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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도 여자를 모른다 - 이외수의 소통법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07년 4월
평점 :
이외수의 글을 처음으로 접해보게 된 책. 조금은 생소하고 가끔은 너무 직설적이여서 깜짝 깜짝 놀라는 대목들이 있어도 사회의 문제점을 꼭 짚어내서 한편으론 속 시원하게끔 느껴졌다. 밑에 적어둔 글들은 읽으면서 마음이 따듯해졌던 대목들이다.
인간은 어떤 경우에도 아름답지 않은 대상을 사랑할 수는 없다. 그러니까 죽어서까지 예뻐지고 싶다는 열망은 죽어서까지 사랑받고 싶다는 열망과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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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사랑은 시한부가 아니다. 진정한 사랑은 영원불변을 전제로 한다. 3년 정도가 지나면 벗겨지는 콩깍지는 육체에 그 뿌리를 두고 있지만 영원불변하는 콩깍지는 영혼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물론 그 두 가지를 모두 조화시켜야 완전무결한 사랑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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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본성은 사랑이다. 자연의 본성도 사랑이다. 그대의 본성도 사랑이다. 만우주에 존재하는 것들은 모두 사랑의 이름으로 태어나고 사랑의 이름으로 소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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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만 있다면 어디서 무엇이 되어 살아간들 어떠리. 화천강 물바람에 흔들리는 억새풀도 아름답고 다목리 산그늘에 숨어사는 바람꽃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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