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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의 방문객
클레어 김 지음, 선우현승 그림 / 하우어린이 / 2025년 6월
평점 :
#도서협찬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모두가 잠든 밤, 문 두드리는 소리에 문으로 가 살짝 문을 열었어요.
그 문 앞에는 우비를 입은 작은 고양이가 서 있었죠.
“비가 와요.”
고양이는 축축한 비옷을 벗어 “이것 좀 뽀송뽀송하게 해 줄래요? 너무 축축해요!”라고 옷을 건네고는 방으로 들어가 카펫 위에서 잠을 자고 있네요.
다음 날 아침, 고양이도 비옷도 보이지 않았어요.
그날 이후로, 주인공의 밤은 달라지기 시작해요.
📌 누구나 외롭고 고요한 밤을 통과한답니다.
[한밤중의 방문객]은 바로 그 시간, 누군가 조용히 마음을 두드릴 때 벌어지는 작고도 깊은 정서적 변화를 섬세하게 포착한 그림책이에요.
한밤중 문을 두드리는 작은 고양이와 말없이 함께 잠드는 반복되는 만남 속에서 주인공은 자신도 모르게 위로받고 변화하게 되지요.
📌 한밤중을 표현한 무채색의 그림 속 사랑스러운 고양이의 모습과 고양이가 가져온 비옷, 목도리, 장갑, 털부츠와 공의 따뜻한 색감이 어우려져 고요함과 따뜻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고양이의 잠자리가 주인공의 침대와 점점 가까워지는 것과 침실의 식물이 자라는 시간의 흐름, 벽면에 걸린 액자 속 고양이와의 물건들이 내면 감정과 상상력을 풍부하게 성장시켜 준답니다.
📌 책빵김쌤의 추천 포인트
이야기는 단순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말보다 존재 자체가 전하는 감정, 교감이 이루어지는 순간의 온도, 그리고 독자들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상징적 구조는 그림책이 품을 수 있는 정서 교육의 본질을 정확히 보여줍니다.
한편으로는 고양이와 주인공의 모습에서 ‘아 이렇게 집사가 되어가는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 반복과 리듬감 있는 문장
아이들이 읽기 좋은 짧고 간결한 문장들이 마치 자장가처럼 차분한 호흡을 만들어 줍니다.
✔ 말 없는 교감, 말 없는 위로
처음부터 끝까지, 고양이는 말을 거의 하지 않지만 아이는 고양이의 방문을 기다리고,
고양이는 아이 곁에서 조용히 자리를 지켜요.
설명보다 곁에 있어 주는 바로 ‘공감’이겠죠.
✔ 2-in-1 한영 이중언어 구성
책을 반대로 뒤집으면 영어로 다시 읽을 수 있어요.
언어 학습보다는 ‘두 번 읽는 즐거움’을 위한 구조랍니다.
두 언어로 같은 이야기를 읽으며 감정의 결이 어떻게 다가오는지도 살펴볼 수 있죠.
📌 이런 분에게 추천해요!
✅ 혼자 잠들기 어려워하는 아이
✅ 외롭거나 예민한 감정을 잘 느끼는 아이
✅ 동물과의 관계, 상상 친구에 관심 있는 아이
✅ 조용한 밤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
✅ 한글과 영어, 두 언어로 그림책을 즐기고 싶은 친구
📌 지나치게 극적인 사건이나 교훈을 앞세우지 않으면서도 아이의 일상 깊숙이 들어가 마음을 어루만지는 [한밤중의 방문객]은 조용히 오래 읽히고, 여러 번 다시 펼쳐질 수 있는 책이랍니다.
조용하고 단정한 이 밤의 이야기를, 아이 곁에 꼭 두고 싶어지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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