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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독 - 유목적 사유의 탄생
이정우 지음 / 아고라 / 200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첫번째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느낌이다. 롤러코스터가 서서히 출발하여 고도의 정점에 올라
엄청난 속도로 급강하듯 문학에 관한 내용들은 감동하고 깨닫고 고개를 끄덕거는 사이에
책 읽는 속도에 탄력을 받아 어느새 두번째 장으로 넘어서게 되었다. 급강하한 롤러코스터가
180도,360도 역회전 할때 처럼 두번째 과학에 대한 내용은, 지금까지 인문학 서적만 주로
읽은 나에게 정말 머리를 아프게 했고 그만 내려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다. 롤러코스터는
마지막 절정을 위해 다시 정점에 올라 급강하면서 짜릿함을 주었는데, 바로 세번째 장 철학에
관한 내용들이었다. 모든 레일을 지나 안전띠를 풀고 안전한 도착을 위해 서행할때의 약간
의 지루함이 이책 뒷부분의 여러 철학책들에 대한 짧고 간단한 소개였다.
두번째 느낌. 여러가지의 화려하고 다양한 먹음직스러운 고급 요리를 보는 느낌이랄까.
특히 철학부분에서 저자는 여러 방면의 근대 철학적 내용 소개하고 있는데 한참 군침이 돌아
먹어보려하면 다음 내용으로 넘어가버리니 군침만 흘릴 수 밖에. 특히 다산 정약용에 대한
부분이 참 아쉽기도 했다.
세번째 느낌. 책냄새가 짙게 풍겨나는 책들이 빽빽하게 쌓여있는 저자의 서재를 들여다 본
느낌이다. 문학책들은 꺼내봐 읽어보기도 하고 내가 읽은 책들도 있고 해서 반갑고 했지만
과학책들은 책제목만 훑어볼 뿐이었고, 철학책들은 겉페이지를 열러 목차만 훑어봤을 뿐이다.
스무살 때 미국 에모리 대학교 도서관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산더미 처럼 쌓여있는 책들을
보고 난 의문은 "이 많은 책을 다 읽어본 사람이 과연 있을까'하고...
아무튼 저자의 광활한 지적 여행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읽어봐야 할 책 목록만 무지하게
늘었으니 이번달도 굶고지내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