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라디오 키드 - 철들지 않는 남자들의 유쾌한 빈혈토크
김훈종 외 지음, 이크종 그림 / 더난출판사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씨네타운 나인틴에 등장하는 세명의 피디. 난 '공든주식 무너지랴'로 이승훈 피디를 알게 됐고 이 사람의 해박함에 관심이 가 씨네 나인틴까지 찾아 들어가게 됐었다. 고작 20편 정도밖에 듣지 못했지만 이쯤되니 김훈종피디와 이재익 피디 목소리가 구분 됐고 세명 다 친근해졌다.

 

개인적으로 박식하고 유쾌한 남성을 좋아하기에 당연 이승훈 피디가 궁금해 이 책도 구입하게 됐었다. 이승훈 피디 글을 가장 먼저 읽기도 했고 말이다. 그 후 접하게 된 나머지 피디들의 글. 김훈종피디가 책벌레였었구나..그리고 이재익피디.. 이 사람 참 인간적이구나 싶었다. 글도 참 재미지고 말이다. 읽어야 하는 책들 다 읽음 '나 이재익 크리에이터'를 시발점으로 해서 이분의 소설과 에세이도 읽어야겠다.

 

이 책은 씨네 나인틴 애청자를 위한 팬서비스용 책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이 세분의 가치관 철학관 인생관을 조금이나마 알게 됐고 에피소드들을 읽으며 세명과 더 친해진 느낌이다. 비슷한 듯 하면서 전혀 다른 세 사람. 한 인간에 대해 깊이있게 알게 되거나 배경지식이 생기면 그 인간을 더 이해하고 좋아하게 되는 것처럼.. 지금 내가 그렇네? ㅎㅎ

 

난 종종 남편에게 세 피디의 이야기를 하곤 한다. '누가 이렇게 이야기 했다'. '이런 에피소드가 있다더라.' 기타등등.. 특히 이승훈 피디의 '메디슨 카운티의 코리안 시리즈'는 남편도 재미있어 했다. 남편은..이 에피에 등장했던.. '보통 남자들도 야구를 웬만큼 좋아하지 않으면 모르는 선수'라 언급된 류중일에 대해..국가대표까지해서 당시에도 엄청 유명인이었다고 정정해 주었었다. 그러면 어떠랴..남편도 재미있어 했는데^^

 

이 세피디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께 추천해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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