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선 그대가 꽃이다 - 시들한 내 삶에 선사하는 찬란하고 짜릿한 축제
손미나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파리가 아름다운 이유는

파리를 걷는 대부분이 여행객이고..그네들은 거기에 3일 정도 밖에 못 머물기때문이라고 하던데..

 

그치만 왠지..

파리에..있게된다면..

3년을 있어도..

여행자의 마인드로 살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나였었다.

 

실재 몇년 후..

어학연수 몇개월..

그걸 뺀 3년간 파리에서 살 계획을 갖고 있기에.. 파리에 대해 무조건 긍정적 시각만 갖고 있던것도 사실이었다.

 

그도그럴것이 내가 지금 한국에서 볼 수 있는건..

프랑스관련 여행 프로그램이나 영화들뿐이라..

한 나라나 도시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을 이유가 별로 없었던 탓도 있었다.

 

그런 나였는데...

책의 앞부분을 읽으며 좀 난감하다못해 불안감마저 들었었다.

저자가 느낀 파리에서의 불편함, 고독함, 당혹감 들이 진심으로 전해졌기 때문이었다.

 

떨리는 손으로 책장을 한장 한장 넘기게 됐고..

결국 다 읽고 났더니 ~~

왠걸ㅋㅋ 사람사는 곳은 거의 비슷하네^^

진심으로 다가가면 한 도시 한 도시..한 사람 한사람 모두 문을 여는 이치는 같구나..

 

 

이 책엔 저자의 파리관련 에피소드 외..

2년 전 저자의 소설 '누가 미모자를 그렸나'가 어떻게 탄생하게 됐는지..

어떤 피고름으로 쓰여졌는지에 대한 과정이 자세히 적혀 있었다.

솔직히 '누가 미모자를 그렸나'를 꽤 시시하게 읽었었는데..

 

소설이 나오기까지의 인사이드 스토리를 알게 되니..

구성이나 스토리상에서 내가 놓친부분이 분명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다시 한번 제대로 읽어봐야 겠다. 요 소설 ㅋㅋ

 

이 작품까지 한다면 손미나 작가의 책은 다 읽은 셈인데..

그래선가..

롤모델이나 멘토가 돼 달라 청하거나 허락을 받은 적은 없었지만..

다양한 이분 작품을 읽은 순간부터 그냥..이분은 내 삶의 멘토..롤모델이었었다.

내겐 인생의 선배 같기도 했고..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친한 언니같기도 했고 말이다.

 

그런 그녀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단 소식을.. 요 책을 통해 확인하며..

가슴이 많이 아팠었다.

그녀의 다른 책들을 통해서도 저자는 부모님 특히 아빠에 대한 애정을 늘 드러냈었고..

이 책엔 한달간 그녀가 파리에서 부모님과 보낸 시간들도 기록이 돼 있었기에..

또 글을 읽으며..나도 이분같은 부모가 돼야겠다 늘 생각하고 있던 터였으니까..

 

난..손미나란 작가가 참 좋다.

매번 그녀의 책을 접할 때 마다..

해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단 느낌을 받기때문이다.

 

그렇기에.. 궁금했다. 그녀는 몇년 간격으로 다가오는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냈을까..

그녀는..

경계를 뛰어넘는 독서와..여행..만남 등을 통해 이런 위기를 극복해 내고 있었다.

 

예전 난 이런 이야기를 종종 하곤 했었다.

"이 책이..이곳이..이 사람이 내 인생을 바꿨어..정말 놀라워" 이런 ㅋㅋ

 

그런데 독서량..여행지..만나는 사람들이 늘면서..

책 한권.. 한 여행지..한 사람으로 인생이 변한다는게 얼마나 어려운지를 깨닫게 됐다.

또한 세상엔 수없이 많은 종류의 책과 장소와 사람이 있단 것..

사람의 삶은 생각보다 크고 복잡하단 것..

다양하고 많은 곳을.. 사람을.. 책을..통해 

이런것들이 총체적으로 쌓일때야 비로소..

의식과 사고가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한다는 사실도 말이다.

 

앞으로 3-4년 다양한 분야의 다독과 여행과 사람과의 만남으로 나도 조금은 성장하겠지?

그리고나서 만나게 될 파리..

그곳에서 난 어떤 꽃으로 피어나 있을까?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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