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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치고 싶은 엄마 놀고 싶은 아이 -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오은영 박사가 전하는 공부력 향상 육아법!
오은영 지음 / 웅진리빙하우스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유아기와 초등기 아이들의 공부 지도시 기억해야 할 것을 다룬 책으로 책을 다 읽고 났더니 고민할 거리가 생긴듯하다.
난 아이들을 어떤 사람으로 키우고 싶지?
난 왜 아이들을 공부시키지?
난 부모로서 아이들이 어떤 삶을 살기 바라지?
저자는 공부 하는 이유를 몇가지 이야기한다.
첫째 두뇌발달을 위해 한다고 했다. 성적이 좋든 나쁘든 공부를 하며 이해하고 배워가는 과정에서 뇌가 발달된단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20살까지는 뇌를 발달시켜야 하는데 학교 공부가 그 수단이 된다고 했다. 그렇구나.. 그런데 요즘은 국제중 특목고 등이 활성화 됐고 과목이 편향 돼.. 아이들을 편식시키는 구나..
두번째 끈기와 인내심을 기르기 위해 공부해야 한다고 했다. 꼴치를 해도 형광펜으로 줄 박박 그으면서 밤새 앉아 있을 수 있는 아이가 마지막엔 성공한다고.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두뇌를 발달 시켰으며 끈기와 인내심이라는 자세까지 갖췄기 때문이란다.
세번째 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감을 얻기 위해서란다. '내가 이만큼 할 줄 아네', '내가 생각한 게 맞았네' 하면서 자신에 대한 확신과 믿음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즉 아이가 공부로 얻어야 할 것은 두뇌발달, 끈기와 인내심을 가지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삶의 자세 그리고 보통 자신감이라 표현되는 자신에 대한 신뢰감. 그렇기에 공부로 자신감이나 체면이 생기기에 너무 못해서도 안된다고 했다. 학교에서 공부를 못하면 그 자체로 여러 관계가 꼬이고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단다. 아이가 공부를 하는데 어떤 문제가 있는 것 같으면 원인을 찾아 풀어줘야 한다고도 했다. 아이가 학생 신분인 동안엔 공부로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며 뇌에 대해 새롭게 알게 사실들도 있었다. 뇌를 전두엽을 잘 발달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는 숙제로 남는듯하다.
강남에 사는 엄마들은 7살부터 영어를 하루 7시간 공부하게 하고 초등 인당 학기중엔 300만원 방학중엔 400만원을 쓴다고 한다. 다 아이를 위한거고 학원을 안보내는 엄마는 아이를 위해 걱정도 투자 안하는 엄마로 보는 듯하던데..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흔들린다. 솔직히.. 내가 하는게 맞는 건가 싶기도 하고 말이다. 하지만 기본이 흔들리면 안돼..
천천히 꾸준히 열심히 감사함으로 해 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