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월인가?우연히 알게 된'아홉 살 마음 사전'이라는 책어린이를 위한 감정 표현 사전
얼른 사서 9살이던 아이와 아이 친구들과 함께마음 사전을 만들어 보았다.올해 2월 '아홉 살 함께 사전'이 나왔다소통과 배려를 배우는 어린이 관계 사전...
마음 사전 때완 조금 다른 느낌이다.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고괜찮은 책이라는 느낌이었다면관계를, 소통과 배려를책으로 배워야 하나?라는생각이 잠깐 스치는 것은어른이 되어 버린 탓일까?아이들이 관계를 나누며무언가 부족하다 느낄 때꺼내어 보며주변인들과 어울림에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아이 친구들과 함께 읽고함께 나누어 봐야겠다이 책을 보고이제 열 살이 된 우리 아인열 살 함께 사전이 아니고?라는 말을 남긴다....(작년에 아홉 살 마음 사전이었으니...^^)
#마음 #소통 #배려 #관계
#창비 #박성우 #김효은
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지금까지 MBC 뉴스 이용마입니다이용마창비여기저기 시끄럽다억눌려 있었건 숨죽여 있었건이명박근혜라 칭해지고 있는몰상식과 비이성이 횡횡하던 시대,군사독재에 맞서보기도진보 정권의 부침도 목도한 세대그중 한 사람인만나면 좋은 친구였던 MBC의 기자(지금은 해직된...)뉴스를 아예 접하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면'이용마'라는 이름이그리 낯설지 만은 않을 듯하다일반인들이 바라보지 못하던 세상을바른 길이라 믿고끊임없이 싸우고 있는여러 사람들 중 하나인 그가아픈 몸을 다스리며소중한 자신의 아이들에게남기고 싶은 이야기란다시한부라는 두려움마저 초월한 듯자신이 견뎌야 했던 시대의 이야기를 무덤덤하게 써가듯 보이지만가장으로서, 아버지로서의간절함이 묻어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예전보다 많은 관심으로일반인들이 접할 수 있는 이야기도자신의 경험으로 풀어나가고기자라는 신분으로 접할 수 있었던 이야기도모두 즐거운 읽을거리로 다가온다글 말미국민 참여 재판의 배심원단과 같은국민 대리인단이라는 것에 대해 서술한다좋은 취지의 이야기이지만제도가 부족한 게 아니라제도를 운용하는 똑똑한 사람들이각종 전횡과 재해석을 통해기득권층에 유리하게 집행하려는야수적 본능에 우리가 침식되어 온 건 아닌지곰곰이 생각해 본다또한 국민의 정부, 참여 정부의미완의 개혁에 대한 나름의 해석도 피력하지만그 또한 거대하게 조성된반대 논리에 잠겨버린 느낌이다변방의 엘리트로써주류 사회의 올바르지 못한 행태에 대한그의 시선에 상당한 믿음으로 지지를 표한다그의 심성을 대변하는 말일까?영화 공범자들을 촬영하며최승호 PD가 한 질문에 대한그의 답이 눈에 담긴다"그렇게 살아본 적이 없어서..." (p335)또한선진국의 조건으로 언급한'정직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려는 노력'(p331)모두가 같은 생각을 가지고이와 같은 가치를 진심으로 추구한다면책의 제목이 말하는 바처럼세상은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아니,세상은 바꿀 수 있을 것이다."선진국이 되는 최고의 조건은기본을 지키는 것이다그 속에서 신뢰가 쌓이고사회가 제대로 굴러간다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기 위해가장 필요한 조건은국민소득 3만, 4만 달러와 같은물질적 가치가 아니라바로 신뢰다기업들부터 정직하게 돈을 벌고정치인들 역시 표를 얻기 위해헛된 공약을 내세우지 않아야 한다믿음을 배신한 사람들에 대한처벌은 엄격해야 한다P 332 " #책향 #이용마 #mbc #해직기자#창비 #세상은 #바꿀수있습니다#우리동네 #아지트 #풍동책다방
여자들은 자꾸 같은 질문을 받는다리베카 솔닛창비"남자에게도 그런걸 물으시나요?눈에 쏙 들어오는 질문이었다.82년생 김지영, 남편이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등을 읽고페미니즘을 말하기에 앞서읽어보고 이야기 나누고픈 책이었다.책의 초반침묵을 말하며때론 읽기 불편한 부분도때론 이해되기 힘든 부분도 없지 않았고작가의 주변엔 어찌 그런 사람만 있나싶을 정도로 극단적 사례라는 생각이 들었다하지만 읽을수록 그랬을 수도 있겠구나아무리 선한 시선으로 바라보았어도지금까지 난누리던 자의 시선으로가해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봤구나라는반성을 하게 됐다.기실,조목조목 따지려든다면왜 할 말이 없을까마는거대한 세상에서나는 나약한 존재라는지속적인 암시를 받고 자란다는 건결코 올바르지 않을것 같기에나는 합류하는 남자들에 서고 싶다책을 읽으며사람들과 이야기 나누고픈 대목이 많아모임책으로 선정하여 많은 이야기 나누고 싶은 책이다공부해야겠다우선 이 책 부터 ^^
우리에게 광장은 어떤 의미일까?일반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정치적 행위시민들은 광장에서 무엇을 얻었고시민들은 광장에서 무엇을 얻으려했는가?격변의 시대친일파는 어떻게 살아남았고어떻게 권력을 유지했으며시민들은 왜 그들에게 표를 던졌는가....단순하고 시원한 강의임에도가끔은 울분이가끔은 서러움이 북받히는 내용이다.촛불로 탄생한 위대한 시민과어리석은 선동에 휘말린 민중역설적인 우리의 모습이참으로 안타깝기도 하다.
P 17역사가 그런 것입니다.망치는 놈 따로 있고구한다고 죽어라 길바닥에서촛불 드는 사람따로 있는 법이지요역사가 망하지 않고흘러온 건촛불 드는 사람들이늘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도과언이 아닙니다.
P53살아남은 자의 슬픔,이 말은 1980년대를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말입니다.그리고 7년이 지난 후 6월 항쟁이 일어낫습니다....1980년 5월도청에서 도망갔던 사람들이다시 모인 사건,1980년 5월 26일 밤에품었던 질문을 안고 살아온 이들이다시 모인 사건이라고할 수 있습니다.
살아남은 자의 슬픔,살아남은 자들은 그 후어떤 삶을 살았는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고5월 광주에 끝까지 남은 분들은어떤 마음으로 그 자리를 지켰을까?책에 나온 것처럼 나라면 과연 그 자리를 지킬 수 있었겠는가?....
P85시위를 하다가 붙잡혀가면배후부터 묻습니다.내가 분해서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그랬단 말입니다.어린 학생들 입장에서꽤 불쾌한 이야기일 텐데"내 배후는 내 등 뒤에앉은 사람이다."같은 재치있는 말로 받아치면서끝까지 광장을 지켰습니다.
완고한 생각을 가진 사람은자신의 생각을 바꾸기 힘들다.늘 그랬던 것처럼이분법적인 사고를 하고 모두가 그렇게 살아가고 있겠거니세상 모두가 그러려니 하며자신이 옳다 믿는 것만을 위해되뇌이고 되뇌이며 스스로를 고립시킨다.이 책을 읽으며청소년들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강의 형식이라 읽기 편했고우리가 잊고 지냈던 또는 모르고 지냈던 일들에 대해생각하게 만들어 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