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 - 지금까지 MBC 뉴스 이용마입니다
이용마 지음 / 창비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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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MBC 뉴스 이용마입니다
이용마
창비

여기저기 시끄럽다
억눌려 있었건 숨죽여 있었건
이명박근혜라 칭해지고 있는
몰상식과 비이성이 횡횡하던 시대,

군사독재에 맞서보기도
진보 정권의 부침도
목도한 세대

그중 한 사람인
만나면 좋은 친구였던 MBC의
기자(지금은 해직된...)

뉴스를 아예 접하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용마'라는 이름이
그리 낯설지 만은 않을 듯하다

일반인들이 바라보지 못하던 세상을
바른 길이라 믿고
끊임없이 싸우고 있는
여러 사람들 중 하나인 그가
아픈 몸을 다스리며
소중한 자신의 아이들에게
남기고 싶은 이야기란다

시한부라는 두려움마저 초월한 듯
자신이 견뎌야 했던 시대의 이야기를
무덤덤하게 써가듯 보이지만
가장으로서, 아버지로서의
간절함이 묻어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예전보다 많은 관심으로
일반인들이 접할 수 있는 이야기도
자신의 경험으로 풀어나가고
기자라는 신분으로 접할 수 있었던 이야기도
모두
즐거운 읽을거리로 다가온다

글 말미
국민 참여 재판의 배심원단과 같은
국민 대리인단이라는 것에 대해 서술한다
좋은 취지의 이야기이지만
제도가 부족한 게 아니라
제도를 운용하는 똑똑한 사람들이
각종 전횡과 재해석을 통해
기득권층에 유리하게 집행하려는
야수적 본능에
우리가 침식되어 온 건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 본다

또한 국민의 정부, 참여 정부의
미완의 개혁에 대한
나름의 해석도 피력하지만
그 또한 거대하게 조성된
반대 논리에 잠겨버린 느낌이다

변방의 엘리트로써
주류 사회의 올바르지 못한 행태에 대한
그의 시선에
상당한 믿음으로 지지를 표한다

그의 심성을 대변하는 말일까?
영화 공범자들을 촬영하며
최승호 PD가 한 질문에 대한
그의 답이 눈에 담긴다

"그렇게 살아본 적이 없어서..." (p335)

또한
선진국의 조건으로 언급한
'정직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려는 노력'(p331)

모두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이와 같은 가치를 진심으로 추구한다면
책의 제목이 말하는 바처럼
세상은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니,
세상은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선진국이 되는 최고의 조건은
기본을 지키는 것이다
그 속에서 신뢰가 쌓이고
사회가 제대로 굴러간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조건은
국민소득 3만, 4만 달러와 같은
물질적 가치가 아니라
바로 신뢰다

기업들부터 정직하게 돈을 벌고
정치인들 역시 표를 얻기 위해
헛된 공약을
내세우지 않아야 한다

믿음을 배신한 사람들에 대한
처벌은 엄격해야 한다

P 3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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