류사의 맥락 속에서 다시 바라보게 해준다.

 

 

📌 이 책은 대한민국 최초의 고인류학자 이상희 교수가 들려주는 인류학적 에세이. 저자는 거대한 학문적 발견과 우리의 일상을 나란히 놓으며, 사소한 듯한 일상 속에 숨어 있는 인류의 비밀을 풀어낸다.

 

1배우는 인류는 고인류학자가 된 여정, 루시의 50번째 생일, 인간이 왜 넘어지는가 같은 흥미로운 질문이 이어진다.

 

2살아 있는 인류에서 음식물 쓰레기, 죽음과 우정, 시간의 흐름과 노화처럼 누구나 마주하는 주제를 인류학의 시선으로 풀어낸다.

 

3여자라는 인류를 통해 여성 과학자로서, 엄마이자 교수로서의 삶을 바탕으로 성별·세대·노화의 문제를 성찰한다. 완경, 할머니 가설 같은 진화의 해석도 담겨 있다.

 

 

📌 저자가 보여주는 시선은 과학적이지만 따뜻하고 때론 고집스럽게 느껴졌다. 고대인의 장례 흔적에서 오늘날 반려동물의 죽음을 애도하는 우리의 마음으로 이어지고, 직립보행의 불안정성이 인간을 더 나약하게 만들었지만 동시에 더 강하게 성장시켰음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여성 과학자의 솔직한 경험담은 지금 여기의 삶속에서 인류학이 어떻게 살아 숨 쉬는지 느끼게 하고, 우리가 거대한 역사의 일부임을 깨닫게 해 주었다.

 

 

📌 [사소한 인류]사소함속에서 인간다움의 본질을 발견하게 하는 책이다. 제목처럼 인간의 삶은 인류사에 비하면 사소한 찰나에 불과하지만, 저자는 바로 그 사소함 속에서 오히려 인간 존재의 의미와 존엄을 찾고, 그래서 더 위대한 인류임을 보여준다.

오늘 하루의 작은 경험조차 인류학적 질문의 시작이 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해준 [사소한 인류]를 추천하고 싶다.

 

 

📌 @gimmyoung 김영사 출판사로부터 블라인드 서평단에 선정되어 제공받은 소중한 도서를 읽고 담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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