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사고를 일으키는 의사들
대니엘 오프리 지음, 고기탁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 의료사고를 떠올리면 많은 이들이 2014신혜철 의료사고 사건을 기억한다.

환자의 동의 없이 위축소 수술을 진행한 뒤, 통증 호소에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된 이 사건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의료사고로 꼽히며 지금도 선명하게 회자된다.

 

병원은 생명을 살리는 공간이지만, 때로는 생명을 위협하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 [의료사고를 일으키는 의사들]은 의사이자 작가인 대니엘 오프리가 의료사고라는 민감한 주제를 진지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다루는 책이다.

 

의료사고는 왜 발생하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단순히 의사 개인의 실수로 치부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와 문화적 맥락을 함께 조명한다.

 

 

📌 이 책의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의료사고는 무능 때문만이 아니다.

대부분의 의료사고는 복잡한 시스템, 과도한 업무, 의사 간 소통 부족, 문화적 침묵 등으로 발생한다.

실수는 좋은 의사에게도 일어나며, 문제는 실수를 숨기고 부인하는 구조에 있다.

 

2. 의료인의 두려움과 자기방어

실수 인정은 소송, 징계, 자존감 상실 등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의사들은 방어적으로 행동하게 된다.

의료사고는 환자뿐 아니라 의사에게도 깊은 트라우마를 남긴다.

 

3. 병원 시스템의 구조적 한계

환자 안전보다 병원의 이윤을 우선하는 구조, 인력 부족, 피로 누적 등이 사고 발생을 부추긴다.

 

4. 사고 이후의 태도

사고 발생 후 진실을 숨기거나 설명을 회피하는 일이 많다.

솔직한 사과와 투명한 조치가 신뢰 회복의 출발점이 된다고 강조한다.

 

5. 환자의 역할

환자는 의사와 대등한 파트너로서 질문하고 확인할 권리가 있다.

의료 안전은 의사뿐 아니라 환자, 보호자, 간호사 모두의 협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6. 해결의 실마리

의료진의 심리적 안정 보장, 시스템 개선, 투명한 소통 문화가 핵심이다.

저자는 실수는 인간적인 것이며, 중요한 것은 그 실수로부터 배우는 일이라고 말한다.

 

 

 

📌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저자가 자신의 의료 실수까지 숨기지 않고 고백한다는 점이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이성적이고 구조적인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는 용기에서, 진정한 성찰과 변화가 시작됨을 보여준다.

 

 

📌 의료계의 문화나 관행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며, 한국 역시 의료분쟁과 PA(진료보조인력) 제도 문제 등 유사한 고민을 안고 있다.

따라서 의료사고를 줄이기 위한 시스템 개선과 투명한 의사소통 구조 마련이 시급하다고 느껴진다.

 

 

📌 [의료사고를 일으키는 의사들]은 의사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환자, 보호자, 의료 시스템의 신뢰 회복을 바라는 모든 이에게 권할 만한 책이다.

말할 수 있는 용기들어주는 태도가 공존할 때, 모두가 더 안전한 진료실로 나아갈 수 있음을 이 책은 조용히 말해준다.

 

 

📌 @openbooks21 출판사 열린책들로부터 제공받은 소중한 도서를 읽고 담은 리뷰입니다.

 

#의료사고를일으키는의사들 #대니엘오프리 #열린책들 #의료사고 #환자권리 #의사실수 #추천도서 #의료계이슈 #책추천 #베스트셀러 #책빵김쌤서평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