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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Speak English 글로비쉬로 말하자!
장 폴 네리에르 지음 / 다락원 / 2006년 2월
평점 :
절판
해외 여행을 하며..
영어권이던 비영어권이던 나라마다 영어를 사용하는 억양이나 의미가 다르다는 걸 깨닫게 된다.
또한 콩글리쉬처럼 나라마다.. 칭글리시, 렁글리시, 쟁글리시, 싱글리시 등과 같이 영어를 자기네 방식으로 바꾸어 표현한다는 것도 알게 됐구말이다.
한국에서 영어를 공부할 땐.. 문법을 먼저 배웠기에..
영어회화를 사용할 때도 완벽한 문장을 구사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정작 해외에 나가보니..
전국민이 영어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독일에서도..
가령.."누가 말씀하실래요?"라면
"Who will going to talk about this issue?"라 해야하는데..
"speak?"라고 하는 것이다.
또..
독일의 BMW박물관에서.. 질문할게 있어..우린 담당자를 찾았고..
담당자는 책임자를 찾는데.. "Who will be charge of this project?" 대신..
"Who do?"하며 둘러보니 누군가 "I am"이라고 하는거다.
그때 깨달았다. 이거구나..
수준낮은 영어가 아니라..쓸모 있는 진짜 영어를~~ 이들은 하는구나..하고말이다^^
음..
근데정말..생각해보면..
우리가 영어를 배우는 까닭은 미국이나 영국 사람한테 영어 실력을 뽐내려는 게 아니라..
여러 나라 사람한테 영어로 뜻을 전달하려는 것이다..
그런데 영어를 나라말로 안 쓰는 외국인은 모두 우리만큼 영어 배우길 힘들어하고...
그러니 누구나 가장 쉬운 영어를 쓰려고 하는것이다^^
나도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나오는게 ㅋㅋ
여행을 가기 전..
예상되는 상황에서 대화를 멋있게하려고.. 긴 문장..복잡한 단어..미드에서 본 농담섞인 숙어를 사용했던 적이 있다. 그럼..100%다..다들..다시한번 말해달라고 한다. 못알아듣는것이다..
글로비시(Globish)는 'Global'과 'English'를 모아 만든 말이다. 우리나라 말로 풀면..'지구촌 영어'쯤 되겠지?^^
이 글로비시란 말은 세계 곳곳에 회사를 둔 컴퓨터 회사 IBM의 부사장을 지낸.. 이 책의 저자 '장폴 네리에르'란 프랑스 사람이 만들었다.
그는 이야기 한다. 글로비시는 가장 쉬운 1500개 단어로 된 24개의 짧은 문장 구조로 자기의 모든 생각을 표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국제 영어라고 말이다.
기본 발음만 지키면 누구나 쉽게 영어로 대화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고^^
근데..정말.. 해외에선 사람들이 그렇게 어려운 단어는 사용하지 않는것같다..
가령..
세부에서 은재의 내니였던 마리아도 '조카'란 단어를 표현할 때..'nephew'라고 하지 않았었다.
"daughter of my brohter'라고 했지..
또..스킨스쿠버할 때..우리의 버디가 '이 바다엔 성게가 많아'라고 이야기 할 때..'풍부한'이란 뜻의 'abundant'란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었다.
"This sea is abundant in sea urchin" 대신..
"There are so many sea urchin in this sea"라고 풀어서 말했었다.
관광객을 많이 받는 그 버디도 관광객들이 잘 알아듣는 말로 한번에 하려고 이렇게 풀어서 설명하는 게 분명했다.
암튼.. 글로비쉬는..선뜻 말을 꺼낼 수 있게 용기를 주는 중요한 언어인듯하다^^
나도..낼 돌아오는 예은과 은재에게 글로비쉬부터 가르쳐야겠다..
뭐..사실...영어 단어를 외울때도..
쉬운 단어를 확실하게 외우고 너무 어려운 단어는 셤 볼때만 기억해도 크게 문제가 안될듯하고 말이다 ㅋㅋ
언어는 자신감인데.. 자신감이 쌓이면..틀림없이 영어공부 더 하고 싶어질거라 믿는다^^*