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스터츠의 내면강화 - 흔들리면서도 나아갈 당신을 위한 30가지 마음 훈련
필 스터츠 지음, 박다솜 옮김 / 다산초당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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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빠르게 문제를 해결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눈앞의 일에 집중하고, 가능한 한 즉각적인 변화를 기대하곤 한다. 그래서 이 책을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땐, 나와는 조금 결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 스터츠의 내면강화』는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기보단 삶을 조금 더 크고 깊게 바라보도록 유도한다. 조금은 철학적이고, 불교적인 접근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그런데 책장을 덮고 난 후에도 몇몇 문장이 마음에 남았다.

“그림자를 인정하고 수용하라.”

“스스로 내면의 동기를 불어넣지 못하는 것이 문제다.”

이 두 문장은 유독 오래 기억에 남았다. 나는 동기부여가 외부 자극에서 오기를 바랐고, 그게 잘 되지 않을 땐 쉽게 무기력해지거나 스스로를 자책하곤 했다. 이 책은 내 안에서 불씨를 붙이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은 “인생의 힘이란 알고 보면 습관의 연속일 뿐이지요.”라는 말이었다. 우리는 때때로 인생의 변화를 거창한 결심에서 찾으려 한다. 하지만 결국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건 매일 반복하는 작은 습관과 태도다. 글을 쓰는 것, 아이와 함께하는 순간을 소중히 여기는 것,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모든 작은 행동들이 모여, 나라는 사람을 만들어 간다.

📌 또한, 저자는 우리가 삶에서 지속적인 동기를 찾으려면, 그 동기가 외부의 보상이 아닌 내면에서 비롯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나는 책을 읽으며 “내가 글을 쓰는 이유”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았다. 단순히 좋은 서평을 남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글을 통해 생각을 정리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나 자신을 발견하는 과정이라는 걸 깨달았다. 이 순간조차 내가 고차원적 세계로 한 걸음 나아가는 과정이 아닐까.

📌 이 책은 우리가 가진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 삶을 바라보는 태도 자체를 변화시키는 깊은 통찰을 담고 있다. 저자는 우리가 사는 현실(저차원적 세계)에서 벗어나, 더 높은 시선(고차원적 세계)에서 삶을 바라볼 것을 제안한다. 처음엔 다소 철학적이고 막연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읽다 보면 결국 이는 우리가 삶을 대하는 태도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 된다.

📌 『필 스터츠의 내면 강화』는 단번에 실행할 수 있는 책이 아니다. 저자 역시 내담자들과 상담을 거듭하며 깨달음을 얻은 것처럼, 이 책을 읽고 받아들이는 과정 역시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한 문장, 한 개념이라도 자신의 삶에 적용해 본다면, 생각보다 더 깊은 변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즉각적인 해결책을 찾기보다, 더 넓은 시야에서 삶을 바라보고 싶은 사람, 삶의 동기를 잃고 방향을 찾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이 책을 덮으며, 나는 내 안의 동기를 찾는 연습을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 @dasanbooks 다산초당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소중한 도서를 읽고 담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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