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새로운 지정학 수업 - 대륙부터 국경까지 지도에 가려진 8가지 진실
폴 리처드슨 지음, 이미숙 옮김 / 미래의창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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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한반도는 지도의 어디쯤 있을까?
지도를 들여다보면, 내가 살고 있는 한반도의 ‘대한민국’은 아시아 대륙의 끄트머리에 점처럼 작게 표시되어 있다. 학창 시절 배운 ‘5대양 6대주’를 따라가던 탐험가들은 지금 생각해보면 강대국의 약탈을 위한 선발대였다는 사실이 씁쓸하지만, 그들의 항해를 통해 정밀한 지도 제작 기술이 시작되었음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문득 의문이 생긴다.
“아시아와 유럽은 연결되어 있는데, 어떤 기준으로 나눴을까?”
“전쟁이나 자연재해로 영토가 바뀌면, 세계지도는 어떻게 달라질까?”

복잡한 지정학,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 [완전히 새로운 지정학 수업], 낡은 지도 위에 새로운 좌표를 찍다.
이 책은 기존의 국가 중심·군사 중심 지정학에서 벗어나, 21세기 글로벌 사회를 이해하기 위한 전혀 새로운 관점의 지정학을 제시한다.

저자 폴 리처드슨은 경제, 기술, 기후, 문화 등 다양한 요소를 통해 오늘날 지정학의 흐름을 짚는다. 변화된 세계질서 속에서 ‘힘’의 구조는 어떻게 바뀌고 있으며, 우리가 익숙하게 여기는 지도와 국경은 여전히 유효한가를 묻는다.

📌 영토에서 네트워크로, 국경에서 연결성으로
과거의 지정학은 영토 확장, 군사 전략, 국경 분쟁이 핵심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기술 네트워크, 경제 연결망, 글로벌 가치사슬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국경이 아닌 디지털 공간, 지리적 위치가 아닌 연결성이 새로운 힘의 원천이 된다.
기후 위기와 탄소중립 전환은 ‘새로운 자원의 패권’을 형성하며, 북극항로·기후난민·해수면 상승 등은 더는 환경 문제가 아닌 지정학적 문제다.

📌 ‘아프리카’라는 하나의 이름 아래 지워진 수많은 역사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강대국들의 아프리카 식민지화 이후 다양한 문명과 문화가 하나의 단어 ‘아프리카’로 축소되었다는 지적이다.

『탈식민지화는 제국이 그 중요성을 잃게 되는 종착점이 아니다. 주권 국가가 제국의 지배에서 깔끔하게 벗어나는 순간도 아니다. 오히려 탈식민지화는 혼란스럽고, 우연적이고, 균등하지 않고, 마무리되지 않은 변화의 과장으로, 이 과정에서는 과거에 일어난 일을 우리가 얼마나 이해하는지에 따라 미래의 가능성이 실현되거나 아니면 제한받을 수 있다. (275쪽)』

과거를 정확히 이해해야만 미래의 가능성을 열 수 있다는 저자의 메시지는 우리 한반도의 역사와도 겹쳐져, 깊은 울림을 준다.

📌 지리적 감옥에서 벗어나, 세계를 새롭게 보다
이 책은 우리가 그동안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국가’와 ‘지도’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힘은 어디서 오는가?’
‘국가는 어떻게 힘을 행사하는가?’
‘연결성과 네트워크가 세계를 지배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완전히 새로운 지정학 수업]은 이 질문들을 던지며, 독자를 전통적 세계관 밖으로 끌어낸다. 그리고 세계를 다시 그릴 수 있는 지적 용기를 북돋운다.


📌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국제정세, 세계사, 외교에 관심 있는 분
✔ 뉴스나 세계 사건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분
✔ 기술과 자원 문제를 ‘지정학’ 관점에서 보고 싶은 분
✔ 기존 세계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을 얻고 싶은 분

📌 @miraebook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소중한 도서를 읽고 담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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