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 있는 사고를 위한 최소한의 철학 - 철학의 문을 여는 생각의 단어들
이충녕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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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요즘 들어 SNS에서는 ‘00에 읽는 니체’, ‘쇼펜하우어의 수업같은 책들이 유행처럼 퍼지고 있다. 철학책이 한 취향처럼 소비되는 분위기를 보면, 나도 흥미를 느끼곤 하지만 막상 책을 펼치면 어려운 용어나 추상적 개념 앞에서 멈칫하게 된다. 철학이란 여전히 어렵고 낯선 세계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 그런 나에게 [쓸모 있는 사고를 위한 최소한의 철학]은 꽤 친절한 첫걸음이었다. 저자 이충령은 유튜브와 저서를 통해 대중과 철학의 거리를 좁혀온 인물로, 이번 책에서는 철학의 주요 개념한 명의 철학자를 짝지어 철학의 지도를 만들고자 한다. 시대순으로 정리된 철학자의 생각과 함께, 그들의 개념이 어떻게 사회와 인간의 사유에 영향을 주었는지를 짚어주는 방식이다.

 

 

📌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철학이 단지 아는 체하기 위한 학문이 아니라, 삶의 배경에서 끊임없이 작동하는 생각의 프레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인간의 근원부터 현대 과학과 기술의 발전까지, 철학은 인간이 스스로에게 던졌던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의 기록이었다.

 

 

📌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헤겔의 시대정신(zeitgeist)’ 개념이었다. 어린 시절, 나폴레옹이나 삼국지 속 인물처럼 위대한 한 사람이 시대를 바꾸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 책을 통해 개인이 아닌 시대자체가 변화를 준비하고 있었으며, 그 시대정신이 어떤 인물을 통해 발현되었을 뿐이라는 관점을 알게 되었다.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개인의 천재성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흐름이 만들어내는 집단적 각성이라는 것이 여운을 남겼다.

 

📌 그렇다면 지금 우리 사회의 시대정신은 무엇일까? 국정 논란, 경제 불안, 기술의 급진적 발전 속에서 한국 사회가 겪는 혼란은 새로운 철학적 전환을 필요로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전환의 실마리는 바로 이런 책처럼 철학을 삶에 끌어오는 독서 경험에서 시작될 수 있다고 느꼈다.

 

📌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마다 24개의 철학적 단어를 한 철학자와 연결되어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도록 돕는다. 난해한 설명 대신 핵심을 콕 짚어주는 간결한 글과 함께, 관련 키워드를 중심으로 사고를 넓힐 수 있어 입문자에게 특히 유용하다. 책 말미에는 작가의 생각도 엿볼 수 있어 시대의 철학적 사고를 현재의 눈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길러준다. .

 

📌 [쓸모 있는 사고를 위한 최소한의 철학]은 철학이 추상적인 사유가 아니라, 삶을 해석하고 행동하게 만드는 렌즈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사람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다:

 

- 철학이 어렵다고 느끼지만, 궁금한 사람

- 생각의 근육을 기르고 싶은 사람

- 자기 생각을 정리하는 도구로 철학을 활용해 보고 싶은 사람

 

 

📌 내게 철학은 이제 조금 덜 낯설고, 조금 더 가까운 친구가 되었고, 이 책을 통해 다시 삶을 묻고, 질문을 품으며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 사유의 습관이야말로 철학이 주는 가장 쓸모 있는 선물이라는 것을 느꼈다.

 

📌 나만의 한줄평 : 철학 입문자의 눈높이에 맞춘, 생각 정리의 쓸모를 보여주는 책.

 

📌 @samnparkers 쌤앤파커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소중한 도서를 읽고 담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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