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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 함께 사전 아홉 살 사전
박성우 지음, 김효은 그림 / 창비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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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월인가?
우연히 알게 된
'아홉 살 마음 사전'이라는 책
어린이를 위한 감정 표현 사전


얼른 사서 9살이던
아이와 아이 친구들과 함께
마음 사전을 만들어 보았다.

올해 2월 '아홉 살 함께 사전'이 나왔다
소통과 배려를 배우는
어린이 관계 사전...


마음 사전 때완 조금 다른 느낌이다.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고
괜찮은 책이라는 느낌이었다면

관계를, 소통과 배려를
책으로 배워야 하나?라는
생각이 잠깐 스치는 것은
어른이 되어 버린 탓일까?

아이들이 관계를 나누며
무언가 부족하다 느낄 때
꺼내어 보며
주변인들과 어울림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이 친구들과 함께 읽고
함께 나누어 봐야겠다

이 책을 보고
이제 열 살이 된 우리 아인
열 살 함께 사전이 아니고?
라는 말을 남긴다....
(작년에 아홉 살 마음 사전이었으니...^^)

#아홉살 #함께 #사전

#마음 #소통 #배려 #관계

#창비 #박성우 #김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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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 - 지금까지 MBC 뉴스 이용마입니다
이용마 지음 / 창비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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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MBC 뉴스 이용마입니다
이용마
창비

여기저기 시끄럽다
억눌려 있었건 숨죽여 있었건
이명박근혜라 칭해지고 있는
몰상식과 비이성이 횡횡하던 시대,

군사독재에 맞서보기도
진보 정권의 부침도
목도한 세대

그중 한 사람인
만나면 좋은 친구였던 MBC의
기자(지금은 해직된...)

뉴스를 아예 접하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용마'라는 이름이
그리 낯설지 만은 않을 듯하다

일반인들이 바라보지 못하던 세상을
바른 길이라 믿고
끊임없이 싸우고 있는
여러 사람들 중 하나인 그가
아픈 몸을 다스리며
소중한 자신의 아이들에게
남기고 싶은 이야기란다

시한부라는 두려움마저 초월한 듯
자신이 견뎌야 했던 시대의 이야기를
무덤덤하게 써가듯 보이지만
가장으로서, 아버지로서의
간절함이 묻어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예전보다 많은 관심으로
일반인들이 접할 수 있는 이야기도
자신의 경험으로 풀어나가고
기자라는 신분으로 접할 수 있었던 이야기도
모두
즐거운 읽을거리로 다가온다

글 말미
국민 참여 재판의 배심원단과 같은
국민 대리인단이라는 것에 대해 서술한다
좋은 취지의 이야기이지만
제도가 부족한 게 아니라
제도를 운용하는 똑똑한 사람들이
각종 전횡과 재해석을 통해
기득권층에 유리하게 집행하려는
야수적 본능에
우리가 침식되어 온 건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 본다

또한 국민의 정부, 참여 정부의
미완의 개혁에 대한
나름의 해석도 피력하지만
그 또한 거대하게 조성된
반대 논리에 잠겨버린 느낌이다

변방의 엘리트로써
주류 사회의 올바르지 못한 행태에 대한
그의 시선에
상당한 믿음으로 지지를 표한다

그의 심성을 대변하는 말일까?
영화 공범자들을 촬영하며
최승호 PD가 한 질문에 대한
그의 답이 눈에 담긴다

"그렇게 살아본 적이 없어서..." (p335)

또한
선진국의 조건으로 언급한
'정직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려는 노력'(p331)

모두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이와 같은 가치를 진심으로 추구한다면
책의 제목이 말하는 바처럼
세상은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니,
세상은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선진국이 되는 최고의 조건은
기본을 지키는 것이다
그 속에서 신뢰가 쌓이고
사회가 제대로 굴러간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조건은
국민소득 3만, 4만 달러와 같은
물질적 가치가 아니라
바로 신뢰다

기업들부터 정직하게 돈을 벌고
정치인들 역시 표를 얻기 위해
헛된 공약을
내세우지 않아야 한다

믿음을 배신한 사람들에 대한
처벌은 엄격해야 한다

P 332 "

 #책향 #이용마 #mbc #해직기자
#창비 #세상은 #바꿀수있습니다
#우리동네 #아지트 #풍동책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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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자꾸 같은 질문을 받는다
리베카 솔닛 지음, 김명남 옮김 / 창비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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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자꾸 같은 질문을 받는다
리베카 솔닛
창비

"남자에게도 그런걸 물으시나요?

눈에 쏙 들어오는 질문이었다.

82년생 김지영,
남편이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등을 읽고

페미니즘을 말하기에 앞서
읽어보고 이야기 나누고픈 책이었다.

책의 초반
침묵을 말하며
때론 읽기 불편한 부분도
때론 이해되기 힘든 부분도 없지 않았고
작가의 주변엔 어찌 그런 사람만 있나
싶을 정도로 극단적 사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읽을수록 그랬을 수도 있겠구나
아무리 선한 시선으로 바라보았어도
지금까지 난
누리던 자의 시선으로
가해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봤구나라는
반성을 하게 됐다.

기실,
조목조목 따지려든다면
왜 할 말이 없을까마는
거대한 세상에서
나는 나약한 존재라는
지속적인 암시를 받고 자란다는 건
결코 올바르지 않을것 같기에
나는 합류하는 남자들에 서고 싶다

책을 읽으며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고픈 대목이 많아
모임책으로 선정하여
많은 이야기 나누고 싶은 책이다

공부해야겠다
우선 이 책 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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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자꾸 같은 질문을 받는다
리베카 솔닛
창비

"남자에게도 그런걸 물으시나요?

눈에 쏙 들어오는 질문이었다.

82년생 김지영,
남편이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등을 읽고

페미니즘을 말하기에 앞서
읽어보고 이야기 나누고픈 책이었다.

책의 초반
침묵을 말하며
때론 읽기 불편한 부분도
때론 이해되기 힘든 부분도 없지 않았고
작가의 주변엔 어찌 그런 사람만 있나
싶을 정도로 극단적 사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읽을수록 그랬을 수도 있겠구나
아무리 선한 시선으로 바라보았어도
지금까지 난
누리던 자의 시선으로
가해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봤구나라는
반성을 하게 됐다.

기실,
조목조목 따지려든다면
왜 할 말이 없을까마는
거대한 세상에서
나는 나약한 존재라는
지속적인 암시를 받고 자란다는 건
결코 올바르지 않을것 같기에
나는 합류하는 남자들에 서고 싶다

책을 읽으며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고픈 대목이 많아
모임책으로 선정하여
많은 이야기 나누고 싶은 책이다

공부해야겠다
우선 이 책 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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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민주주의를 외치다 정치의 시대
한홍구 지음 / 창비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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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광장은 어떤 의미일까?
일반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정치적 행위

시민들은 광장에서
무엇을 얻었고
시민들은 광장에서
무엇을 얻으려했는가?

격변의 시대
친일파는 어떻게 살아남았고
어떻게 권력을 유지했으며
시민들은 왜 그들에게
표를 던졌는가....

단순하고 시원한 강의임에도
가끔은 울분이
가끔은 서러움이 북받히는 내용이다.

촛불로 탄생한 위대한 시민과
어리석은 선동에 휘말린 민중
역설적인  우리의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기도 하다.

 

 

P 17

역사가 그런 것입니다.
망치는 놈 따로 있고
구한다고 죽어라 길바닥에서
촛불 드는 사람
따로 있는 법이지요

역사가 망하지 않고
흘러온 건
촛불 드는 사람들이
늘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일제 강점기, 군부 독재기,
민간을 가장한 군부 권력기,
민간 정부에 대항한
뿌리 깊은 기득권의 저항,

그들에게 끊임없이 도전하고
끊임없이 희생한 민초들이 있어
현재의 역사를 만들었나 보다.

 

P53

살아남은 자의 슬픔,
이 말은 1980년대를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말입니다.
그리고 7년이 지난 후
6월 항쟁이 일어낫습니다.
...
1980년 5월
도청에서 도망갔던 사람들이
다시 모인 사건,
1980년 5월 26일 밤에
품었던 질문을 안고 살아온 이들이
다시 모인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살아남은 자의 슬픔,

살아남은 자들은 그 후
어떤 삶을 살았는가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고
5월 광주에 끝까지 남은 분들은
어떤 마음으로 그 자리를 지켰을까?

책에 나온 것처럼
나라면 과연 그 자리를
지킬 수 있었겠는가?

....

 

P85

시위를 하다가 붙잡혀가면
배후부터 묻습니다.
내가 분해서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랬단 말입니다.
어린 학생들 입장에서
꽤 불쾌한 이야기일 텐데
"내 배후는 내 등 뒤에
앉은 사람이다."
같은 재치있는 말로 받아치면서
끝까지 광장을 지켰습니다.

 

완고한 생각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바꾸기 힘들다.
늘 그랬던 것처럼
이분법적인 사고를 하고
모두가 그렇게 살아가고 있겠거니
세상 모두가 그러려니 하며
자신이 옳다 믿는 것만을 위해
되뇌이고 되뇌이며
 스스로를 고립시킨다.

이 책을 읽으며
청소년들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강의 형식이라 읽기 편했고
우리가 잊고 지냈던
또는 모르고 지냈던 일들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어 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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