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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팝, 소실의 자취 - 유행의 노래 시대의 곡조, 1914~1945 ㅣ 아시아의 미 (Asian beauty) 24
신현준.이준희 지음 / 서해문집 / 2025년 6월
평점 :
#도서협찬

📌 K-pop가 전 세계에서 울려퍼지며 한국의 아이돌 가수들은 시대를 대표하는 음악이 되고 있다. 하지만, 지나온 세월 때문일까?
‘팝’이란 단어가 너무 익숙해서 오히려 낯설게 느껴지던 찰나, 나는 이 책에서 그 익숙함의 기원을 되묻게 되었다.
이 책은 한 시대의 음악을 통해 잊힌 공간과 시간, 그리고 사람들의 감정까지 되살려내는 책이다.
📌 1914년부터 1945년까지, 동아시아는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 있었다.
전쟁, 제국, 식민지, 도시의 확장, 재즈의 유입…
그 속에서 울려 퍼진 유행가는 단순한 멜로디가 아닌 시대의 감정 그 자체였다.
축음기에서 흘러나오던 소리, SP레코드의 잔잔한 잡음, 그 소실된 흔적 속에서 저자들은 ‘팝의 모더니티’를 되짚는다.
서구 중심에서 벗어나 동아시아의 시선으로 본 팝의 시작.
그 미묘하고 아름다운 전환점에서 책은 우리에게 말 걸어온다.
📌 책이 다루는 것은 음악사이지만, 그 안엔 도시사, 기술사, 감정사, 식민지 문화사가 얽혀 있다.
상하이 조계지에서 울려 퍼진 류싱거, 경성에서 흘러나오던 류코카, 전쟁 속에서도 재즈를 꿈꾸던 이들의 이야기.
이 소리들은 지금은 들리지 않지만, 기억으로 남아 우리 안 어딘가에 파동을 남긴다.
저자들은 그것을 “소실의 미학”이라 부른다.
지워졌지만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불완전하지만 그래서 더 아름다운 음악.
📌 책빵김쌤의 추천 포인트
사라진 소리는 끝이 아니라, 우리 시대와 연결되는 감정의 입구라는 걸 새삼 느낀다.
동아시아 팝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오히려… 아주 오래된 마음의 리듬이 된다.
✅ 음악을 통해 역사를 읽고 싶은 분
✅ 한·중·일 대중문화의 뿌리를 알고 싶은 예술가/연구자
✅ ‘듣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으로 음악을 경험하고 싶은 분
✅ 낡은 카세트테이프, 빈티지 LP의 감성을 사랑하는 모든 이
📌 당대엔 유행이었고 지금은 잊혔지만, 그 사이 어딘가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낡은 음반, 사라진 풍경, 음악은 기억을 타고 흐른다.
📌 @amorepacific_afaf 아모레퍼시픽재단으로부터 아시아의 美 책나눔 이벤트로 제공받은 소중한 도서를 읽고 담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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