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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뻬 씨의 핑크색 안경
프랑수아 를로르 지음, 양영란 옮김 / 마시멜로 / 2018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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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옜날에 꾸뻬 씨란 정신과 의사가 살았다.
그는 사람들 한테 핑크색 안경을 만들어 주는 일이 자기 직업이라고 생각했다.
환자들이 주변을, 자기 자신을, 또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꿀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건 이를테면 이들에게 새롭게 안경을 만들어주는 일과 같다고 생각했다.
삶을 덜 암울하게 덜 왜곡되게 보게 해주는 안경을 만들어주는 일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 것이다. - 본문 중에서- |
8년 전에 "꾸뻬 씨의 우정여행"을 처음 읽으면서 알게된 프랑수아 를로르의 작품, 꾸뻬 씨의 시리즈
정신과 전문의와 작가로 사랑 받는 그의 책은 신선함으로 다가 온 책이었다.
이후, "꾸뻬 씨의 핑크색 안경"을 만나게 되었다.
신뢰성이 느껴지는 작가라서 놓치지 말고 읽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서 읽게 된 책이었다.
심리학 관련 서적을 읽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되는데,
"꾸뻬 씨의 우정여행"을 읽고 나서 꾸빼 씨 시리즈 팬이 되었다.
꾸뻬 씨의 책은 편안한 휴식의 느낌으로 전해지는 책이라 생각된다.
이번에 읽은 "꾸뻬 씨의 핑크색 안경"에서 보여지는 꾸뻬 씨의 여행을 통해
말해주는 삶의 방식과 의미를 통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하는 것 같았다.
책속으로 들어가 보면 꾸뻬 씨가 서로 멀리 떨어져 생활하고 있는 아내인 클라라와의
드라마"사랑과 전쟁"처럼 부부관계에 관해 보이지 않는 거리감을 확인하러 길을 나선다.
클라라와의 만남이 걱정과 두려운 마음이 앞서면서 우선 친구들을 만나서 조언을 듣기로 한다.
오랜 친구인 장 미셀, 에두아루, 아녜스를 만나러 가는 여행길에 그의 추종자가 된 젤라딘과
친구들을 만나면서 알게된 키와, 나테이마, 톰을 알게 되고, 또한 그들의 이야기를
핑크색 안경을 통해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의 눈을 친구들과 아내인 클라라..
그들의 삶의 방식과 대화를 통해 느낀
핑크색 안경의 메시지를 깨달음 14가지로 정리하고 있다.
이것은 사람을 보는 관점과 의미를 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해주고 있었다.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과 생각들을 통해 깨닫고, 자신의 의미와 화해의길을 찾아 가는 이야기다.
심리학적 사고를 소설책을 읽듯이 이야기식으로 구성되어 만들어진 책이었다.
그래서 한편의 소설, 영화를 보듯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는 언제나 늘 어렵다. 마음을 비우고, 내가 한 발 양보하면 되고,
자신의 마음을 열어 보여주면 쉽게 해결 된다고 할 수도 있지만,
쉽게 용기를 내지 못하는게 사람들의 마음이고, 고백일 것이다.
그래서 전문 상담사를 만나고, 책을 통해서 배우고, 깨우치고 하면서
서로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서로의 관계를 회복하는 힘을 얻게 되는 것 같다.
관계의 상처를 입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치료의 방안을 제시해주는 책이라 생각된다.
꾸뻬 시리즈의 저자인 프랑수아 를로르 씨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