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수학 만점 공부법 - 상위1% 아이를 만드는 만점 공부법 1
조안호 지음 / 행복한나무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부제는 '상위 1% 아이를 만든다'이다. 요즘은 책이든 영화든 부제를 쓰는게 유행인듯^^

 

상위 1%..와 관련된 수식어는 참 많은 듯하다. 쇼핑, 여행, 음식점 등등..이 문구가 있는 카페도 있고 말이지. 상위 1%와 관련된 교육 카페 중.. 3년 전 가입만 해놓았던 곳에 등업신청을 했고 완료소식을 접하며 어제, 오늘 다시 들어가봤다. 35만명 이상의 학부모들이 가입돼 있는 곳. 다양한 질문과 답변들이 가득했다. 참고서나 문제집, 학원, 공부법 관련이 주를 이루지만 말이다. 찬찬히 살펴보니.. 많은 학부모들은 아이의 공부와 성적 때문에 많이 흔들리고 있었다. 어떤 문제집, 어떤 학원이 좋더라 하면 나도 관련해서 마구 찾아보고 함께 흔들리고 ㅎㅎ 흔들리지 않고 장기 레이스 하기 위해 요즘 계속해서 공부법 관련 책들을 접하고 있다.

 

이 책은 초등 자녀의 수학을 잘 이끌어주기 위한 안내서같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이야기 한다. 머리가 좋은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 모두 이해력과 속도의 차이만 있을 뿐 수학에 필요한 것은 순서를 지켜서 가르쳐야 한다고. 또한 수학에서 어려운 문제는 대개 우습게 여기던 개념 몇 개를 결합해 만들기에, 이해한 뒤에는 언제든지 꺼내 쓸 수 있도록 몸에 체득될 때까지 노력과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했다. 저자는 수학을 지도하는 두가지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개념위주로 가르치거나 결과 위주로 가르치는 방법. 결과 위주로 가르치는 방법은 가르치기는 쉬우나, 개념 위주보다 훨씬 더 많이 반복해야 효과가 있다고 했다.

 

이번에 초등5학년에 올라가는 우리아이를 생각해보니..

예은이는 4학년 때 수학..기본, 응용, 심화, 드릴문제, 단원평가 문제집까지 거의 8권 이상의 문제집은 풀었던것 같다. 매 단원평가마다 거의 백점을 맞았지만 한두개를 틀린 적도 있었다. 그런 예은이에게 이 문제를 어떻게 풀었는지를 물어보면 음..풀기도 하고 답도 맞았지만 왜 그런지 설명을 못했때도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왜 그런지에 대한 답이 나왔다. 바로 개념위주가 아닌 결과위주에 초점이 맞춰져 공부를 시켰기 때문이었다. 그러니 8권 이상을 완벽히 소화해 많은 문제를 반복해 풀었을 땐 백점을 맞았지만 조금 헤이해져 8권을 제대로 풀지 못했을 땐 한두개를 틀렸던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개념 정리가 제일 중요하다고 이야기 한다. 개념으로 접근하면 문제 수가 많은 것도 아니란거다. 처음 나올 때 확실하게 개념을 잡아두면 나중에는 비슷한 문제인지만 알면되다고..즉..수학은 틀린 부분을 새로 푸는 것이 아니라 이제까지 푼 부분에서 생각을 정리하고 틀린 부분을 교정해 나가야 발전이 있다고 했다. 그러니 문제집을 풀때 개념정리만 잘 돼 있다면 한 문제집을 여러번 풀리면 된다고 했다.

 

수학을 잘하려면 매일 공부해야 하며 가르쳐주지 않아도 아이가 알거라 생각하진 말란다. 아이에게 부족한 부분이 보였을 땐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수학은 가르쳐 주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는 과목이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을 때는 알려준 개념을 연습할 때뿐이라고 했다.

 

각 학년별 개념에 대해..이 책에선 많은 지면을 들여 설명하고 있다. 책을 읽다보니.. 예은이가 같은 유형에서 틀렸던 문제들이 왜 그렇게 계속 틀렸는지..어떤 개념에서 흔들렸기 때문이었는지가 보였다.

 

이런 교사용 지도서같은 보석보다 소중한 책은 꼭 소장해놓고 반복해 읽어야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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