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집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 - 나의 일상에 집중하는 공간 탐험 비법
해리어트 쾰러 지음, 이덕임 옮김 / 애플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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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을 지내다 문득 갑자기 떠나고 싶을 때... 때론 휴가를 기다리며 계획했던 휴가지 관련 자료를 찾으면서 손꼽아 기다리는 경험들... 삶의 터전을 벗어나 이곳저곳을 다니다 보면 일상과는 다름이 설렘을 주기도 하지만 여행이 주는 고단함도 덤으로 오게 마련이다. 특히 결혼 전과 결혼 후의 여행은 고려해야 할 것도 많아지고 챙겨야 할 짐들도 몇 배가 늘어 힐링인지 킬링인지 머뭇거리게 될 때가 있다.

📌 [우리가 집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의 저자 해리어트 쾰러는 휴가는 늘 해외에서 보낼 만큼 여행을 좋아하는 탐험가지만, 이 책에서는 비행기를 타지 않고도 행복하게 여행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여행의 가장 큰 이유를 방랑벽이라고 믿는 그녀는 여행을 통해 다른 곳에서 뭔가 다른 것을 경험하고 일상적 자아를 벗어버리고 싶은 갈망, 그 욕망을 내팽개칠 수 없으며 궁극적으로 우리 안에 살고 있는 이질성을 발견하고자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단순히 장소만 바꾼다고 해서 우리가 다른 사람이 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어느 날부터였을까? 집에서 머물 때만큼은 대체로 행복을 느꼈기 때문이었을까? 오버투어리즘과 플뤼그스캄 현상의 문제점과 삶의 충전이 여행이 아닌 일상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것에 의미를 두게 된 그녀를 [우리가 집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에서 만나게 된다.

📌 『집에 머문다는 것은 그저 가만히 있는 거소가는 다르다. 현재 상태를 받아들인다는 뜻도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집에 머무는 사람은 지구 온난화, 환경 파괴, 성장 논리에 의식적으로 저항하고, 오버 투어리즘과 개인의 정신적 지평이 마일리지 계정에 의해 결정된다는 오해를 거부한다. 집에 머무는 것은 당신을 풍요롭게 만들며 먼 여행에 대한 진정한 대안이 된다. 게다가 돈 낭비와 불필요한 신경전을 피할 수 있으니 더욱 좋지 아니한가 (p.65)』

📌 ‘14일 일정으로 집에 체크인합니다.’라는 주제로 2부에서 소개하는 일상에서의 재충전하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익숙한 일상에서의 낯선 즐거움을 찾아내고 이에 만족하며 삶의 새로운 충전방법으로 이어가게 하는 것들을 통해 우리는 집에서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일단 2주라는 시간을 휴가 기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럽인들의 삶이 부럽게 느껴졌고, 나에게 보름남짓의 휴가가 주어진다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나는 저자와는 달리 아이와 스케줄로 인해 생활반경 주변의 일상을 누렸기에 최대한 시간을 다 사용할 수 있는, 가족 모두 즐기며 좋아할 수 있는 장소를 찾기 위해 애쓸 것 같지만, 결국, 우리 집에서 느끼는 행복함과 편안함은 없을 것 같다는 것에 그녀의 생각에 동의한다. 나의 일상에 집중하는 공간탐험 비법이라는 책의 소개처럼 내 일상에서의 행복을 찾아가고 싶은 이들에겐 새로운 발견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 비전비엔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소중한 도서를 읽고 담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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