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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훈민정음 암살 사건
김재희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5월
평점 :
판매중지
댄 브라운을 시작으로 일 년 남짓 넘게 추리소설에만 빠져 살았던 적이 있다. 그 시절 아버지께서 사오신 책 중 한 권은 '훈민정음 암살사건' 이였다. 제목부터 자극적이다. 시작은 소매치기가 떨어뜨리고 간 종이에서 비롯된다. 알수 없는 글로 쓰여있는 종이가 알고보니 세종대왕의 친필이 있는 훈민정음의 마지막 장이였다. 이 사실이 밝혀지면서 서민영 교수랑 강현석 형사는 '한글의 기원'을 둘러싼 음모론과의 싸움에 빠지고 만다.
근데 읽으면서 댄 브라운이랑 참 유사하게 쓴다고 느껴졌다. 두 작가는 팩션 (fiction + fact) 으로 역사적인 면을 흥미진진하게 소설로 풀어보았다. 내용으로 보자면 다빈치 코드에서는 랭던 교수랑 젊은 여형사가 나오고, 훈민정음 암살사건에선 여교수랑 남형사가 등장한다. 두 팀 다 도시를 넘나들면서 암호를 풀면서 역사적인 발견을 하고, 그 증거를 악의 손에 빠지는 것으로부터 지키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암살을 당하는 피해자들도 속출한다. 중간에 약간의 로맨스도 포함하고 있다. 이렇듯 여러면에서 비슷하다고 생각이 드는건 나만 그런가?
어쨌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다. 기회가 된다면 읽어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