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공부, 순서를 바꾸면 빨라집니다 - 평범한 내 아이를 위한 ‘지름길’ 수학공부법
민경우 지음 / 메리포핀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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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창시절 ‘수학의 정석’이라는 건 수학 교과서보다도 더 상위의 반드시 외우고 받아들여야 하는 경전과도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몰려오는 잠을 이기지 못하는 날엔 그만큼 좋은 베게도 없었다. 너무 무거워서 두 권을 사 한 권은 학교에 두고 한 권은 집 책꽂이에 두고 늘 앞부분만 닳도록 보던 ‘수학의 정석’! 책표지의 이름만 바꿔 동생에게 물려줬던 새 책과 다름 없던 그 것은 너무나도 잘하고 싶었지만 도무지 잘 할 수 없었던 ‘수학(數學)과 관련된 추억이다.’

내 ‘수학의 정석’을 물려받은 동생은 어릴 때부터 수학이 재미있다고 했다. 두 권의 책을 서로 물러받아 보는 동생들은 놀 때도 수학문제를 풀면서 이야기하고 놀았고, 직업도 수학 교사다. 남편은 수학과 관련된 직업은 아니지만 중학교 때 만난 과외 선생님 덕분에 수학을 이해하고 재미를 붙여 지금도 가끔 나에게 자기가 느끼는 수학의 재미를 흥미롭게 이야기해준다.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나에게...

그냥 수학은 나랑 안친한거라 생각했지만, 나이가 들어 수학(물리) 문제를 푸는 사람들을 보면 뭔가 부럽고 ‘나도 하고 싶다’라는 막연한 갈망이 있던 차에 [수학공부, 순서를 바꾸면 빨라집니다.]를 만나 수학에 대한 생각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 책의 저자 민경우선생님은 30년 넘게 사회운동을 하다 ‘나눔학원’을 설립해 가난한 동네의 형편 어려운 학생을 가르치는 것을 시작으로 수학선생님이 되셨다. 이분의 특이한 이력이 눈에 띄었는데 고등학교 이과 출신이 서울대 의예과에 합격했지만, 다음 해 서울대 국사학과로 재입학했다, 현재까지 현장에서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며 [수포자 탈출 실전 보고서]와 [수학 공부의 재구성]에 이어 [수학공부, 순서를 바꾸면 빨라집니다.]라는 교육혁신과 개혁을 주제로 한 책을 쓰셨다는 것이다.

📌 [수학공부, 순서를 바꾸면 빨라집니다.]에서는 ‘핵심과 골자를 중심으로 교과 전반을 재구성하는 것’에 대해 반복해서 말하고 있다.
다시 말해, 수능을 목표로 한다면 불필요한 부분의 공부는 과감히 생략하고 핵심적인 부분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새로운 관점과 방식으로 쇄신할 수 있어야 함을 주장하고, 수학교육 효율화와 더불어 저자가 생각하는 ‘중학교 때부터 미적분 수업을 시행할 것을 제안’하는 교육개혁에 대한 구상을 담아내고 있다.

‘고등학교에나 배우는 미적분을 왜? 중학교부터 배워야해?’라는 궁금증이 생기지만 저자가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아이들의 성향이나 흥미에 따른 지도를 할 때 이해하지 못하거나 굳이 입시 교육으로 공부할 시간이 부족한 아이들이 불필요하게 순차적으로 배워나가는 것이 비효율적이라 생각해 수능이라는 목적지에 도달할 KTX형 공부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시기를 초4~중1 시기라 생각하고 그 시기 동안 사활을 걸어 미적분을 학습할 준비를 시키는 것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수학공부, 순서를 바꾸면 빨라집니다.]에 담고 있다.

책을 보다보면 ‘지수’, ‘루트’, ‘로그’가 반복적으로 나온다. 고2와 중3 때 배우는 것을 초등 4~5학년에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데, 지름길 수학공부법의 출발이 이 것으로 하는 이유가 생각보다 쉽고, 고2수학으로 점프할 수 있으며, 지수, 루트, 로그를 기본으로 하는 것이 현대 사회에 맞다고 주장한다. 그 것과 관련된 저자의 주장은 책의 전반에 걸쳐 설명되고 있어 본격적으로 입시와 시험이 시작되지 않는 시점인 초4~중1의 아이들과 학부모님이라면, 우리 아이의 수학 학습과 지도를 위해 한 번쯤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 [수학공부, 순서를 바꾸면 빨라집니다.]엔 수학공부를 지도하는 팁과 관련 영상이 담긴 QR코드가 있어 아이를 가르치는 학부모에게도 도움이 되고, 민 경우 선생님이 아이들과 함께 수업한 내용을 QR코드를 통해 볼 수 있어 저자의 주장을 이해하는데 용이했다.
내 아이의 성향에 따른 학습 지도법을 제시해 아이의 학습 능력을 객관화시켜 아이에게 맞는 학습 지도법을 제시해 아이들의 학습에 대한 저자의 사려깊은 생각을 엿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수포자였던 나는 책을 통해 학습을 순차적으로 하는 것만이 정석이 아니고 때론 융합과 단계 올림과 적절한 자부심으로 흥미를 가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언젠가 배운 것을 아이와 내가 실천해 보는 날이 오길 기다려 본다.


📌 @mpsbooks_official 메리포핀스북스로부터 제공받은 소중한 도서를 읽고 담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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