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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이 우주입니다 - 안과의사도 모르는 신비한 눈의 과학
이창목 지음 / 히포크라테스 / 2024년 10월
평점 :
40대가 되기 전까지 빠르고, 밝은 눈을 가지고 있었기에 눈에 대한 특별한 문제를 느낀 적이 없었고, 그 흔한 결막염이나 눈 다래끼조차 경험해 본 적이 없었던 눈 한정 행운아였다.
그러나 마의 40대에 입성하고 나서 흐려진 초점과 예전엔 느끼지 못한 이상한 징후를 발견하고 ‘녹내장’이란 진단을 받게 되었다.
흰 벽을 보는데 흐린 점 하나가 보이는 것 같아 급히 안과 진료를 받았는데 망막에 이상병변이 보인다는 기사님의 말을 듣고 정밀 검사를 하게 되어 녹내장을 초기(아~주 초기)에 발견할 수 있었다.
매일 하루 두 번 안약을 넣고, 6개월에 한번씩 정기검진을 받으며 소중하고 귀한 눈을 잘 관리하려고 노력 중이다.
이 책을 읽기 전 안과 의사 선생님이 쓰신 #눈 과 관련된 책이니 의학적인 이야기가 많은 #눈 건강 서적일까? 생각했지만 [내 #눈이 우주입니다]는 눈과 관련된 과학적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이 책의 저자 이창목 선생님은 ‘적록색약’을 가진 안과의사고, 자신의 꼬리표와 같았던 색약에 대한 공부를 시작으로 #눈 과 관련된 호기심을 채워간 내용을 책으로 정리해 우리에게 선보이고 있다.
그는 과학의 시선으로 새로운 우주를 경험하듯 눈에 대해 소개하며, 1장에서 6장에 걸쳐 인간과 동물의 색각, 카메라와 눈의 비교, 시력의 한계, 눈의 탄생과 진화, 의학 기술의 발전에 대해, 7장에서는 의료사고, 장기 기증, 의학의 불확실성에 대한 내용을 안내하고 있다.
1장에서는 눈의 구조와 색과 관련된 이야기에서 우리의 눈에서 받아들이는 감각적 자극이 어떻게 뇌에서 해석되고 안구의 어떤 조직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근시 디스토피아의 결정적 원인이 우리가 예측하는 TV나 스마트폰이 아니라는 것, 한동안 유행하던 블루라이트 안경이 지금은 왜 인기를 이어가지 못했는지에 대해 재밌게 알려준다.
2장의 눈과 카메라의 비교에서는 화소, 화각, 감도, 프레임 등 눈과 카메라의 사양을 비교하듯 살펴보고 있어 평소 카메라에 관심이 있던 나에겐 재미있는 이야기였던 것 같다.
특히 자동 초점 기능이 탑제되어 있는 우리의 눈의 우수한 기능과 이 기능이 저하되는 노안의 이야기는 직접 경험하고 있는 중이라 더 와닿았던 것 같다.
‘뽀로로가 물안경을 쓰는 이유’, ‘안약을 잘 넣기 위한 방법’, ‘동물들의 시력’과 같은 호기심이 가득한 이야기는 3장에서, 눈의 진화와 노화의 이르기까지의 눈의 한계에 대한 내용은 4장에서 전문적인 지식과 함께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5장에서 거론되는 레이저수술과 인공눈과 관련된 내용을 읽을 땐 주위에 라식, 라섹은 물론이고 스마일 수술까지 했던 여러 동료들 덕에 기술의 변화에 따른 시대별 흐름을 경험에서 떠올릴 수 있어 고개를 끄덕이게 했고, 수술을 위해 평소와 달리 두꺼운 안경을 쓰고 다녔던 그들의 모습이 생각나 “아침에 눈을 떴는데 시계가 보였어요”라는 말이 신기했던 기억까지 떠올릴 수 있었다.
눈꺼풀에서 생길 수 있는 다양한 안질환과 그에 따른 치료 및 예방방법에 대해 사진과 그림으로 친절하게 설명해준 6장을 넘어가면, 의료 사고, 각막이식, 홍채, 응급 안과 진료 등 안과 의사로 소견을 7장에서 말하고 있다.
[내 #눈이 우주입니다]는 눈과 관련된 마인드맵을 친절하게 설명하듯 각 장 마다 눈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와 과학적 사실, 근거 이론, 통계 등을 통해 한 번쯤은 궁금증을 가졌던 것들을 재미있게 설명해 준다. 내 몸의 오감 중 가장 감지 범위가 넓은 #눈, 시각적 정보를 습득하는 소중한 #눈을 [내 #눈이 우주입니다]로 완벽하게 알아볼 시간을 가져볼 것을 제안해본다.
☺ 소중한 도서를 제공해 주신 @hippocrates_book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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