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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 ㅣ 소원우리숲그림책 22
차성진 지음, 안효림 그림, 차노을 노래 / 소원나무 / 2025년 6월
평점 :
#도서협찬

📌 "그날, 꽃은 어디로 갔을까.“
[아미]는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헌정곡으로 만들어진 노래 "아미"의 서사를 그림책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아미’는 단순한 이름이 아니라, 존재 자체로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의미.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아미’가 어떤 의미인지, 왜 잊지 말아야 하는지 조용히 그러나 깊게 마주하게 된다.
📌 줄거리 대신, 마음으로 읽는 이야기
한 송이 꽃이 피고, 바람이 불고, 그리고 낯선 발소리가 들려온다.
그 바람은 잎을 흔들고, 누군가를 데려간다.
이 책은 소녀들을 꽃에 빗대어 표현한다. 그리고 그 꽃들이 한 번도 이유를 들을 기회도 없이 사라지는 순간, 우리는 역사 속 상처를 떠올리게 된다. 이 책은 구체적인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은유와 여백으로 말한다. 그것이 오히려 더 깊은 슬픔과 연민을 불러일으킨다.
📌 노래로 피어난 그림책
이야기의 원작이 노래라는 점에서 [아미]는 독특한 울림을 가진다. 가사의 서정성과 감정이 그림책의 언어로 새롭게 태어났다. 작사가이자 저자인 차성진은 단지 사실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의 위로’를 노래한다.
그의 가사는 우리에게 너는 그냥 존재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소중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
그리고 일러스트레이터 안효림의 그림은 말 없는 위로다. 목공예와 자개라는 전통적 소재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화풍은 고요하면서도 무게감 있게, 마음을 두드린다.
📌 아이와 함께 읽을 때는…
[아미]는 초등 고학년 이상의 어린이와 함께 읽기에 적합하다. 역사적 사실을 다룬 만큼, 읽고 난 후 짧게라도 이야기를 나눠보기를 추천한다.
“왜 이 꽃들은 이름 없이 사라졌을까?”
“존재만으로 소중하다는 말, 너도 그렇게 느낀 적 있니?”
이 책은 단지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이야기를 넘어, 우리 모두가 ‘존엄한 존재’라는 것을 다시금 되새기게 해준다.
📌 책빵김쌤의 추천 포인트
✅ 역사를 슬프게 전달하지 않고, 아름답게 기억하게 한다.
✅ 말보다 여백이 크고, 그래서 더 많은 이야기를 만들게 된다.
✅ 음악과 그림책의 결합이 이토록 시적인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걸 느끼게 한다.
✅ ‘왜 우리는 기억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어린이 눈높이에서 전해주는 책이다.
📌 @sowonnamu 소원나무 출판사로부터 ‘안효림 작가가 가장 애정하는 장면’에 당첨되어 제공받은 소중한 도서를 읽고 담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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