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근대화는 왔을까?
요즘 같은 시대에 무슨 말이냐고 들을 법하다, 허나 분명히 짚고 넘어가자. 한국에 근대화는 제대로 오지 않았다.
근대화를 결정짓는 요소는 무엇일까요? 근대라고 부를 수 있는 요소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자본주의, 다른 하나는 시민주의.정부가 그토록 일방적으로 추진하고자 노력하는 4대강 사업을 통해 살펴보자.우리나라에 근대적인 요소가 들어온 것은 일본의 식민지 통치 시절, 그 뼈아픈 세월 속에서 토지를 측량하고 경제적인 요소들을 일본이 들여옴에 따라 자본주의가 일본에 의해 유입된다. 현재 이명박 정부와 딴나라당이 그렇게 4대강 사업을 하려는 이유도 이것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때부터 우리나라는 토지와 관련된 건설업을 기반산업으로 성장했기에 지금도 그런 국가적 사업을 하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다는 경제적인 강박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즉 4대강의 정비는 미래에는 사람들이 '물'과 가까운 삶을 추구할 테니 강을 정비하고 그곳에 아파트를 세우면 집도 공급되고 강 주변의 토지도 비싸지고……. 라는 논리가 숨어있다. 결국 기득권의 대부분의 이익을 가져가는 기반산업을 살리자는 목적이 강하다.이렇게 자본주의가 유입되었다고 한다면 시민주의는 과연 있을까? 자본주의도 일본이 가져온 판에? 오 맙소사, 문화적 개혁이 어떻게 이뤄졌지?
문화란 폭포와 같아서 위에서 아래로 떨어진다. 그렇다면 지배권을 살펴보자. 이승만의 독재정치(1대에서 3대까지 해먹었다.) 윤보선? 군부가 무서워 퇴임한 인물.(나라도 퇴임했을 겁니다. 그 자리에 계속 있었다면 총 맞았겠지.) 박정희, 쿠테타의 역사를 시작한 장본인이죠. 일본에 의해 들어온 자본주의를 바탕으로 경제력을 부양하였다. 유신독재 멋지잖아? 퉤!최규하 씨는 얘기할 값어치가 별로 없다. 많은 사람들이 이 분이 대통령이었는지도 모를 테니까. 그 다음 전두환 씨인가요? 때려죽일 놈. 노태우도 마찬가지죠. 그리고 김영삼 대통령. 이제야 민주화가 찾아왔나 싶었다. 그리고 김대중 전 대통령님, 노무현 전 대통령님. 서거를 애도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명박 대통령까지. 대통령만 살피면 김영삼 대통령을 기점으로 시민의식이 찾아온 게 아닌가 싶다.
지금도 자세히 살펴봐라. 딴나라당이 뭐하고 있고, 그곳에서 나온 이명박 대통령이 뭘 하고 있는지. 어떻게 4대강 사업이 1년도 되지 않아서 30조가 되었다? 말 다했다. 관계 부서에서 부정적인 서류를 제출하면 묵살하고. 아직도 독재의 불꽃은 꺼지지 않고 있다.
이런 사회에서 어떻게 시민의식이 있다고 보십니까? 촛불집회요? 촛불집회가 있어서 결국 소고기가 안 들어왔나요?
네,그렇습니다.
지금에서야 우리는 시민의식을 찾고자 하고 있습니다.촛불의식, 좋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자기반성 및 자기주장을 펼치는 것 좋습니다.
하지만 기득권 세력의 독재 권력이 아직도 존재하는 한 이 나라는 절대 근대사회를 형성하지 못할 것입니다.문화란 폭포와도 같습니다.위에서 아래로 떨어져서 퍼지는 것입니다.
기득권 세력에서 시민의식이 나오지 않는다면, 이 나라는 근대 사회를 이루고 있다는 명함조차 꺼낼 수 없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