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학교 어디에 적었어요?”“특수학교는 00해야 할 수 있대요.”“유예하고 유치원 계속 다닐 수 있을까요?”“00학교는 특수반 T·O가 없어서 어디 가야할지 모르겠어요.”요즘 특수교육대상자 자녀를 둔 엄마들의 최대 관심사이다.8월이면 불안감 가득한 눈빛으로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아이들의 진학을 고민하는 엄마들의 깊은 한숨과 대학입시보다 어려운 특수학교 입학과 초등학교 입학 배치 신청서 작성에 대한 정보를 나눈다.우리가 이 시기가 불안한 것은 초등학교에 진학과 동시에 느린 아이가 새롭고 낯선 환경에서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홀로서기를 해야한다는 것이 부모에겐 중압감과 부담이 되어 아이의 더딘 발달을 촉진하고자 박차를 가하게 되기 때문이다.한껏 예민해지고 불안함에 무수한 카더라 통신에 귀기울이고 갈팡질팡하는 우리에겐 ‘초등학교 입학준비 Q&A’는 각잡고 정독해야할 [초등 입학의 정석] 같은 책이다.처음 이 책을 읽기 전 ‘함께웃는재단’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먼저 만날 수 있었는데 아이가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어 꼭 읽어보고 싶었다.‘초등학교 입학준비 Q&A’ 발달이 느린 아이를 위한 학교생활 안내서는 다양한 특수교육대상자 또는 특수교육대상자로 선정을 받지는 않았지만 어려움이 있는 아이의 부모에게 초등학교 입학과 재학 중 필요한 내용을 알려준다.특히 저자들이 이화여자대학교 아동발달센터에서 오랜 기간 예비초등학교(자람학교)를 운영하며 입학을 앞둔 부모들이 궁금해 한 내용을 바탕해 각 주제별로 실질적인 답변을 전체 303Page에 알차게 제시하고 있다. 입학 전 부모와 아이가 준비할 내용부터 초등학교 입학부터 적응 전반에 대한 내용과 초등학교 교육과정이 6년임을 고려해 아이의 성장에 따라 필요한 것을 도움받고 생활, 학습, 규칙, 사회성, 문제행동 발생 시 참고할 만한 내용이 가득하다. 부모도 아이도 불안하고 힘든 시간이 아니라 다가올 새로움을 미리 알아보고 내 아이가 초등학교 생활에 즐거움을 느끼고 선생님과의 관계를 원만히 가져 성장과 발전을 경험할 수 있는 초등생활을 기대한다면 읽어볼만한 책이라 생각한다.나는 조금 더 일찍 읽게 되었다면 불안했던 시간들이 조금은 편안하고 준비된 시간이 되었을 것 같아 느린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님들께 꼭 읽어보시길 권하고 싶다. 물론, 모든 느린 아이들에게 적합하고 맞춤형의 제시가 되지는 않을 수 있지만 우리 아이가 발달에 어떤 문제가 있어서 학교 생활을 잘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된다면 더 늦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초등학교 입학준비 Q&A’ 를 읽고 방향을 정해 아이가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는데 도움을 받으면 좋겠다.(이화여자대학교 아동발달센터에서 서평단 이벤트에 참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